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뒤로 갈수록 궁금하고 감탄이 나오는 장면이 몇개 있었는데
이번작은 초중반은 강렬한 반면 후반부는 맥이 빠진 느낌이네요
사실상 9장 즈음이 사건의 진상이 전부 밝혀지는 클라이막스였고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 없이 질질 끌려다니기만 해서 지루했습니다
애초에 주인공이 완전 '남의 일'에 끼어든 입장이라
긴장감 자체가 부족하다는 느낌?
1편에서는 주인공이 사건의 중요 관계자라
아무리 위험하고 황당한 짓을 해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오지랖일까 싶었네요
전작만큼 선악이 분명하진 않은 상황같은데 설교를 늘어놓는 주인공의 모습이 좀 별로였고
그러면서 사건 해결은 대부분 범인들한테 애걸복걸해서 받아낸 느낌이라 허탈한데
흑막조차 사실 원래 사건이랑은 별 관계 없이 끼어든 입장이라 최종보스까지 애매해짐...
사실 본편만 놓고 보면 크게 나쁘진 않았던것 같긴 한데
전작 스토리가 워낙 깔끔했었던 지라 비교를 하니 아쉬움이 남는군요
다만 게임성 자체는 발전하고 있으니 차기작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다른걸 떠나서 스토리 클라이맥스의 힘이 별로 없어서 초반부가 더 몰입되고 오히려 후반부는 심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