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악역들이 너무 형편없어요.
근데 그 형편없는 악역들에게 모든 에피마다 농락 당합니다.
에피마다 사건해결! 이 아니라, 결국 악당이 자기의 목적을 완수하고 물러나죠.
열심히 전투에서 뼈빠지게 싸워서 승리해봤자, '후후, 제법이군. 하지만 우리 목적은 이뤘다. 물러가주지'<---의 무한반복입니다.
뭐 여기까지도 그래.... 그럴 수 있거든요.
근데 저렇게 주인공을 농락한 악역이 너무 족밥 같습니다 전혀 위협적이지가 않아요
...
저렇게 이길 수 없는 악역이면 존나 포스 넘치고 강하고 위협적이고 매력있어야 정상이거든요?
근데 너무 허접해요.
하궤때를 생각해보면 로렌스 소위는 정말 강적이고 위협적이었는데, 지금은 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를 고민해보니....
로렌스 소위도 여궤2에 나오면 ㅈ밥 같았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게임의 등장인물 절반이 S클래스의 강자인게 젤 문젭니다.
등장인물들이 죄다. S클래스의 강자고 주인공 파티만 a클래스 약체들이죠(그래서 때로 몰려다님)
이 상황에서 적이 S클래스의 강자여 봤자, 애초에 옆을 봐도 S, 뒤를 봐도 S, 물구나무를 서고 봐도 S
그냥 주위에 S클래스가 넘쳐나니까 적들이 쎄 보이지가 않습니다.
..... 로렌스 소위..... 뭐 검제 레베가 쟤들보다 살짝 쎄다 쳐도 어차피 넘쳐나는 S클래스 둘만 뭉치면
뭐 어떤 악역이든 다 이겨야 정상인데....
이걸 억지로 계획 저지도 못하고, 억지로 지고, 말도 안되게 밀리고.
이야기에 상쾌함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어요.
뭔 차오리 이딴 애들조차 흑막 포스 내며 다니는데 대체 이 게임에 강자나 악역이라는 게 의미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 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뭔 타케이리에게 하늘에서 신이 내려와서 개쩌는 플롯이 떠올라 봤자, 이 캐릭터들로 재미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나? 싶습니다.
일단 멋진 강하고 멋진 악역이 나오는게 불가능한 구조인데.=_=;
적이 아리안 로드보다 두배 더 쎄다고 나와봤자.
아, 그러셔? 하고 말것 같습니다.
등장인물이 전부 흑막에 강자인척 허세를 부리는데(차오리 허세에는 진짜 기함이 나왔습니다).
이 허세를 작품이 진짜인 것처럼 세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진짜 강자가 나와서 강한척 해봤자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차오리 허세랑 파계 강한척이랑 차이점이 존재하지가 않죠.
이미 이렇게 망가진 세계관에, 이제와서 로렌스 소위급으로 잘만든 악역 나와봤자 감흥이 생길까요.....
걍 중2병 찌질이 같은 맥번 이딴 캐릭터나 만드는 애들이 로렌스 급이라도 다시 만들거라는 기대도 안됩니다.
아리안 로드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로우풀 성향 캐릭터라 악역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드는 게 문제고.
그나마 죄끔 봐줄만 했던게 길리아스? 솔직히 길리아스도 갈수록 카리스마 다 깨져서 장난치나 싶었지만요.
아... 겜이 할수록 빡치는데 나는 왜 계속 하는가.
근데 아크라이드 파티는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게.......
섬궤 때 7반도 주인공인 린 빼면 다 좋았고.
이제 가장 평가가 바닥치는 3장이나 해보러 갑니다.
이보다 밑바닥이 있다고?
난 믿을 수가 없다 진짜. 단막보다 심각할 수가 있는 건가.
파워인플레이션은 시리즈가 길어지면 어쩔수가.. 드래곤볼 슈퍼 보세요 ㅎ 손오공 갓 되자마자 블루 나오고 무의식극의 나오고 그거도 이제 발려서 손오반 비스트니 블랙 프리저니.. 어쩔수 없는 듯.
궤적의 경우 매번 주연들 바꿔 배경 리셋을 하는데도 인플레 조절을 못한 건 걍 빼박 실력 부족입니다...
궤적은 그런맛에 하는거죠
이제 귀여운 파티원 보는 맛 말고 저는 의욕이 안납니다...
ㅋㅋㅋㅋ 3막 까지 왔으니 끝까지 ㄱㄱ 2편까지 하고 계궤 가야죠
끝은 당연히 봐야죠 ㅎㅎ 3막 루트 B까지 넘겼는데 의외로 단막보단 괜찮은데요 ㅋㅋㅋㅋㅋ 단막이 저는 너무 충격적으로 별로였습니다. 아직 3막의 절반밖에 안왔으니 또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