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0 지극히 개인적인 게임 소감 입니다.
검색해 보니 소감이 없는 것 같아서요..
별로 할게 없는 비타에 모처럼 단비와 같은 정말 할만한 게임이 나온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간단한 핸드폰 게임을 주로 했었고, 비타는 가동안한지 수개월 되다가 드크 덕분에 가동중.
드래곤즈 크라운.. 과거의 명성이 어쩌고 저쩌고 관심없는 분들을 위해 짧은 소감 적어 봅니다.
그래픽.
그래픽은 상당히 깨끗하면서.. 색감이 좋고, 캐릭터나 마법등의 모션들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인물들의 컷씬이나 수집 일러가 역동적이면서도 선이 아름다워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돌 느낌이 이제는 식상하거나 싫고, 육덕진 육체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크게 어필 가능한..
정말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런 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비타 버전으로 게임 플레이시 작은 화면에 멋진 이펙트와 아군과 적군의 캐릭터들이
난장판을 이루면서 본인의 캐릭터가 사라지는.. 나는 어디? 하는 순간들이 자주 발생하는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이 게임은 흔히들 횡스크롤의 명작.. 대작.. 횡스크롤계의 디아블로 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요.
명작이고 대작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아블로 급의 감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횡스크롤 게임인데 디아블로 처럼 아이템 파밍이 주 목적인 점에서 비슷하긴 합니다.
게임은 상당히 간단 합니다. 간단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지만, 간단하기 때문에 쉽게 질릴 수도 있습니다.
주력으로 즐길만한 컨텐츠가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파밍정도 됩니다.
투기장이 있는데 밸런스 붕괴로 그닥 이라고 하네요. 전 한번도 안해봤어요.
그 외 잔재미로 룬조합과 요리 등이 있는데 이게 컨텐츠로서 재미있다는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게임은 시작부터 파밍이 주가 되는데요. 어느정도 수준이 되면 파밍 때문에 맵을 반복적으로 돌아야 합니다.
문제는 어느정도 수준이 되서 파밍의 재미를 느끼기도 전에 많은 분들이 접지 않을까..
소세크 하면서 룩딸 참 별로네.. 싶었는데 드크는 더 심하게 템에 의한 룩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고요.
100% 제 기준으로 해무2 처럼 캐릭터 육성이나 스킬 써먹는 재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육성이 주 컨텐츠라 말했지만, 너무 심플해서 단조롭다거나 밋밋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몬헌처럼 사냥에 의한 쫄깃함도 부족하고, 일반 몹들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노가다의 지존 헌팅류나 디스가이아 처럼 아이템 파밍이나 렙업에 따른 성취감이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수집의 다양성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요리라는 컨텐츠는 있지만 채집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냥 내가 들 무기에 좋은 옵션 하나 더!를 위한 반복적 템파밍이 가장 큰 재미고, 주 입니다.
그리고 쾌적한 온라인 환경을 통해 지인/친구/누구든 함께 플레이 가능한 재미 정도.
(위 예를 든 게임들은 근본적으로 장르가 다르지 않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비교 하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독백.
가장 아쉬우면서 가장 큰 불만은 디립다 파고 들 요소가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일전에 보니까 드크의 반복 노가다를 블소와 비교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확실히 블소가 지랄맞은 반복 노가다로
짜증나기는 하지만, 뭐랄까 보스 잡는 성취감은 좋았어요. 또 룩딸이 좋고, 과시욕이 참.. 이런게 취향차이 같네요.
아무튼 막말로 만렙이라도 달면 소서리스 비키니 스킨이나..
드워프 티팬티 스킨이라도 추가가 된다면 밤을 세워서 눈에 불을켜고 할텐데.. 아니면 요리에 채집의 개념이 좀 더
알차게 들어 있었다면, 보스 잡는 재미라도 좀 더 있지 않았을까.. 몬헌에서 요리는 생과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컨텐츠라면 드크에서 요리는 그냥 주재료에 소스 3개 넣고 대충 먹고 때우는.. (귀찮아서 요리를 안하는 사람도 있음)
아이템 파밍에서 재미를 느껴야 된다면 장비와 관련된 보다 다양한 퀘스트나 특수 조건들이 있었다면 어떨까..
(웃기게 들리겠지만, 전설템의 존재라던지 조건만족을 통한 룩딸 무기라던지.. 템을 껴보기 위해 렙업을 강요받는 재미)
복잡한거 없고, 오로지 파밍만을 위한 반복 노가다를 하다보면, 게임이 좀 루즈해 지는 맛이 있습니다.
언어압박.
기본적으로 플레이 하는데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고, 그 내용이 심오하거나 안다고 특별히 더 재미진건 아닙니다.
알면 좋고, 몰라도 상관없는.. 캐릭터 육성 (렙업해서 스킬 포인트 찍는 재미정도) 와 아이템 파밍이 주기 때문에
딴건 몰라도 무기와 장신구에 붙어 있는 옵이 뭔지를 확실하게 아는 정도는 되야 재미있습니다.
근데 무기나 장신구에 붙는 옵이 직업에 따라 고정이기 때문에 그 양이 많지가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
어차피 한글판이 나올 것이고, 현재 영문판이 나온 상태기 때문에.. 그리고 이 모든게 한국 계정에서 돌아 가기 때문에
언어적 문제는 유저 하기 나름 입니다.
음악.
배경음이 듣기에 차분하고 조용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박진감은 좀 떨어지는? 던전 돌다 보면 좀 졸리네요..
일어판 기준 성우들 목소리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온라인.
이 게임 온라인 환경이 참 잘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패스가 없어 전세계 유저들과 만날 수 있고요.
위에서 언급한 수준의 그래픽이 4명 온라인 플레이시 쾌적하다는 점에서 놀랍습니다.
프레임 드랍이 살짝 있는데 이번에 패치가 되었고요. 이 게임을 싱글로 하라면 솔직히 못할것 같은데
멀티가 갑인거 같아요. 타 유저 난입도 부드럽고.. 중도 포기한 유저가 npc로 자연스럽게 전환되어
끝까지 함께 싸우는.. 죽어서 뼈도 남기고 한번정도 동료 npc 로서 재사용이 가능한..^ㅂ^
결론.
비타 가지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취향은 많이 탈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취향만 맞으면 엄청난 플레이타임을 보장 합니다.
멀티환경이 원활하지 않거나, 에초에 싱글플레이 유저분들 한테는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 솔직한 심정은 대작 명작은 아닌것 같고요.
어떤 감동이나 성취감? 같은건 크게 못 느끼겠고..
게임 하다가 적당히 시간 되면 자연스럽게 off 되는..
그치만 생각나면 언제든지 또 잼나게 할 수 있는..
이런식으로 정말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멀티 환경이 잘 되어 있고, 같이 할 수 있는 유저 수는 글로벌 하기 때문에 멀티에 유저가
쉽게 마르지 않을 것 같은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글잘봤습니다. 간만에 나온 벨트스크롤겜인데, 역시 이런겜은 오락실겜처럼 하고싶으면 하는거죠. 레벨달렸다고 목숨걸어봐야...별의미도없어뵘
한 석달전까지인가? 그정도까지만 해도 드크 관련 정보 게시물엔 그저 소서리스나 아마존 일러스트에 주 관심이었는데, 그 이후로 왠지 D&D와 엮여서 게임 자체가 마치 초대작급의 기대를 받기 시작했죠. 초기 분위기는 그냥 사람들이 일러스트에 하악하악하던 분위기고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발매직전의 그정도까지 타오르는 분위기는 아니었거든요. 뭔가 캡콤의 D&D 재탕하고 맞물려서 그냥 확 맞아들어간것 같음... 개발사들의 전작들을 봐도 분명히 탄탄하게 잘 만든 게임들이긴 했지만 후속작이 이정도 기대를 받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는데...
요즘 게임들...특히 '라오어'나 '드크' 등을 대작대작 너무 띄워주는 분위기가 강한걸 보면 그런가 하고 싶긴한데 실상 플레이해보면 명작이라 불릴정도는 전혀 아닌데....혹시 내가 플레이를 잘못했나 싶어 인터넷을 뒤져가며 플레이 리뷰를 뒤져보며 어느정도 이해한뒤 게임 플레이해도 그냥 평이함..
하지만 재미없다는건 아님...특히 드크는 사람 취향을좀 타지만 라오어는 재밌었음
워낙에 할게 없는 상황에서 친숙하고, 한글화까지 확정되어 분위기가 오른것 같아요. 슴가의 영향도 무시 못하고..ㄷㄷ 어차피 드크를 대작이라로 띄어주지 않아도 할사람은 많은 잘만든 게임인것 같습니다^
글잘봤습니다. 간만에 나온 벨트스크롤겜인데, 역시 이런겜은 오락실겜처럼 하고싶으면 하는거죠. 레벨달렸다고 목숨걸어봐야...별의미도없어뵘
오락실 표현 공감합니다^ㅂ^ 생각날때 가볍게 하기에 좋은것 같아요.
한 석달전까지인가? 그정도까지만 해도 드크 관련 정보 게시물엔 그저 소서리스나 아마존 일러스트에 주 관심이었는데, 그 이후로 왠지 D&D와 엮여서 게임 자체가 마치 초대작급의 기대를 받기 시작했죠. 초기 분위기는 그냥 사람들이 일러스트에 하악하악하던 분위기고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발매직전의 그정도까지 타오르는 분위기는 아니었거든요. 뭔가 캡콤의 D&D 재탕하고 맞물려서 그냥 확 맞아들어간것 같음... 개발사들의 전작들을 봐도 분명히 탄탄하게 잘 만든 게임들이긴 했지만 후속작이 이정도 기대를 받을만한 수준은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