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간 글에도 있는 내용에 조금 정리하고 보충해서 써봅니다
1. 파밍의 대부분을 수집에 의존한다
룬 빼면 장비 능력 재료 모두 대부분을 상자 까는 수집으로 수급하는 식이고 심지어 철광석과 가죽도 수집으로 얻는 부분이 훨씬 큽니다
이건 단점일수도 있고 장점일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론 단점이라 생각되었네요
쓸 장비가 넘쳐서 무슨 세팅을 할까 행복한 고민을 했던 오디세이랑 꽤나 비교되기도 했고 특히나 액티브 능력들을 대부분 수집으로 얻는건 선넘는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사람이 맵에 있는 점과 물음표를 다 지우고 싶은 건 아닙니다
분명 피로함을 느껴서 어느 선에서 중단하고 싶을텐데, 모든 방어구가 세트템이라서 한파츠 모으면 그 시점에서 당장 그만두기 힘든 상황이 이런 피로함을 더 가중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최소한 능력 정도는 상자까는 수집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발할라의 가장 큰 단점인 듯
2. 버그, AI문제
이거는 다 아는거기도 하고 패치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이니 굳이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3. 퀘스트의 뜬금없는 불친절함
타 알피지들이랑 다르게 세계이벤트(하늘색점)나 퀘스트의 자세한 내용이 표시되지 않아서 당황할 때가 좀 있습니다
특히나 세계이벤트의 경우 대사를 통해 대부분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이거 다다닥 스킵하면 이게 대체 무슨 이벤트인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대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아님.
물론 그 주변에 기둥에 꽂힌 쪽지 등으로 내용을 대략적으로 기재해놓긴 하는데 이게 툴팁 뜨는것만큼 완벽한 설명도 아니죠
이건 뭐랄까 20년에 나온 게임답지 않은 불친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겜이 무슨 엄청난 리얼리티와 현실적 불편함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라 뭔가...
참 이번작이 신기한게 말씀하신 단점들이 버그 빼고는 모두 저한테는 장점인 부분들이네요 ㅋㅋ 시스템이 이렇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은 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