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인왕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거나 일도 발도술의 한계를 느끼는 유저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시작하고
가장 처음 맞춘 세팅이 일도 발도술(후쓰누시) 세팅입니다
후쓰누시5(6효과) 이자나기3(4효과) 다테나시 몸통(2효과)
그러나 모두들 아시다시피 일도는 결코 쉬운 무기가 아닙니다
발도술이라는 인왕 최고의 한방 대미지 기술이라는 것에 혹해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피눈물을 흘렸을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후쓰누시 세팅을 억지로 맞추고도 무간지옥을 30층도 못 넘기고 일도를 포기했습니다
이 후
강공 쓰쿠모로 갈아타고 무간지옥을 졸업했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여
이도 열십자 세팅을 맞추고 신세계를 경험하며 또 무간지옥을 이도로 졸업했습니다
제가 언급한 위 두개의 세팅은 일도발도술 세팅과 참으로 닮은 점이 많지만
모든 면에서 발도술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발도술이 한방 대미지로는 최강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킬대미지의 경우이고
가장 강한 한방 대미지는 강공 쓰쿠모의 강공격 입니다
허나 쓰쿠모 빌드는 필드위에서 사용하기가 무겁습니다
매번 버프 및 디버프를 한참동안 걸어줘야 하며 한번 쓸 때마다 영석을 소모합니다
그점에서라면 일도 발도술이 훨씬 범용성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마찬가지의 의미로
필드나 무간지옥에서의 범용성은 이도 열십자가 일도 발도술보다 더 나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도술이 무간지옥에서 인간형 상대로 카토를 포기하고 다이바와시를 써가면서까지 고전하는 이유는
모으는 속도가 느리고 상대가 뒤로 회피할 경우 맞추지 못할 정도로 간격이 짧기 때문입니다
반면 열십자 세팅은 그 대미지가 발도술 세팅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강력한 대미지를 뽑아내면서
모으는 속도가 지극히 빠르고 간격도 길기 때문에
무간지옥의 인간형 보스 상대로도 다이바와시를 전혀 쓰지 않고 디버프조차 거의 지우지 않으면서
발도술 사용 빈도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빈도수의 열십자를 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총 DPS는 열십자 세팅이 발도술 세팅보다 높습니다(발도술 2방 쓸 시간에 열십자는 3방 쓸 수 있다)
이렇듯 발도술세팅은
한방 대미지에서는 강공 쓰쿠모에게 밀리고
범용성으로는 이도 열십자에 미치지 못 하는
중간에 껴버린 참으로 애매한 세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과연 발도술을 좀 더 쉽게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 때 발도술 유저들에게 매우 애용되었다가 너프먹고 사라지기 일보직전인 옵션이 하나 있습니다
대시공격으로 피해 대미지 무효화
라는 옵션인데
성물 무기 또는 성물 장갑에 달 수 있습니다
후쓰누시의 경우 무기가 무력화되지 않기 때문에
대미지 무효화는 무기쪽에 달고
대시공격으로 버프효과 부여(공격력 증가)
는 장갑에 다는것을 추천합니다
기본은 이렇습니다
하단대시 공격으로 상대를 적중시키고 잔심발도를 사용하면 됩니다
쓰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나름대로의 요령이 필요합니다
우선 대시공격을 하단으로 쓰는 연습이 필요한데
그 이유는 일도의 하단대시 공격은 발동이 매우 빠르고 전진형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만은 이도보다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도의 하단대시 공격은 수직형이기 때문에 수평형인 중단 대시공격보다 적중 시키는 것이 많이 힘듭니다
때문에 저는 초반에 연습할 때 헛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적발동에는 몇가지 약점이 있는데
1. 대시공격을 적중 시키면 무적시간이 발동되는데 지속시간은 약 1초 정도입니다
다만 오직 1대만 무효화 시킬 수 있습니다
너프되기 전에는 그냥 무적이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때문에 빠른 연속공격을 하는 상대에게는 (예를들어 이도, 톤파, 일도하단) 신중히 써야하고
적이 복수인 경우에는 둘러싸이지 않게끔 위치를 잘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잡기는 무효화 되지 않습니다
2. 영계위에서는 무적시간이 매우 빠르게 줄어듭니다
때문에 영계와 동시에 출현하는 요괴의 경우는 무적대시를 시도하기 보단
그냥 다가가서 공격을 유도하여 빈틈을 노리거나
결계부를 써서 미리 정화해놓고 무적을 발동시켜야만 합니다
3. 선신부를 필수적으로 써야만 합니다
기껏 무적을 발동시켜놓고 상대공격에 의해 경직되어 발도술이 끊겨버리면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때문에 선신부를 써서 경직되지 않게 되야 하지만 방어력이 많이 저하되어 버립니다
즉 중갑으로 둘둘 말아도 어지간한 공격에도 취약해져 버리죠
하지만 이 조건들만 충족시키면 발도술을 대놓고 편하게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할 점
1 . 무적 대시 발도술은 상대의 공격1과 공격2 사이에 발도술을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즉 타이밍을 잘 못 잡아 공격2에 격중당하면 그대로 낙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무적발동 이후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욕심부리지 않고 풀차징을 포기해야 합니다
2. 상대의 공격패턴을 보고 대시공격으로 들어갈 순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상대가 막 공격중일 때 들어가면 발도타이밍을 잡기전에 무적이 일찍 풀립니다
연속공격을 막 시작할 가능성이 있거나
아무 동작도 취하지 않아서 뭘 할지 모르는 슈퍼아머의 인간형 보스상대로는
굳이 무리해서 선공하려들기 보다는 패턴을 먼져 유도하여
공격이 끝나는 시점에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발도술은 상대가 공격동작중에 적중될 경우 상대를 뚫고 나가며 그 공격판정은
배후 대미지 입니다
일도 오의를 살인검으로 설정하고 부 수호령으로 아야코모리를 쓴다면
그야말로 초극딜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굳이 한대를 맞는 이유는 상대의 공격동작 도중에 발도술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뚫고 나가며 배후 대미지로 들어갑니다
이것은 무간지옥의 인간형 보스들에게도 적용이 되는데
가끔 말도 안되는 딜량이 들어가서 (어? 이게 죽어?)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무적대시 발도 연습용으로
선신부와 달리기만 쓰고 유키무라를 상대해봤습니다
이건 찍기 공격을 회피로 피하려들기 보단
안전하게 들어갔다 빠졌다 하는 방식으로 해봤습니다
이건 어느 정도 타이밍을 잡아서 광역 찍기 공격을 회피로 피하는 방식으로 해봤습니다
좀 더 어렵지만 훨씬 공격기회를 잘 잡을 수 있습니다
유키무라(불) 입니다
바람보다 지상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길지만
공격이 빠르고 연속적이며 잡기를 써서 오히려 발도술 타이밍을 잡기가 훨씬 힘듭니다
찍기 직후와 총 쏠 때를 노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제대로 버프 디버프 다 걸고
어느정도 딜량이 나올까요
무적대쉬 발도 최고의 장점은 초근접으로 발도술을 쓰기 때문에
뚫고 들어가는 배후 대미지 판정이 많이 뜬다는 것입니다
배후 대미지로 들어가면 정말 어이없게 끝납니다
극금과 지둔을 걸면 불 패턴도 별 수 없나봅니다
제가 사용한 무기입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유키무라(바람)을 상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키무라가 공중에 떠 있을 때 총통으로 쏴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영상에서는 연습을 위해 일부러 떨어뜨리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의 의미로
굳이 카토를 쓰기보단 다이바와시로 자빠링시키고 무한발도 넣는게 더 편합니다
하지만 강공쓰쿠모나 열십자를 놔두고
굳이 발도술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남자의 로망
인파이트!!! 한방대미지!!!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다이바와시로 자빠링쓰고 무한발도는 너무 재미없잖습니까
여튼 981층까지 올라갈 동안 단 한번도 다이바와시를 쓰지 않았습니다
다만 디버프는 전부 제거하면서 올라갔습니다
무적대시 발도는 일단 한대를 맞는게 전제이기 때문에
마비나 지둔, 버프해제 같은 피격형 디버프에 약하거든요
나중에 시간되면 다른 보스들도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무기 옵션보니 애용도랑 근접데미지가 같이 있던데 둘다 적용되나요?
네 그렇습니다
인린이 눈호강하고 갑니다. 컨이안되서 이도사용하는데 한방의 일도는 정말 멋지네요
이도가 스피디한 맛이 있다면 일도는 한방의 뽕맛이 끝내줍니다
진짜 잘 하시네요. 전 발도 세팅 했는데 발도 보다 그림자 참격을 훨씬 많이 써서 자괴감에 빠졌어요 ㅋㅋ
저도 처음에 발도 세팅했다가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발도술에 익숙해 질겁니다
이해하기 편하게 잘 정리된 공략인거 같네요. 유키무라 바람속성 모아찍기 타이밍이 은근히 애매한데 잘 피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에 저거 피하느라 참 많이 맞았네요
조만간 유키무라도 함 만나봐야 하는데.. 공략 영상 잘봤읍니다..ㅎㅎ
유키무라가 많이 어려운 보스중 하나죠 때문에 특별히 공략상대로 지정했지만 나름 즐거웠습니다
발도술은 끝까지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 모을 때 칼집에서 빛이 번쩍이는 순간 날려주면 됩니다. 끝까지 모은 거랑 그 시점에서 데미지가 크게 차이가 안 나거든요. 끝까지 모아서 날릴 시간에 2.5방은 날릴 수 있으니 무지막지한 폭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도는 하단 회피와 상단 강공이 주 무기입니다. 솔직히 발도술, 하단 회피 (가끔 발차기), 상단 강공만 가지고도 무간도 어렵지 않게 깰 수 있어요. 저거 외엔 쓸 일이 없거든.
아, 여기에 역랑만 추가하죠. 인간형 보스는 역랑으로 잡아먹을 수 있으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림자참격 또한 매우 좋은 스킬이죠 발도술 맞고 딸피된 요괴형보스 처치할 때 무척 유용하거든요 발도술 기 모으는 타이밍의 경우 무적대시상태에서는 공격1과 공격2 사이에 끼워 넣는지라 사실 제가 정하는게 아니라 공격하는 상대가 정해준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