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은 어떻게 다른 행성의 존재를 끌어오는가? 그 원리는 무엇인가?
트리니티는 아직 그위에 살고있는 생명체들조차 어떠한 원리로 행성이 자신들을 데리고왔는지 정확한 해명을 하지 못한상태입니다. 기술력을 동원해 측정한 결과 행성 중심부에 거대한 에너지원이 있다는것은 확인했지만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기때문에 어떠한 형식으로 사용되었는지는 알지 못한 상태이지요. 하지만 이들은 행성중심에 있는 '코어'가 어떠한 자극을 계기로 무작위로 다른 은하에 포탈을 열어 특정 생명체를 끌고온다고 믿고있고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정설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전쟁이 끝나면 다같이 기술력을 합쳐 이 현상을 역설계하여 자신들이 왔던곳으로 되돌아갈수있는기술을 만들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것은 코어는 자발적인 의사를 가지고 포탈을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조작을 가하여 포탈을 만들게끔 수식이 갖춰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분쟁이 일어난 계기가 무엇인가?
지성종족들이 문화권을 서로 이루고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됐을때 인간과 카폴른은 자신들이 우주에서 어느 좌표에 있는지 확인하려했습니다. 위치를 알면 자신들이 원래 살고있던 곳을 짐작할수 있을테고 조난신호를 송출할수 있을테니까요. 서로 어느정도 세력이 있었고 대단한건아니었지만 대기권정도는 정찰할수 있는 소형위성을 만들기로 협의했습니다. 대대적인 공사가 이뤄지자 이러한 행위에 반발한 종족이 있었습니다. 레반틴족은 다양한 수인족들로 구성된 종족들인데 그들은 땅에서 사는 미물들이 하늘의 일에 간섭하면 우주의 흐름이 틀어진다며 우주로 진출하려는 프로젝트를 저지하려 했습니다. 그들은 미리 규합했던 동맹. 오크, 둥소카, 데스엘프를 이끌어 우주관리국을 공격했고 우주진출프로젝트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이 사실에 크게 분노하여 되갚아주고자 레반틴연합에 맞서 자신들도 엘프, 드워프, 노움과 동맹을 맺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것이 1차종족대전입니다. 우주개발을 지지하던 쪽은 인간이 대표인 연합이 되어 훗날 UN(국제연합)이 되었고
우주진출을 반대하던 측은 처음엔 레반틴이 주도했으나 전쟁기술의 부족함으로 시간이 갈수록 오크가 주도권을 잡게되어 훗날 '마쿠란'연합의 시초가됩니다.
(사실 이때 전쟁의 시발점을 만들어낸 레반틴의 족장은 신성한 규율은 그저 명분에 불과했고, 우주진출까지 할수 있는 인간과 카폴른의 과학기술을 자기들것으로 만들기 위해 강경책을 투입했습니다. 레반틴은 종족 특성상 한번에 많은 수의 자손을 낳는다는 특성덕분에 인간과 카폴른에 비해 인구가 월등히 많았거든요.)
-누가 누굴 탄압했다는 것인가?
1차종족대전이 일어난지 8년이 되었을즈음엔 양진영 모두 지친 상태였습니다. 전쟁전술은 상대방과 자신을 잘 알고 잇을때 가장 큰 효과를 보게 되기 마련인데 트리니티에서 만난 종족들은 서로를 잘 모르는데다가 승기를 잡았다 싶으면 적의 새로운 히든카드가 나왔기때문에 양측모두 큰 피해만 입고 이득은 얻지 못한채 소모전만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때 UN은 2가지 새로운 전략계획을 구성했습니다. 그 시작점은 과학과 마법을 합친 거대기동병기의 설계프로젝트였고, 이 프로젝트는 훗날 ' 더-스톰'이라는 전장의 악마로 탄생하였습니다. 과학과 마법기술을 집어넣을대로 넣은 이 공성병기는 어떤 공격해도 끄떡없이 전장의 한복판에서 적들을 학살했고 벌써 이 계획만으로도 마쿠란의 전사들은 크게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때마침 이런 학살을 참지못한 버기즈연합의 아비터부대가 전장에 난입하여 마쿠란을 도와주었고 그들의 차원을 다루는 전투기술은 '더-스톰'에 지대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사실 이 지원병력들은 무단이탈병들입니다. 버기즈연합은 중립국가여서 전쟁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아비터부대가 단독으로 전장에 참여한 것.)
아비터가 강력한 전투기술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양산되고 있는'더-스톰'을 상대로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했고 소모전으로 갈수록 마쿠란은 다시 열세에 몰려있었습니다.
UN은 그 시점에서 2번째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남몰래 UN내부의 아군에게조차 비밀로 하고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대기권에서 고출력레이저빔으로 적을 타격하는 이 전술은 벗어날 방법이 없었으며 그들이 항복할때까지 위성공격을 가했습니다.
결국 처참한 꼴이 된 마쿠란은 소규모로 항전하려하다가 결국 항복하고야 말았습니다.
정상적인 전쟁이었다면 마쿠란을 제압하는데 성공한 UN은 그들의 땅을 차지할 권리가 있으며 전쟁피해보상금을 받는 등 두번다시 개기지 못하도록 전쟁포로를 데려오거나 상대진영의 중요인물을 강제로 데려와 UN에서 생활하도록 (인질로)만드는 일을 할 권리가 있었으나 같은 UN가입 종족인 엘프와 중립국가인 버기즈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서로 남은게 상처밖에 없는 이런 참혹한 전쟁에서 가뜩이나 심각한 타격을 입은 마쿠란에게서 전쟁포로를 데려온다느니 전쟁피해보상금을 요구한다느니 인질을 만들어 상대의 자유를 구속한다는 것은 그들의 문화에 있어 끔찍한 행위였다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전투민족인 오크나 엄청난 번식력을 가진 레반틴이 금세 일어나 복수할수도 있다고 정당권을 주장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엘프와 버기즈는 "신에게 모욕받을 짓은 이 전쟁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강하게 밀어붙였죠.
결국 서로 합의점을 도출하여 마쿠란의 대표인 오크와 레반틴에 속한 각각 왕자들과 인간과 엘프의 공주와 결혼하게 하여 불가침조약을 맺는것으로 1차종족대전은 끝이 납니다.
이 조치에 깔린 인간의 계획은 설령 마쿠란이 다시 강해져서 불가침조약을 깨뜨릴정도의 국력을 다시 보유한다 하더라도 UN에 있는 그들의 왕자가 있는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라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오크측에서 보낸 왕자는 오크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기중에서봐도 미남인데다가 카리스마까지 있는 특이케이스인 오크여서 그 카리스마를 이용해 UN을 내부에서부터 분열시킬 목적이 있었습니다.
레반틴의 왕자는 겉보기에는 아무런 실권도 쥐지못한 폐태자로 보이는 남자였지만 사실은 전쟁당시 후방에서 기술연구를 하던 연구원출신이며 그중 천재라 불리는 자였습니다. 레반틴은 이를 시켜 은밀히 UN의 기술을 훔쳐 그들에게 전송하게 할 목적이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선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엘프였습니다. 이들이 여기에 동의한 이유는 각 종족의 대표들이 서로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그들의 단점과 장점을 모두 수용할수 있게끔 노력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4명의 부부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기 원햇으며 조화가 이뤄진 뒤에는 반드시 양 진영 모두 평화로 나아갈 길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들의 계획은 어느 누구하나 빠지는 일 없이 진행되었으며. 역사는 조용히 다음세대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