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할까 분대 규모의 전투라고 너무 의식한 나머지 뭔가 나사가 빠진 부분들이 보이네요.
rpg라 레벨링은 있는데 캐릭터는 총알 분무기나 펀치 머신이 되는 느낌?(레벨이 오르고 돈을 모은다 → 더 좋은 총을 산다 → 이전과 똑같이 황금빛 총으로 총알을 뿜는다의 무한 반복....)
근캐는 베타 때는 그나마 실용성이 있었던 느낌인데 정식판에서는 애리조나 후반 부터 막장의 스멜이 나더니 LA갔더니 먹히지도 않네요....
폴아웃의 경우에는 개인 육성이라 그런지 캐릭터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었는데 웨이스트랜드 2는........
어쨌든 개인적으로 추가 되었으면 하는 모드를 적어봅니다.
1. 폴아웃식 하이 파워링 모드
폴아웃에서는 총점 70점 짜리 능력치에 35점을 기본으로 주고 추가 능력치 5를 배분할 수 있었습니다. 능력치가 넉넉함으로써 여러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고 플레이가 유연해졌지요.
하지만 웨이스트랜드에서는 21점 능력치에 7을 배분하는데다가 상황에 요구하는 스킬이 폴아웃 보다 많습니다. 결국 이러한 능력치 자원의 부족은 제작자가 그리도 싫어하는 최적화 플레이로 흐르게 되는 원인이 되었을 뿐더러 다양한 스킬의 사용과 캐릭터 컨셉은 잡기는 힘들어 졌습니다. 또한 캐릭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레벨은 결국 체력이 늘어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끼게 만듭니다. 레벨링을 체감할 수 없다는 말이지요. 제 생각으로는 폴아웃처럼 35포인트 기본에 5포인트를 추가로 주고 statue를 누를 때마다 1점의 능력 포인트를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넉넉한 거 아니냐고요? 이렇게 하면 게임 내내 15포인트 이상의 능력치를 배분받습니다. 캐릭터가 초짜 → 평범한 레인저 → 베테랑 → 전설로 성장하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게 되는 거지요. 이게 rpg게임의 핵심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캐릭터가 확실히 강해진다는 느낌을 전달받는 것이요.
2. perk의 추가
이 또한 정신적 후속작인 폴아웃 시리즈에서 발전시킨 내용이지요. 체력과 무기 사용능력, 잡다한 상황대처 능력만이 아니라 캐릭터의 강점 강화나 약점 보완, 또는 컨셉이나 재미 등을 추가해 주는 좋은 시스템입니다만, 이 또한 베테 때 trait이라는 내용으로 간소하게 있었다가 삭제됨으로써 이 게임의 포스트 아포칼립틱 재기드 얼라이언스 백인 액션화를 가속화 했다고 할수 있습니다.(재기드 얼라이언스는 결국 rpg의 탈을 쓴 턴제 슈팅게임이였지요... 이 게임도 자잘한 부분만 빼고는 사실상 슈팅게임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perk을 추가함으로써 게임의 장르를 다시 rpg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헤비아머의 효용성 개선
게임 중 move speed는 엄폐나 접근, 혹은 전략적인 이동에 관련된 상당히 중요한 능력치입니다. 그런데 헤비아머는 아머 능력치가 동티어 라이트 아머보다 1~2 정도 높다고 이동력을 마구 깎아 먹습니다. 심지어 캐릭터가 힘 요구치를 넘긴 상태에서도 말이지요. 한번은 파워 아머를 장착했더니 동력으로 작동하는 것을 반영하는지 힘 제한이 없었지만, 무조건 move speed를 1 깎아 버리더군요. 덕분에 캐릭터들이 사격을 하면 단 한칸도 움직이지 못하는 막장 상황에 처했습니다.....
또한 힘좋은 근접 캐릭터들이 떡장을 입고 돌진하는 게 그림에 맞는데, 어처구니 없게도 move speed 페널티 때문에 근캐들은 경장갑을 입고 돌진하다 고깃덩이가 되서 탱커 역할 조차 수행하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힘 제한이 있는 헤비 아머의 경우 힘 요구치를 충족하면 move speeed 페널티를 받지 않고, 동력 갑옷인 파워 아머류는 소지 무게 상승과 힘 버프를 제공하는게 개연성에도 게임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4. 무기 밸런스 조정
지금 게임에서는 assult rifle이 왕이고 나머지가 찬밥 신세지요.
따라서 적절한 밸런스 조정과 무기 수 자체가 부족한 종류에 추가적인 무기를 추가해줘야합니다.
ex)헤비에 M2 오리지널, 맨손에 파워피스트 등, ap소모가 심각한 경우는 조금 수치를 낮추거나, 업그레이드가 없는 무기류에 업그레이드 슬롯을 추가한다던가....
5. 룩 개선
뭐 이거야 말할 필요가 없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룩이 좋아져야 흥미가 늘 것 같습니다.
6. 한글화
제발 한글화를 해줘
능력치보다는 정말 perk이 아쉽더군요. 몇몇 능력치는 기본 성능이 너무 애매하다 보니 후반에는 의미가 없어 보이는 놈들도 있다 보니. 폴아웃에서는 perk때문에 후반을 보고 능력치를 분배할수 있는대 웨이스트랜드에선 그런점이 아쉽더군요. 무지 밸런스는 있으면 좋은정도. 그보다 어서 정식 모드 튤하고 공식 한글화나 끝났으면 하내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애초 게임 자체가 킥스타터에 의한 후원으로 저예산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후원 규모가 커지면서 급격히 스케일을 키우고 만든 게임입니다. 얼리 억세스때 느낌이지만 초반 버전과 정식 버전까지 업데이트 되는 분량이나 여러가지 시도랑 변경이 많았는데 그걸 시도할 인력이나 자금이 부족한 문제가 보이더군요. AAA 작품 수준은 아닌데 그이상의 시나리오 라이터에 의한 여러가지 대화 및 지문들. 마치 아이스윈드테일과 발더스게이트 관분명 계 같은 폴아웃과 비슷하면서도 방향성은 다른 게임입니다. 팬입장에서야 보다 많은 자금과 인력으로 좀더 고품질로 완성되었으면 하긴 하지만 그건 WL2가 아닌 차기작 토먼트와 성공적인 부활을 한 WL3에서 기대를 해야될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토먼트가 있었죠. 아직 토먼트 한글화 소식이 없던대 토먼트도 무사히 한글화 됬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딴 건 안 바라고 유탄발사기 좀...
헤비아머는 에너지 무기에 녹는 문제도 있는데 속도 페널티가 좀 심하긴 하더군요. 퍽은 시스템 적으로 추가가 어려울거 같고 페널티를 없애고 밀리 스킬에 회피를 추가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지금 레벨캡이 60인가 되는데 이걸 보면 좀 더 넣을게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마감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레벨캡 30 정도에 5레벨마다 능력치를 주는게 괜찮을거 싶기도 하고 시스템적으로 좀 정립이 안된 감이 있기는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