'네? 섹스하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방의 발주? 저희는 데스게임 회사입니다만...'
데스게임 운영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의 발주를 받아야만 하게 되었다.
그렇게 되어버린 이상 어쩔 수 없다.
발주처는 스폰서와 아는 사이니까. 다시말해 거절 할 수 없다.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이라는 건 인터넷에서 오타쿠들 사이에 유행하는 뜬금없는 시추에이션이다.
좋아하는 캐릭터를 집어넣고 즐기는.
그런 의미에서는 더러운 실바니아 패밀리같은 놀이다.
뭐 그건 됐다치고.
문제는 상상하는 것과 만드는 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나가지 못하는 방? 뭐 문제없다. 우리는 데스게임 회사니까.
문제는 섹스하면 나갈 수 있는 구조다.
문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 섹스 판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 나간 인간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중 전자는 정의의 문제다.
AI로 판정한다든가 여러가지 궁리를 해봤는데 알아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쪽이 더 싸다.
그래서 인간이 감시하면서 섹스했는지 어떤지 판정하는 시스템을 쓰기로 했다.
이 경우 판정에 실수가 있어도 그놈 탓으로 돌릴 수 있을테고.
라는 설명을 했더니 '아, 물론 판정원은 내가 할거야' 라는 의뢰주의 말.
아아, 의뢰주가 바라던게 이거구나.
그럼 판정 문제는 해결되었다.
문제는 나올 때다.
어쨌든 당사자 입장에선 갑자기 이상한 설비에 갇혀서 섹스를 강요당하는 거니까
최소한 유괴, 감금, 협박 등은 가볍게 걸릴 것 같다.
데스게임 업자가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이건 범죄다.
데스게임 업계는 이런 점에서 이야기가 편하다.
아니 그냥 죽으니까.
그런데 이쪽은 살아있으니까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기억을 지우는 약 같은 거 없나?'
그런 말을 하는 의뢰주.
우리는 어디있는 그런 재단이 아니다.
뭐 취했을 때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약은 있지만 멀쩡할 때는 소용없다.
그럼...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그건, 방에서 나온 인간을 그대로 데스게임에 참가시키는 것이다.
'그럼 그거로'
이렇게 우리는 무사히 섹스하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방을 납품했다.
그런 이유로 섹스하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는 방 바깥에는 데스게임 회장이 있다.
빠져나왔다고 기뻐하면 안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섹스하면 나갈 수 있다고는 했지만 데스게임 회장이 없다고는 안했다.
어른은 더럽다.
생각해보니 저거 데스게임도 승자없이 다죽이는 타입의 게임이란거넉
적어도 누군가에겐 죽기전 ㅅㅅ할 기회를 주긴하네
생각해보니 저거 데스게임도 승자없이 다죽이는 타입의 게임이란거넉
아닠ㅋㅋㅋ미친악마새1끼들ㅋㅋㅋ
당신의곁으로기어오는혼돈냐루코양
적어도 누군가에겐 죽기전 ㅅㅅ할 기회를 주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