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귀국했습니다.
8년간의 일본생활을 끝내고 완전귀국했습니다.
이유는 건강문제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고지혈증 약을 먹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나이가 30대 중반을 들어서니 그 동안 관리 안했던 업보가 터지는군요.
일본생활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8년을 살았었으니까요.
일은 IT업계였는데 처음엔 회사 다니다가 돈도 안모이고 회사생활이 저랑 안맞는다 싶어서 프리랜서로 일했었습니다.
다행히도 프리랜서는 저랑 잘 맞아서 일본생활을 연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네요.
귀국한지 이제 두달차에 접어드는데.. 아직도 내가 한국에 있는건지 일본에 있는건지 혼란이 생기고 그리움이 생깁니다.
江戸川区 에서 스타트해서 짧게 살고 足立区로 이사해서 살다가, 사이타마의 東所沢 에서도 살아보고 마지막엔 池袋에서 살았습니다.
아직도 이케부쿠로의 풍경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일본에 있을땐 한국이 그립고, 정작 한국에 있으니 일본이 그립네요. 어느쪽에 살던 그리워하며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게 좀 고통스럽네요.
사회 첫 발걸음을 일본에서 시작하고 이미 8년을 살아버렸는데 한국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잘 안되면 또 일본으로 돌아가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괜시리 센치해져서 글 써봅니다. 이젠 일본거주자가 아니지만 ㅎㅎ
마지막으로 이케부쿠로 제가 살았던 곳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