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륜차 일시반출입 시에는 죽어라 달리는 장거리 마일리지 투어링 보다는, 가보고 싶었던 좀비 랜드 사가 로케지랑 스팟 위주로 다녀보았습니다.
투어 전날 차량 선적 시. 다음날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딱 페트 한병만 먹었습니다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82/read/30374262)
세관 업무가 8시 반부터 시작이어서 터미널 벤치에서 잠좀 자다가, 수입신고 완료 후 출발 준비.
겁나 더워서 부득이 잠시 인도 그늘에 올려서 준비했습니다. 후딱 정리하고 출발.
후쿠오카 인근 부부 또는 커플의 연을 의미하는 사쿠라이 후타미가우라 메오토이와에 들러 우선 솔투를 허락해준 와이파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두돌된 애와 고생이 많은것...
중국인 관광객 겁나 바글바글합니다. 바이크 주차 가능한 주차장의 무료 회차시간이 10분이어서, 얼른 보고 나옵니다.
다음으로는 아점으로 1기 아이캐치의 가라쓰 버거에 들렀습니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76278)
앉아 먹을곳이 없어 그늘에서 거지꼴로 먹습니다. 맛있었음!
다음으로는 사키가 치킨레이스를 펼친 카가미야마 주차장입니다.
사키가 죽고 자시고를 떠나서 너무 더웠습니다 ㅠ.ㅠ
땡볕에서 주차하고 낑낑대는 저 옆에서, 어느 아저씨가 '칸코쿠노 남바네' 하시며 말을 걸어주셔서
인사하며 간단하게 잡담하고, 안전운전을 기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차로 돌아가셔서 출발하시려다가, 뛰어오셔서 시원한 생수 한통 주십니다.
여행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했습니다 ^.^
주차장에서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있는 코타로와 사쿠라가 이야기하던 카가미야마 전망대입니다.
경치 좋음!
프랑슈슈의 숙소에 가보았습니다. 확실히 방영한지 시일이 좀 지난 작품이어서, 관광객은 저 혼자뿐이네요.
저 창너머 프랑슈슈가 있을까 쳐다보기도 하고, 현관문 앞에 로메로는 없나 하고 관찰해봅니다.
육수 쫙 빼고난 후 점심은 단백질이 필요하여, 작중 및 아이캐치로도 나왔었던 드라이브 인 토리 이마리 본점에 갔습니다.
역시 직화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76314)
1기 5화의 가탈림픽 회장에 가봅니다.
로케지에는 카시마 휴게소가 있는데요. 넓은 갯벌도 보며 바닷바람좀 쐬고 잠시 커피 및 담탐합니다.
숙박은 우레시노에서 프랑슈슈가 제약사 위문공연하고 온천 및 숙박한 카스이엔입니다.
새벽에 복도 돌아다니거나, 아침에 온천을 다녀와보며 소녀 좀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봤습니다.
숙소는 프랑슈슈가 쓰던 화실이 없어, 아쉽게도 양실을 씀.
체크인 후에는 얼큰하게 조지러 코믹스에 나온 로바다야끼 후네를 갔습니다.
시끌벅적한게, 딱 동네술집인데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밑반찬 먹던 중 사진 죄송요~)
좀비 랜드 사가 로케지는 전부 다 가보기에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북큐슈 스팟들 위주로 투어를 다녔습니다.
아소산 및 나카타케 분화구.
마침 가스농도 경보가 녹색이어서, 화구 구경에는 큰 문제 없었습니다!
부산항에서 출발할때 만났었던 부부 라이더분인데, 저는 후쿠오카로 입국, 라이더분은 시모노세키로 입국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아소산에서 다시 만나게 되네요. 반가웠습니다 ^.^
하지만 부부 라이더 분이 오셨을때 가스 농도 증가에 따른 경보 단계가 상승하여, 화구를 못보고 오셨다는..
아소산 주변에 그린로드 미나미아소가 케니로드가 유명하대서 함 가봤는데..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게... 이동네 전반적으로 자연풍광이 예뻐서 그런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라이더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해봅니다.
총 5명의 라이더가 숙박했는데, 술도 얼큰하게 마시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76205)
확실히 바이크라는 공통 접점이 있으니, 노는데 국경이 없네요 ^.^
이야기 나누다보니... BMW 바이크는 늘 하는말이 '타카이네..' 이러시고, 효성, 대림의 근황 등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ㅎㅎ
확실히 오고가며 보니 일본 내 레저용 바이크의 7~8할은 일제인것 같습니다.
제가 맥주랑 과자를 대접받아서, 사들고간 페트 소주를 프레젠또 드렸습니다 ㅎ
아소에서 벳부 가는 야마나미 하이웨이 및 유후인의 유후 실키로드에서.
길도 참 예쁘고... 가능하다면 다음에 또 와보고 싶은 길입니다. 이 때가 여행중 제일 좋았었던 기억이!
그런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이동식 과속단속 카메라에 경찰차들도 많았습니다. 한국 등록 이륜차로 단속되심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듯?
쿠니사키 반도 해안도로를 시계방향으로 돌며 투어하다가, 쿠니미 휴게소에서 익은 머리통좀 식히고 담탐하고 있는데,
앞뒤로 같이 따라가던 구카타나 타던 라이더와 어쩌다가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라이더라고 하니, 혼또니 하시며 번호판을 보시더군요. 뒤따라갈때는 그냥 헨나 남바네 하셨다고 하시네요.
이야기하다보니 '밥뭇나?'를 시전하셔서, 아니라고 말씀드리니 같이 한바리 라이딩 하고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하네요.
시간은 2시 가량으로 늦은 시점이고, 벳푸까지 나가야 먹을만한 식당들이 있어서 고민하다가 오이타 공항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서로 통성명 하고, 바이크, 사는 이야기 등 합니다.
라이더분은 육자대 무반동포 특기로 복무하고, 퇴직하신 분이었는데, 약간 민감한 한일 현안 등도 언급되었지만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그중 저에게도 군대 다녀왔냐 물어보셔서... 60mm 박격똥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ㅎ.
이래 저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마음에 드셨는지, 몹쓸 딸(21세, 기모노 입은 사진이 예쁨, 듀크 390 타지만 아빠랑은 라이딩 절대 안함ㅋㅋㅋㅋ)과 만남 주선도 해줄려고 하시고, 앞으로 일본에 있는 아버지라 불러라고 하는 등 재미있었습니다 ㅎ.
제가 식사를 대접받아서, 면세 담배를 답례로 선물드렸습니다 ^.^ 헤어질때는 메신저 교환~
그리고 유후인의 한인 운영 료칸에서 숙박하며 목욕 조지고 다음날 복귀합니다.
날씨만 좀 선선했으면 좀더 탈만했을텐데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충분히 잘 리프레쉬 하고 복귀합니다 ^.^
시모노세키 배편과 달리, 후쿠오카 복귀는 부산에 저녁 도착이니 확실히 시간적인 메리트는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복귀 시 배에서 하역하는 순간... 프론트 포크에 스트랩에 의한 스크래치가...ㅠ
현재 보험수리 접수 진행중 (...). 아마 일본 현지에서 결속한 직원 시말서 쓰는 중인 것으로 예상됨.
히야~ 재밌게 잘봤습니다. 제가 애니 팬은 아니다보니 명소에 대한 감흥은 없었지만 역시 한국의 투어사진에서는 볼 수 없는 사진들이 좋았습니다. 압권은 역시 아빠와는 절대 같이 투어링 하지 않는 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모로. 한국에서 이미 바이크를 타게 된 이상. 꼭 바이크 타고 해외를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잘봤어요!
두번째 국외반출이었지만, 늘 타는 한국과 환경이 다르니 색다르고 재미있습니다! 강추드립니다 ㅎ
일본 애니는 실제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많이 사용하나보네요 ㅎㅎㅎ 드라마나 영화처럼요 애니를 감명 깊게 보고 난 뒤 실제 장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겠군요
덕질은 뭐 다 비슷한것 아니겠습니까 ㅎ
오오~~!!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 좋은 날씨, 왠지 더워 보이는 모습, 확 뚤린 도로!!! 달릴때 무척이나 기분 좋으셨을 듯 합니다.
매우x10 더웠지만, 길이 예쁘고 다행히 비 한방울도 안와서 뽀송하게 달릴수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ㅎ
사가현 이군요`` 그나저나 바이크 주차장 부럽네요`` 우리나라는 저런문화가 없으니 개인으로 오면 구석에 알아서 주차하던지 단체면 자동차 주차자리에 2대 비스듬이 놓던지 하는데``
글치요 ㅠ 쫒겨나지만 않으면 다행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