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나 건축기야 그렇다쳐도 알렉시아스마저 번역이 안된 거는 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료도 사료지만 고전문학으로서의 가치성도 있는 저작인데...
사실 동로마사 사료 중 유일하게 국내 번역출간된 게 비사예요. 프로코피우스의.
하필이면 문제성 많은 사료인데다 그나마도 영문 중역이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저작권 문제 없는 판본 찾아 미리 번역해두고, 원고 들고 출판사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좀 내달라고요.
그정도의 강수나 텀블벅 후원 출판 정도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국내 출판 가능성을 낮게 치고 있어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원서를 읽다 문득 든 생각이었어요.
사료 뿐 아니더라도 대중서 레벨의 동로마사 책이 좀더 많이 나오면 좋겠는데.
이건 사료도 사료지만 고전문학으로서의 가치성도 있는 저작인데...
사실 동로마사 사료 중 유일하게 국내 번역출간된 게 비사예요. 프로코피우스의.
하필이면 문제성 많은 사료인데다 그나마도 영문 중역이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저작권 문제 없는 판본 찾아 미리 번역해두고, 원고 들고 출판사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좀 내달라고요.
그정도의 강수나 텀블벅 후원 출판 정도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국내 출판 가능성을 낮게 치고 있어 씁쓸하기 그지없습니다.
원서를 읽다 문득 든 생각이었어요.
사료 뿐 아니더라도 대중서 레벨의 동로마사 책이 좀더 많이 나오면 좋겠는데.
그러게요. 한국에서 세계사가 찬밥 취급 받는 현실 때문에 동로마사 사료 번역이 거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하지 않고 다른 역사를 전공하면 취직하기도 힘든데(아버지 친구 분 중 한 명이 근대 영국사를 전공하셨습니다. 그런 분께서 저에게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하려면 꼭 한국사를 전공하라 하시더군요. 한국사 아닌 역사를 전공하면 취직 자체가 안 된다고 말이죠), 얼마 안 되는 세계사 전공자들마저 대체로 중국사나 서유럽사 위주로 학위를 땄습니다. 유럽 쪽 역사 중에서 서유럽사 쪽 위주로 전공자가 분포되어 있는 건, 미국 유학을 주로 쳐주는 분위기 때문일 겁니다. 그나마 인문학 중에서는 철학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학해도 상관없는 학과니, 역사 쪽은 미국 아니면 안 되는 분위기일 겁니다(근현대 중국사를 전공한 교수도 포닥 과정은 미국에서 밟으셨을 정도입니다). 그런 판에 동로마사는 정말 소수의 사람만 관심을 갖겠죠. 출판사 입장에서도 구미가 안 당길 거고요. 다른 유럽사는 '나치'라는 소재를 써먹으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가는데, 안타깝게도 동로마사는 그런 것도 아닌지라... 그리스어나 라틴어 전공한 사람들은 교양 과목 강의로 연명하는 처지입니다. 그나마 고전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그리스 등지로 유학을 간 뒤에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을 수라도 있는데, 동로마사는 그것도 힘들다고 봐야죠(이건 철학의 특수성이라 봐야겠지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는 영어를 어느 정도 읽고 번역할 수는 있는데(아버지께서 영어 원서를 번역하시는 데 아주 조금 도와드리긴 했습니다), 라틴어나 그리스어는 거의 안 된다고 봐야 해서... 제가 라틴어나 그리스어를 더 공부해야 동로마사 관련 원서 번역에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곱씹어봐도 씁쓸하네요...
그러게요. 한국에서 세계사가 찬밥 취급 받는 현실 때문에 동로마사 사료 번역이 거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를 전공하지 않고 다른 역사를 전공하면 취직하기도 힘든데(아버지 친구 분 중 한 명이 근대 영국사를 전공하셨습니다. 그런 분께서 저에게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하려면 꼭 한국사를 전공하라 하시더군요. 한국사 아닌 역사를 전공하면 취직 자체가 안 된다고 말이죠), 얼마 안 되는 세계사 전공자들마저 대체로 중국사나 서유럽사 위주로 학위를 땄습니다. 유럽 쪽 역사 중에서 서유럽사 쪽 위주로 전공자가 분포되어 있는 건, 미국 유학을 주로 쳐주는 분위기 때문일 겁니다. 그나마 인문학 중에서는 철학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학해도 상관없는 학과니, 역사 쪽은 미국 아니면 안 되는 분위기일 겁니다(근현대 중국사를 전공한 교수도 포닥 과정은 미국에서 밟으셨을 정도입니다). 그런 판에 동로마사는 정말 소수의 사람만 관심을 갖겠죠. 출판사 입장에서도 구미가 안 당길 거고요. 다른 유럽사는 '나치'라는 소재를 써먹으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가는데, 안타깝게도 동로마사는 그런 것도 아닌지라... 그리스어나 라틴어 전공한 사람들은 교양 과목 강의로 연명하는 처지입니다. 그나마 고전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그리스 등지로 유학을 간 뒤에 한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을 수라도 있는데, 동로마사는 그것도 힘들다고 봐야죠(이건 철학의 특수성이라 봐야겠지만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는 영어를 어느 정도 읽고 번역할 수는 있는데(아버지께서 영어 원서를 번역하시는 데 아주 조금 도와드리긴 했습니다), 라틴어나 그리스어는 거의 안 된다고 봐야 해서... 제가 라틴어나 그리스어를 더 공부해야 동로마사 관련 원서 번역에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곱씹어봐도 씁쓸하네요...
대중에게 알려진거라곤 게오르그 오스트로고스키 비잔티움제국사와 존 줄리어스 노리치의 비잔티움 연대기 정도일겁니다
노리치의 "비잔티움 연대기"는 제 집에도 있었을 정도니,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동로마 관련 서적은 노리치 저작일 겁니다. 문제는 노리치 책은 흥미 위주로 읽기엔 좋지만, 야사 위주의 내용이 많이 쓰여있다는 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