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는 랩터. 이 설정은 제 블로그에 연재중인 만화TDC에 기반을 둔 설정입니다. 본문에는 만화에만 나오는 전문용어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본래 우르스는 멸종할수 밖에 없는 종족이었다.
버기즈는 그들의 행성에서 지식을 가지게 되기 전 행성에 충돌한 운석때문에 대부분의 생명이 멸종했다. 특히 공룡들을 그 개체가 매우 적었었는데 그 수마저도 곧 멸종할판이었다. 그때 그 공룡들을 살려준것이 곤충들이었다. 운석에서 흘러나온 에너지들은 특히 곤충들에게 많이 전파되었었는데 그덕분에 곤충들은 지성을 가질수 있게 되었고 그 곤충들이 공룡들에게 생존의 길을 열어주자 그 에너지가 공룡들에게도 옮겨붙게 되어 지금의 버기즈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버기즈엔 곤충의 모습을 한 지성종족만이 있다고 믿고 있다. 어느정도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종합해봤을땐 모두 틀린 얘기다. 우르스들은 버기즈의 모성에서부터 있었던 종족이며 버기즈와 통합한 뒤로 자신들을 살려준 은혜를 갚기 위해 그들의 수호를 맡은 전투집단이라는 것이 현실이다. 버기즈의 모성은 아직 그들이 지성을 가지기 몇백만년 이전에 거대한 운석의 충돌을 맞아 행성대부분의 생물이 멸종을 맞았다. 거기서 살아남은 종족들중 몇몇은 생존을 위해 많은 수단을 썼는데 그 결과 현재 남아있는 맨티스협회, 하이브리드, 우르스교단이다. 우르스교단은 세간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없었다. 피의 르네상스 시절 아비터들이 브루트들을 처단할때에도 세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존재이니만큼 베일의 휩쌓인 그들을 알고싶어하는 존재들이 많았다. 특히나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카폴른이 들이대도 꿈쩍도 하지않는 버기즈의 성격상 우르스교단은 더더욱이 비밀에 감춰진 존재들로 인식되다가 결국엔 잊혀지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그런 그들이 세간에 모습을 드러낸건 아주 얼마전의 일이다. 우르스교단중에서 몇몇 이교도가 생겨나 버기즈를 탈퇴. 배반자인 부르트쪽에 속하게 된 것이다. 이유인즉슨 버기즈의 자랑스런 수호자인 자신들은 단 한명도 아비터가 되지못하는데 우르스와 맨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비열한 잡종들은(비열한 잡종이라 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들 대부분이 인간의 탐욕에 물들어 브루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태어나는 즉시 아비터가 될수있는 자격을 가지게 된다는 뜻에서이다.
아비터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비터는 그들의 신성한 전사를 뜻하는데 '강한 전사', 혹은 '지혜로운 자' 들을 선별하여 선정되는 버기즈의 수호집단이라고도 할수있다. 그렇게 버기즈를 수호하는가 하면 이들의 뜻에따라 버기즈 전체가 움직일수도 있는 최고결정권자들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르스교단에선 단 한명의 아비터도 뽑힌적이 없었다. 지금껏 그 사실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따라왔던 우르스들이지만 '피의 르네상스'시절 인간의 탐욕을 가지게 된 그들은 곧 위와 같은 사실에 의심을 품게 되었고. 곧 참지 못하게 되자 버기즈를 배반하고 스스로 부르트가 된 것이다. 버기즈의 겉면을 지키는것이 아비터라면 우르스는 버기즈의 내면을 지키는 수호자들이라고 할수 있다. 아비터를 결정하는것은 버기즈가 자기는 문제의 대부분을 총괄하는 맨티스협회인데 그들이 아비터를 하이브리드들 중에서 선별하는 이유는 맨티스와 우르스의 장점을 고루 갖춘 진화의 결정체가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르스의 전투능력은 사실상 아비터보다 매우 월등하다. 트리니티역사에서 버기즈가 공식적으로 전쟁에 참여한 일이 없기때문에 그 진가를 눈으로 본자들은 몇 없지만(세계대전때에도 몇백의 아비터만이 몰래 뛰쳐나와 전쟁에 참여했을뿐 우르스들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버기즈의 내면을 지키기위해 단련된 그들의 힘은 매우 뛰어나다. 천성이 공룡이기때문에 날카로운 손발톱은 위협이나 상대를 구속하는데 쓰이며 그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그들의 턱이다.
특히 티렉스의 피를 이어받은 우르스들은 버기즈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티렉스 한명으로도 야수룡한마리를 압도할 능력을 충분히 가진것이 입증되었다.
그런 강력한 힘을 가진 우르스가 아비터가 되지 못한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인 것들을 보자면
첫째는 고대로부터 우르스는 맨티스의 은혜로 인해 맨티스의 휘하에 있어야 하는 것.
둘째는 우르스로는 버기즈를 이끌만한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위에서 말했듯 하이브리드는 그 둘 다를 가지고 있었고 어느 한쪽으로 매우 뛰어난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버기즈 전체를 통솔하는데에 무리는 없었다. 그리고 그게 이교도가 생긴 이유였다.
어쨌든 우르스가 스스로 부르트가 된 뒤로의 상황을 말하자면...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다른 부르트들은 자기들이 원해서 부르트가 된 것이 아닌데다가 마음속으론 타락한 자신들을 책망함과 동시에 버기즈로 돌아갈수 있는날을 희망하고 있었다.그런데 그 버기즈의 결정이 맘에 들지않아 스스로 이교도가 된 우르스들을 반길리가 없었다. 그렇게 시작한 그들의 사이는 서로간의 협상과 여러번의 접촉이 끝나자 마침내 우르스의 이교도들은 부르트에 속할수 있게 되었다. 그 당시 부르트들은 이미 자신들만의 길드단체(개체수가 절대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로 이뤄져있었고 이교도우르스가 들어감에 따라 힘은 더욱 굳건하게 되었다. 이 우르스들은 부르트들의 직속호위 부대가 되거나 여러 곳에서의 어두운 의뢰를 받고 그대로 행하는 어새신 리벨리온이 되기도 했다. 이들의 성격은 버기즈에 반해서 들고 일어선 집단이니만큼 호전적이며 야성미가 보이는 지성체들이다.
버기즈에 속해있는 우르스들의 성격은 인간들이 보기에 매우 놀라운 모습이었다. 그들은 대지와 자연을 숭상하며 함부로 그들의 강한 힘을 행사하지 않는데다가 대체적으로 매우 온순한 기질을 지닌 신성함을 따르는 종족이었기 때문이었다. '피의 르네상스' 이후 아비터의 뜻에 따라 우르스교단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는데 많은 이들이 교단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이 공룡들이 이리도 신성하고도 웅대한 곳에서 예배를 하거나 명상을 하며 평화를 따르는 종족인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우르스교단의 신전을 본 한 카폴른은 "이 우르스에서 이교도가 생겨난 이유를 알수가 없군."이라고 하기도 했다. 우르스들의 성격은 그들이 사랑하는 신성함 만큼이나 온화하고 강건했으며 이들이 버기즈의 내면을 지키는데에 한치의 의심을 품을자는 없어보였다.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선...
인간의 탐욕이 피의 르네상스를 불렀기 때문에 부르트나 이교도 우르스가 생겼으니 만큼 인간측에선 깊은 고민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려는 인간들에게 맨티스 대표이자 저명한 역사학자인 샤고르 쉬리시드는 말했다.
"우리에게 전파를 했든 전염을 했든간에 상관없다. 인간들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고, 우린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것에 불과하다. 우린 우리에게 부족한 것을 찾아냈고 인간들이 그들 역사에서 그랫듯이 버기즈 또한 지금 당면한 문제에 이겨낼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버기즈의 타락한 자들은 통제하려는 노력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며 그에 의해 이교도가 생겨나는것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교도로 돌아선 자들중에 버기즈로 돌아온 자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개중엔 돌아올수 있음에도 돌아오지 않은자들도 있었다.)
인간들은 통탄해 했지만 전체를 놓고 보자면 결국 쉬리시드의 말이 맞는 말이었다.
즉 이런 수많은 종족들이 통합하여 공존해가는 트리니티인만큼 이런일은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으며 인간들은 자신들이 할일을 했을 뿐이었다. 버기즈들은 자신들이 평생 알지못하고 살던 탐욕을 가지게 되었고(비록 갑작스럽긴 했지만) 비교적 그 부작용을 나름 잘 제어하고 있는 편이었다.
지금의 우르스교단은 여전히 거대한 힘과 신성함을 가지고 있으며 더이상의 이교도는 나오지 않고있다.
버기즈는 아직까진 그들이 선언한대로 탐욕을 적절히 절제하고 있으며 이런 밸런스가 영원히 갈것을 소망하고 있다.
이러한 통제가 마치 유리로 만들어진 감옥이라는것만 알아챈다면 더이상의 문제는 없었겠지만 말이다.
1줄 요약 - 공룡
한줄요약이 간단해서 ㅊㅊ
시나리오 글에서 요약을 찾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