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온 캥거루고기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 역시 호주요리를 만들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호주도 뜨또국 못지 않게 딱 이렇다 할 만한 요리는 별로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나마 제일 호주 간판
요리다! 싶은 생각이 드는 Aussie Pie를 만들기로 했죠. 원래 오지파이는 소고기로 만드는건데 캥거루
고기가 소고기맛이랑 똑같다고 들어서 잘 어울리겠다 싶었거든요.
캥거루고기는 주로 야생 캥거루로부터 생산되는데, 호주 정부가 캥거루고기 국내소비와 해외수출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캥거루가 인간의 수보다 훨씬 많거든요. 2016년 기준으로
호주의 인구가 2,400만 명 정도인 것에 비해 캥거루의 개체수는 2017년부로 5,000만 마리를
넘겨버려 결국 "먹어서 줄이자"를 시전하는 중이거든요. 2010년에만 하더라도 캥거루의 개체수는
현재의 호주 인구보다 살짝 많은 2,700만여 마리였는데 10년도 안되는 시간에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하여 그 수가 배로 늘어나버린 게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캥거루가 호주에서 천덕꾸러기로 취급되는 이유는 이 동물이 생긴 것과는 달리 마냥 온순하기만
한 동물이 아니라 오히려 다 큰 성체는 인간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컷의 경우 발정기 때 짝을 찾지 못하면 발광하며 난폭하게 날뛰기 때문에 호주에서는 캥거루의
성욕을 해결해주는 요상한 알바도 있다고 하죠 ㅎㄷㄷ 천적이라고 해봐야 인간과 딩고 뿐인데
딩고는 가축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냥당해 그 수가 줄었으니 캥거루 개체수 조절도 인간이 해결해야
할 과제일 수밖에요. 여튼 그래서 저도 캥거루의 맛도 궁금했을 겸 호주인들도 도와줄 겸 해서 한
덩이 집어왔습니다.
오지파이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로 캥거루고기, 밀가루, 맥주, 버터, 채더치즈, 계란 한 알, 양파,
버섯, 당근, 토마토퓨레, 비프스톡, 로즈마리, 올리브유, 넛매그가루, 소금, 후추
등심입니다. 캥거루고기는 지방함유율이 2% 정도라더니 정말 빨간 살코기만 보이는군요.
요리에 사용할 맥주입니다. 원래는 호주산 맥주를 사고싶었지만 없더군요 :( 그래서
가장 가격이 착한 뜨또국산 독일맥주로 :)
파이 크러스트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밀가루 450g, 체더치즈 112.5g, 버터 112.5g, 찬물 187.5ml 비율인데
제 요리 스타일은 대충대충이 스타일이라 칼 같이 지키진 않았어요 ㅎㅎ
버터랑 체더치즈를 손으로 으깨서 밀가루와 잘 섞어준 뒤,
물을 부어 섞어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약하게 눌러주는데, 너무 강하게 반죽을 하면
크러스트가 필요이상으로 단단해지니 주의해야 해요.
데굴데굴
양파는 대충 깍둑썰기 해주고
당근도 대충대충 썰어줍니다.
후추 겁나 팍팍!
소금 조금, 넛매그가루 1/2 티스푼
그리고 올리브유를 조금 뿌리고 손으로 조물조물해줍니다.
캥거루 주물럭!
먼저 채소와 고기는 따로 볶습니다. 채소를 볶을 팬엔 올리브유를 둘러주고
캥거루고기도 다른 팬에 투척. 캥거루고기는 이미 올리브유로 마사지를 받았으니
따로 팬에 기름을 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채소용 팬엔 로즈마리를 넣어주고
양파 투척
당근도 투척
한 번 휘저어주고
고기가 다 지져졌겠다 싶으면 맥주를 콸콸
바닥에 붙은 맛난 것들을 회수해줍시다.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채소를 홀랑 태워먹을 뻔 했군요 ㅎㄷㄷ
그래도 늦지 않고 대충 적절하게 볶아진 것 같으니
둘을 합쳐줍니다.
볶볶
맥주가 다 날아갈 쯤 되면,
비프스톡을 구와아악
향이 좋군요 헠헠
거기다 토마토퓨레를 조금 짜서 넣어준 뒤
잘 섞어주면 이런 걸쭉한 농도가 됩니다.
버섯버섯
버섯도 넣어서 섞어주고
이제 크러스트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반으로 자른 뒤,
꽤 두께가 있다 싶을 정도로 밀어줍니다.
한 장은 스킬렛에 깔아주고 다른 한 장도 마저 밀어 펴줍니다.
스킬렛에 속을 채우려고 하던 찰나, 뭔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나 순서가 틀렸다는 것을 곧 알아차렸습니다 ㅋㅋ
계란계란
쳐발쳐발
이제 다시 속을 담아냅니다.
파이속 빵빵레후~
파이 크러스트 뚜껑도 잘 덮어준 뒤,
칼로 스킬렛 모양에 따라 남는 부분을 잘라내고
포크로 눌러서 봉해줍니다.
오븐 안에서 터지지 않게 가운데 구멍도 뻥!
이제 열심히 겉에도 달걀물을 발라줍니다.
(샤방샤방)
고기파이를 만드는건 두번째지만 전에 만든건 뚜껑만 있던 반쪽짜리 파이라
이번게 진짜 제대로 된 파이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180도에서 40분 간 넣어 굽다
빼줍니다.
기대한 대로 잘 나왔군요 ㅎㅎ
옆에 두 비스켓 비스무리한 것은 남은 반죽도 같이 구운 겁니다 :)
근데 크러스트가 치즈랑 버터 때문에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맛있는
냄새를 엄청나게 뿜뿜하네요 헠헠
앗아... 파이... 넘나... 알흠다운... 거...엇...
아까 파이속을 만들 때 맥주를 사용했는데도 저 만큼이나 남아서 결국 예정에도 없던
음주를 해버렸습니다 ㅠㅠ 뜨또맨 술 야캐요... 저거 마시고 취해버렷...
커팅식 하지마루요!
아직 뜨거울 때 잘라서 속이 막 떨어지는게 살짝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예쁘게 담고 싶었건만 :(
웅냠냠
일단 먹어보니 정말 마음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생고기 상태에서도 소고기 냄새랑
똑같더니 역시 맛도 식감도 소고기랑 똑같군요. 캥거루가 기름기가 전혀 없긴 해서
퍽퍽하진 않을까 했지만 약한 불에 조리를 해서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직접 만든
크러스트도 정말 만족스럽고 다 좋았네요 웅냠냠 영국맛도 포장만 잘 하면 꽤 맛있...
전날 찍은 샷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음날 한 조각 담아 다시 찍었습니다.
전날 만들자마자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맛이라 이것도 나름대로 좋았어요.
반죽을 두껍게 하라던 올리버형의 뜻도 이해가 됐어요. 겉바속촉 헠헠 맛납니다.
이번에도 잘 먹었습니다 :D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D
다음 올릴 음식은 3,000년 묵은 ○○...!
가운데 구멍을 보니 아메리칸 파이 같네요
오지네요
웨얼.. 이즈.. 까나디엥...
앗아...
오지는 오지 파이...
가운데 구멍을 보니 아메리칸 파이 같네요
앗아...
스크롤 내리면서 어어어어? 뭐가 허전한데 했는데 이번에 브금이 없군요.. 캥거루 고기 호주서 워홀 할 때 몇번 사다 먹었었습니다. 스테이크로 먹으니까 그래도 야생동물이라 그런가 노린내가 살짝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엔 페이스트 상태로 병에 담겨 있는 카레? 그걸 사다가 캥거루 고기로 카레 해 먹었는데 아주 좋았었습니다.
스테이크로 조리하면 노린내가 날 수도 있군요 ㅎㅎ 카레는 좋은 선택이셨어요 ㅎㅎ 카레로 향을 내면 그냥 소고기카레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죠 :D 브금도 넣어볼까 했지만 마음에 드는 브금을 못 찾아서 오늘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
오지네요
ㅋㅋㅋㅋ
오지에서 오지게 만든 오지게 맛있는 파이 ㅋ
파이 크러스트까지 핸드 메이드 라니 ㅎㄷㄷ ㅊㅊ 쏩니다!
직접 만드는게 아무래도 살짝 더 보람찬 느낌이라서요 ㅎㅎ ㅊㅊ 감사합니다 :D
엄청 맛나보입니다
맛나게 먹었어요 :D
오지는 오지 파이...
ㅋㅋㅋㅋㅋ
질만드시네요 ㅎㅎㅎ 학교다닐때 파이페이스네서 오래 일했었는데 먹는건 잘 먹어도 집에서 해먹을생각 잘 안하게 되는데 .
확실히 밖에서 사먹는게 더 편한 음식들이 있긴 하죠 ㅎㅎ
우리나라에도 파는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캥거루 고기 팔더군요. 다만.. 강아지 간식용으로 대부분 구매되는것 같아서 조금 혼란스럽네요 @_@ 알려주신 레시피로 도전해봐야겠어요!
캥거루 수는 곤란할 정도로 많은데 아직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즐기는 고기가 아니라 호주에선 어떤 형태로든 팔려고 노력하더군요. 동물원에다 육식동물들 사료로 고기를 납품한다던지 말씀하신 것처럼 반려견들 간식으로 가공해서 판다던지 ㅎㅎ 그리고 한국에선 몇몇 꼬리곰탕집들이 소꼬리 대신 캥거루꼬리를 쓴다네요.
처음보는 요리인데 정성도 시간도 많이 들어보이네요 ^^ 솜씨가 좋으세요.
생각보다 그리 시간이나 노력이 들지는 않습니다 ㅎㅎ 반죽이랑 속만 만들어 놓으면 나머진 오븐이 알아서 구워주니까요 :)
언제나 신기한 요리, 신기한 음식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한국에서는 해먹기가 힘든게 아쉽네요 ㅠ
직접 해드시긴 힘들지만 캥거루꼬리를 사용하는 꼬리곰탕집은 있습니다 :D 맛이 궁금하시면 한 번 찾아가보심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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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ANDS
호주에 계시는군요 ㅎㅎ 지방은 거의 없고 단백질이 짱짱한 고기라 소고기 대체품으로 참 괜찮은 고기 같습니다 :)
진짜 파이일 줄이야...
넵 파이였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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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유-EK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유-EK
남자 키가 2미터라는 게 첫 번째 유머고 쳐맞은 뒤에 캥거루가 성적으로 흥분했다는 기사가 난 게 두 번째 유머...
캥거루가 앗흥♥ 했다는건 처음 들었네욬ㅋㅋㅋㅋㅋ
다이유-EK
철권 긴급태그!
캥거루고기 맛은 정말로 궁굼하네요 처음에 뢰벤브로이가 뜨또국산이라 적혀있길래 독일맥주일텐데...? 이리 한참 생각하다가 아 뜨또국에서 산..... 이라고 이해됫네요 ㅎㅎ
소고기맛입니다 ㅎㅎ 어떤 분들은 소고기와는 다른, 캥거루 특유의 향이 있다고 하시던데 저는 먹을 당시 그런 것은 못 느꼈습니다. 부위별로 향이 강한 부위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뢰벤브로이 브랜드 자체는 독일게 맞는데 제가 사온건 캐나다에서 생산되었다고 써있었거든요 ㅎㅎ 제가 살짝 오해의 여지가 남게 써놓긴 했어요 :(
맛이 엄청 깔끔할 거 같아요. 정말 요리 잘하시는 거 같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D 요리는 뭐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그럴싸해보이는 것일 뿐이예요 ㅎㅎ
고기가 무슨 간같네요. 지방이 너무 없어서 신기합니다.
저도 처음 보고 신기하다 싶었습니다 ㅎㅎ 간 처럼 매끈하고 물기가 많더군요 :)
걸붕이는 ㅊㅊ 맛있어 보이네요 ㅋㅋㅋ 다음 요리도 기대할게요 ㅎ
감사합니다 :D 기대해주세요 오홍홍
그는 좋은 캥거루였습니다
그리고 맛 좋은 캥거루이기도 했습니다 :)
국내 유통 가격이 저렴하고 먹을수만 있다면 운동인들이 소고기 대안으로 다 해치워 줄 수도 있을텐데
정말 호주에서 캥거루가 처치곤란이라 난리던데 한국시장도 뚫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확실히 캥거루는 호주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에 먹고 출전한다고 하죠 ㅎㅎ
캥거루 고기는 처음 보는데 지방 진짜 없네요 ㅡㅡ; 취향에 맞을듯...
제가 먹은 부위가 등심이라 워낙 지방이 없는 부위기도 하지만, 캥거루는 특성상 다른 부위들도 온통 살코기만 있다고 하네요 ㅎㅎ 운동하시는 분들한테는 최고일 것 같아요.
중국사람들이 입에 맞으면 캥거루도 보호종이 될 지도... 항상 음식사진 과 전식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확실히 중국인들의 타겟이 되면 호주 정부도 캥거루 때문에 고생할 일이 없겠네요 ㅎㅎ 늘 재밌게 읽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D
능력자시네요.. 유머글인줄알고 들어왔는데 ㅎㄷㄷ
능력이라고 할 실력은 아니고 그냥 1~2주에 한 번 정도 특이한걸 만드는걸 좋아합니다 ㅎㅎ
어머 흥미롭군요.
웅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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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TailFox_KR
팔뚝을 보니 나이가 좀 있는 수컷이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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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순면
호주로 ㄱㄱ씽!
맛있겠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웨얼.. 이즈.. 까나디엥...
웨스트월드에서 온 캥거루인가 봅니다
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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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BETA)
네, 그냥 속만 먹어도 맛있어요 ㅎㅎ
beer로 deglase 해주실때 (red wine으로 하시면 더 나을듯) tomato paste도 조금 넣고 같이 saute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D
올리버형...!
근데 맥주를 넣은건 제이미 올리버의 Aussie Pie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한겁니다 ㅎㅎ
앗 이 귀여운 애들은 어디서 나오는 애들이죠 ㅎㅎ
여태 요리해드신 애들??
ㅋㅋㅋ
영양분이 어떤지 궁금..
단백질 덩어리입니다 ㅎㅎ
이분 글은 읽기전에 추천부터 달고 천천히 읽습니다. 근데 전투식량 조리 한번 더 올려주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몰라요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전투식량은 앞으로도 계속 만들 계획이예요 :) 제가 올린 전투식량중 뭐가 제일 마음에 드셨나요? ㅎㅎ
솔직히 다 즐겁게 봤습니다만 특히 굴라시가 인상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기도하고. 오렌지 스파게티땜에 밴드오브브라더스를 다시 보기도 했구요 ㅋ
굴라시는 베스트에 가지 못해서 슬펐죠 ㅠㅠ 일단 차기 짬밥 시리즈 중 계획을 진행중인 건 2차대전 각국 군대별 커리입니다 ㅎㅎ
캥거루는 싸고 맛있죠 지방대신 수분이 많아서 후라이팬에 구워먹기 보단 오븐에 로스트 해먹거나 가츠동 같은거 해먹어야 제맛
호주에 사실 때 많이 드셔보셨나보군요 ㅎㅎ 캐나다에서도 싼맛에 먹으면 소고기보다 많이 먹을테지만 여기선 역시 수입산이라 소고기보다 비싸네요 ㅠㅠ 부위도 한정되어있고. 로스트도 꼭 먹어보고싶군요 :)
호주 처음갔을때 캥거루 먹는다는 사실에 놀라고 개체수 많아서 매년 사냥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조심조심 먹어보고 맛있어서 놀란 기억이 나네요
서프라이즈의 호주! 인구가 적고 땅이 커서 자연생태계가 좋은 나라들의 특징인데, 캐나다의 경우도 매년 사냥해야 할 동물의 종류와 수를 정부에서 정해주고 사냥꾼들이 그걸 잡아다 웅냠냠합니다 ㅎㅎ
파이는 진짜 엄청 시간이 오래걸리는 요리같으요
파이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시간이 천차만별이긴 합니다 ㅎㅎ
요리글 잘보고있습니다. 브금이 없어서 아쉽네요 (브금에 맛들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그리고 어울릴 만한 호주 노래들을 좀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마음에 드는 노래를 못 찾았어요 ㅠㅠ
캥거루육포 먹어봤는데 소고기육포랑 거의 똑같은 맛이더군요 모르고 먹으면 캥거루라고 상상도 못할정도로
특히 가공시켜 놓으면 구분이 안간다고 하더군요 ㅎㅎ
저는 옛날에 갱거루 고기 구운거 먹고... 토 할 뻔.... 냄새가.................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특유의 향을 전혀 못 느꼈다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향이 강해서 거부감이 컸던 분들도 계시더군요 ㅎㄷㄷ 부위에 따라 다른건지 조리법에 따라 다른건지 궁금하긴 해요 ㅎㅎ
캥거루고기에 지방이 전혀 없어서 처음 볼때 소의 생간을 보는줄 알았네요
네, 저도 간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막상 조리해보니 그냥 살코기랑 똑같더군요 ㅎㅎ
헤에... 이렇게 캥거루의 고기를 보니 지방이 전혀 보이질 않는 게 제일 신기하군요. 그렇다는 건... 고기 상태랑 조리에 따라 육질만 섭취할 수 있다는 건가...? 눈이 즐거워집니다.^^;(진리의 고기.)
네, 지방이 워낙 없다보니 거의 모든 부위가 저렇게 살코기라고 하더군요 ㅎㅎ
호주서 지낼때 호기심으로 캥거루 고기샀다가 맛없어서 나머지 다 버린 기억이 있,,,
은근 호불호가 갈리는군요 ㅎㅎ
고기를 돼지고기 굽듯이 구워서 그런가 맛이 참없었네요 조리법을 잘못 선택한듯 싶기도..;
아하 바짝 익히셨군요. 캥거루는 아무래도 지방이 전혀 없다보니 그렇게 익히면 많이 질길 것도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