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래서 일단 서론부터 짚고 넘어가보자"
그녀가 말했다.
"응"
그가 말했다.
"그러니깐, 난 오늘 분명히 간단히 집에서 놀면서 딩가거리면서 어느정도 쉬면서 간만에 머리나 식히면서 방정리좀 하고, 아이루들이 해주는 최고급 식사를 먹으면서 노닥거리다가 아 오늘하루 참 즐겁게 보냈구나, 하고 잠을 잘생각이였어, 그런데 지금 내가 왜, 그것도 너랑 함께, 태어나서 와보지도못한, 이 더럽고 축축하고 늑늑한 늪지대보다도 훨~씬 기분나쁜 수해인지뭔지 하는 지역에 와서 알지도 듣지도 아무도 제대로 싸워봤다고 알려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신룡인가 뭔가 나르거크러스트인가 뭔가하고 싸워야하는거지?"
그녀가 말했다.
"나르거'크루거'다"
그가 말했다.
"아무래도 좋단말이지, 지~난번에 조룡을 때려잡아서, 뱃속에서 박살난 미라언센스블레이드파편을 찾아서 복구했다던가, 남는소재로 이 단단하기가 마치 쿠샬다오라보다 몇배는 단단한 미라루츠계열의 방어구를 아저씨한테 있는욕 없는욕 다 먹어가면서 만들어 내서 입고다니게 됬고, 헌터즈 길드에서 탑 1st 헌터로 인정받은 대검헌터가 된것도 아무래도 좋단말이야, 근데 왜 하루종일 끝이 보이지 않는 잡 의뢰부터 몇번은 죽을뻔한 의뢰까지 포함해서 해결한 이몸이 단 하루 휴가를 얻어서 쉬려고하는데, 어째서 너와함께 여기 오지 않으면 안되는건데?"
그녀가 말했다
"나혼자 가기 귀찮으니깐"
그가말했다.
.............................................................
"화났어?"
.............................................................
"필살과 분노의 고양이 촉각술첨부맞 미라루츠셋으로 만든 고강도 셀렉트킥!"
퍼억.
그는 배에 정통으로 셀렉트킥을 받아내고, 잠시동안 호흡곤란에 빠진다음 괴로움에 버둥거리다가 약 9분뒤에 정신을 차리더니 말했다
"아무래도 패는건 좋은데 지금 그걸로 9분을 낭비했군."
"크으, 히스테리나 부리고 있을때가 아니네 확실히.."
사실대로 말해, 그렇다, 끝이 없이 펼처진 나무의 바다 "수해"
최근까진 별 문제도 없는데다가 쓸때없이 넓고 방랑하기만해서 고참 헌터들도 거기로 들어갔다가 행방불명...된것까진 아니지만, 아무튼 귀찮아 죽겠고, 별로 대단한 소잿거리도 나오지 않는곳이라 많은 헌터로 부터 외면받던 곳이다.
헌데, 극최근에 여기서 정체불명의 비룡이 한마리 등장했다는것이다, 너무빠른 움직임으로 움직여서, 어떤지 확인도 못했다는 정체불명의 비룡.
"이건 뭐 오오나츠지인가 뭔가 하는것도 아예 안보이더니, 이번엔 빨라서 안보이는거냐?"
"응"
"............하아.."
"음"
"또 뭐? 왜?"
"음... 그러고보니, 나한테 천리안의 약이 있었군."
"..........................................................................................................................................................................................................."
그녀는 그녀 등에 지고있던 하얀색 칼인 미라 언센스 블레이드를 뽑아들었다.
".................필요없는 아군은 쓸모없는 적군보다 못하다고 했으니... 미안하지만 여기서 죽어줘야겠다..."
"..살해당한다..."
그는 천리안의 약을 들이킨다음, 나르거루거의 위치를 파악한다음 "한손"으로 미라언센스 블레이드를 미친듯이 휘둘르면서 다가오는 그녀를 피해서 나르거크루거가 있는 곳으로 전력도주하기 시작했다.
부디 나르거크루거가 저 괴물여자를 막아주길 기대하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조금 뛰어가자 나루거크루거가 어둠속에서 눈을 빛내며 자신에게 달려드는걸 확인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을 죽어라 쫒아오던 그녀가 미라 언센스 블레이드로 자신을 내려치는걸 확인했다.
"...어느쪽으로 가도 살해당하긴 마찬가지겠군.."
란 결론. 고로 그 둘사이를 교묘하게 굴렀다.
퍼억
충격.
신룡은 미라언센스 블레이드에 정면으로 맞았다.
"크와아아아앙"
단 한방으로 녀석의 눈 한쪽이 볼썽사납게 뭉개졌다.
"...........저녀석, 날 죽일려고 했던건 확실하군."
하지만 그걸로 끝난게 아니였다, 그녀는 그를 향해 제 2타를 먹이기 위해 달려들고있었다.
".................부디, 다음편까진 살해당하고 싶지 않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너무 진지한 분위기만 연출한것같아서 약간 개그틱하게 써보았습니다, 아무튼 하편에서 계속.[야]
뜬금없이야옹//친한척해주시면 그저 감사합니다[워낙존재감이 없는인간인지라] 세컨드g는 뭐 사서 나루거 잡고 이제 리오소울z셋 맟추고있습니다'ㅅ';
록크메가후못님이 존재감이 없는건 아니죠 ㅋ; ; 간만에 와보니 많은량의 소설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