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게임으로도 재미있었고, 어드벤쳐 게임으로서는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게임에 들어간 학교 스토리는 방대하기도 했고,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분량을 생각해서는 되려 학교 스토리가 본편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본편 스토리는 주제가 대단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적인 복수에는 저도 개인적으로 대단히, 엄청나게, 굉장히 관심 있거든요.
아마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든 그렇겠지요.
그래서 엔딩 본 지금도, 확실한 증거와 가해자 본인 증언까지 얻은 이후에 행해진 사적인 복수를 지지하고픈 기분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어느 정도가 정당한가" 문제와 "나 자신도 사적 복수 대상이 될 각오가 있는가"가 제일 첫 문제지 싶은데,
거기에 쉽게 답할 수 없으니 기분에서 끝낼 수 밖에 없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저 개인 취향상, 항상 불만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장광연설 늘어놓는 것도 지루하고, 주인공 편 사람들이 항상 제일 측은하게 연출되는 것도 꼴불견이고,
거기에 더해서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일본식 표현, 일본식 제스쳐, 일본식 성우 발성이 이따금 더 신경이 쓰이는 때마다 괴롭습니다.
사적 복수는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니 용인할 수 없지만
주먹다짐은 걸려오는 족족 즐겁게 받는 주인공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아 몰라 게임이잖아!
겐다 사무소 사람들 이야기로 초반에 많이 웃었고,
학교 스토리로도 많이 웃었습니다.
폭주족 진행할 때는 패드 몇번 부술 뻔 했지만 그 외 부분에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좀 더 쾌적한 다음 게임을 기대합니다.
로스트 저지먼트 대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