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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펌] 일본인이 이순신을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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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공감이 가는 대목입니다. 또 보통 일본문명을 야만인 문명이라 치부해버리지만 그건 단지 일본을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들이 하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물론 일본 문명은 훌륭합니다. 훌륭하기 때문에 오늘날 저렇게 세상에서 떵떵거리고 사는 거니까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죠. 이 세상 강대국 중에 과거 보잘 것 없던 나라가 갑자기 찬란한 문명을 꽃 피우는 나라는 없습니다. 당연히 과거부터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물인거죠. 서양의 어떤 나라도 일본의 문명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진실이지는 않겠죠. 더러는 조작된 사실도 있을 거고.... 하지만 그런 칭찬해 줘야 할 문명을 오직 한국 만이 부정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과거의 결과물 일지는 모르겠네요.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일본만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얼마든지 훌륭하고 우리의 모델이 될 만한 나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도 어떤 한 사람에게만 경쟁의식을 느껴서 그 사람만 미워하고 그 사람만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다보면 어느 순간인가 자신이 그 사람을 닮아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항상 그 사람만을 바라보며 살아왔기 때문이죠. 누군가에게 들은 말입니다. 즉, 초연적인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초월한 세상을 보는 "눈" 말이죠. 이것이 제가 15년 이상을 일본을 연구하고 공부한 사람으로서 체득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 '이순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인데... 사실은 이순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더 대단한 사람입니다. 보통은 잘 모릅니다. 따라서 그런 부끄러움을 느끼신 님이 더 대단한 사람입니다. 또한 그런 질문을 하신 일본분도 더 훌륭한 분이시구요. 결국 훌륭한 두 분이 만난 역사적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두 서 없이 긴 글이었지만... 저도 역사에 무척 관심이 많고 잘 안다고 자부하지만 역시 모든 것을 다 알수는 없더군요.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인생은 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지금껏 너무 일본만 보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이 '애증, 이 되었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든.... 앞으로는 일본을 초월한 저 드넓은 태평양과 인도양 너머의 세계를 볼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플수사랑 | 06.02.09 00:00

정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초수기신 단쿠가 | 06.02.20 00:00

몇가지 납득이 안 가는게 있네요. 일단 전 임진왜란이 조선의 승리로 끝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솔직히 이순신장군님의 해군승전이 아니라 명의 개입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두번째로 일본아저씨가 이순신이 없었다면 중세 최고(?)의 군력을 가진 일본이 중국을 넘어 아랍까지 진출했을거라는 망발..... 솔직히 조선을 이겼다 치더라도 제가 생각하기엔 만주까지 갔다가 대패당하고 쫒겨내려가...오히려 명의 속국으로 여겨졌던 조선까지 다 토해내고 물러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일본인이 자국을 어떻게든 좀 더 높게 평가하려는건 이해가 가는데...흠...타국인으로서는 조금도 납득이 안 가는군요.

파이란 봄바다 | 06.04.30 00:00

200% 공감 !!

하르이치 | 07.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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