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는 계속 울고 있었다.
저벅 저벅.. 땅에 자란 풀을 밟는 소리가 들렸다.
저기 멀리에 어떤 사람이 다가왔다.
바로 촌장 할멈이었다.
-흐윽!.. 할멈! 할배가...할배가..
할멈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넋을 잃고 서 있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고, 그 눈물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울고있는 할멈에게 리노가 말을 했다.
-할멈.. 지금 상황을 예기해줘.. 어떻게 된 거야..?
할멈은 흐느끼면서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었다.
사람의 인생 중 한번 볼까 말까한 고룡이 세 마리나 나타났으며, 많은 마을사람들이 옆 마을로 피난을 갔다.
할멈은 할배가 기절시켜서 피난 가는 사람들 사이에 같이 가다가 도중에 깨어나서 할배를 도우기 위해 되돌아 온 것이고, 돌아오는 길에 고룡들을 보았지만 두 마리 밖에 없었다.
그 둘은 상처를 입어 잠시 자신들의 생활 장소로 후퇴를 하는 것 같았다고 할멈은 말했다.
레드와인 할배는 남은 고룡이 세 마리라고 했는데... 할배가 착각했나보다.
아직 옆 마을은 위험하지 않았지만 언제 고룡 들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할멈과 리노는 일단 차가워진 할배를 안고 뭉개지고 파괴되어버린 마을로 되돌아갔다.
그 둘은 마을의 가장 좋은 땅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마을 영웅의 무덤이 있었다.
바로 Ares. J. Darksoul.[아레스. J. 다크소울]의 무덤이었다.
-이곳이 이 마을을 조룡 으로부터 구한 영웅, 너의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곳이다..
할멈이 말했다.
리노는 아버지의 무덤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처음 와본 것이었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지만 막상 아버지의 묘 앞에 서니 기분이 묘하고 더 슬퍼졌다.
그 바로 옆에 할멈과 리노는 레드와인 할배를 묻어주었다. 그리고 비석을 새웠다.
Jeras. H. Redwine[제라스. H. 레드와인]
-할배.. 부디 편안하세요.. 정말 많이 사랑했어요..
-.....
할멈은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
리노는 아버지의 묘로 다가갔다.
리노는 적당히 무덤위에 자라난 풀들을 부드럽게 만지며 고개를 숙이고 말을 했다.
-아버지..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지만..
죄송해요.. 아버지가 목숨 걸고 지킨 마을.. 지키지 못했어요.. 죄송해요..
갑자기 그러더니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아레스. J. 다크소울 무덤 앞에 있는 유리관이 깨지더니 그 안에 있는 쌍룡검[천지]의 조각이 튀어 나왔다.
그러더니 자기들 끼리 마구 섞이더니 완벽한 쌍룡검[천지] 가 되어 리노의 손으로 들어왔다.
리노는 그 검에서 엄청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리노가 쥐어봤던 모든 검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리노와 할멈의 마음속에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리노야.. 많이 자랐구나.. 너를 이렇게 키워주신 레드와인 할배한테 저승에서 크게 한턱 쏴야 겠는걸. 하하하
리노와 할멈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 ?
-그래.. 나의 넋은 너의 앞에 보이는 검에 조금 남아 버렸구나.. 네가 완전히 성장하면 나에게로 올 줄 알았지..
기다리고 있었단다... 너가 이 검을 소유하면 나는 이제 완전히 저승으로 갈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이번에 온 고룡중 붉은 놈에게 내가 죽을 때 빠져나간 나의 다크소울이 들어가 있구나.
그리고 그놈이 모든 고룡을 모아 살생의 쾌락을 즐기는 것 같더구나.. 꼭 죽여야 한다. 모든 고룡의 약점은..
-머리의 뿔..
리노는 바로 대답했고, 아레스 다크소울은 약간 놀랐다.
-어떻게 너가 알고있지?
-할배가 말해줬어요..
-레드와인.. 역시 나의 아버지의 사악한 인격을 죽일 만하구나.. 약점을 한번 싸우고 알다니.. 고룡의 약점을 한가지 더 예기 하자면, 바로 용속성 이다. 쌍룡검[천지]는 최고의 용속성 쌍검이다. 잘 싸우거라.... 나의 아들아.
-네. 아버지... 아버지 악마 인줄 알았는데 굉장히 따듯한 분이시네요..
-음.. 다크소울이 빠져나가서 그렇지 악마가 맞단다. 하하하하..
촌장할멈 언제나 감사해요.. 리노를 잘 보살펴 주세요..
아레스 다크소울의 영혼은 씁쓸하게 웃은 뒤 사라졌다.
-아버지두.. 잘가세요.
리노는 미소와 함께 살짝 눈물을 흘렸고, 할멈은 울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Ares. J. Darksoul 과 Jeras. H. Redwine의 무덤은 나란히 그리고 고요하게 따듯한 바람을 맞으며 뭉개지고 파괴된 마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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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끝입니다~!
오랜만이네요 ^^!!
즐겁게 읽어주시구요 ~
4부에 완결을 하려했지만..
쓰다보니 길어져서요 ㅎㅎ
5부까지 이어질것 같네요 ^^!
오늘 일요일인데 남은 주말 잘보내시구요 ~
5부 기대해 주세요 ~^^
뜬금없이야옹// 잘 읽으셨다구 해주셔서 기쁘네요~ 야옹님 글 바람이 나르는 방울소리 꾀 슬프게 읽었어요 ㅠ 님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한참을 안들어온사이에 엄청난 량의 글이 ;; 고룡 3마리면 ;; 차칫하다 헌터의 생(?)을 ? ㅋ 잘봤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