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들 자식들도 장성해서 외지에 나가있는지라
혼자계실때 쓸쓸함에 혹시나 우울증 같은게 오지 않으실까 해서
무척 걱정이됩니다.
마침 저희집에 마르티즈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욘석들이 귀염둥이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지라 .. ^^;;
고향 친구들끼리 비용을 부담해서 댁에 반려견을 입양시켜드리기로 했습니다.
막상 입양을 하려니 적합한(?) 견종을 찾을수가 없어 질문글 드립니다.
찾고 있는 견종은 이랬으면 합니다 ^^;
1) 대형견종 보다는 실내서 키울 수 있는 소형견종이었으면 합니다.
- 댁에 10년넘게 콜리종을 키우셨는데 이친구가 1년전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일나가시는 밭에 묘를 만들어주시고 요즘도 가끔 가셔서 말도 거시고 하신다더군요
그래서 그친구가 생각나지 않게 작은 견종이었으면 합니다.
2) 질병등에 좀 강한 종이었으면 합니다.
- 가장 걱정되는것이 혹여나 막 정을 붙여가는 시점에 또 떠나버리면 큰 상처가 되지
않을가 싶어 각 강아지마다 약하고 튼튼하고 하는 개채차이는 있겠지만
좀 선천적으로 튼튼한 아이를 입양하고 싶습니다.
3) 활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종이었으면 합니다.
- 흔히들 OO견이라고 부르시는 비글처럼 사고를 많이치면 많이 곤란하고
(나이드신분이 돌보시는 관계로..)
애교도 있고 사람도 잘따르는 그런 종이었으면 합니다.
이런 저런 조건들에 혹여나 안좋게 보이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재반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진정 반려를 할수있는 친구를 찾고있는지라 양해부탁드리고
혹시나 괜찮은 견종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비글
미니 슈나우저 괜찮을거같은데 다들 지♡견지♡견 이러지만 진짜 개라는건 관심 보여주고 이뻐해주면 행동도 이쁘게 하는거 같아요. 수놈이면 역시 관리가 힘들겠지만, 여자애면 생리만 제때제때 관리해주구... 전 1개월 어렸을 때부터 키웠는데 엄마 없어서 울고 힘들어 할때 많이 안아주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고 그랬더니 부모로 알고 잘 따르네요. 초반에 배변훈련 시키면 다음부턴 알아서 잘하고. 초년버릇 평생버릇. 무엇보다 개가 잘못을 했다 싶을때, 그때가 저지르고 있는 중이면 큰소리 내면서 코 톡톡 때려주고, 이미 잘못을 기억못하는 시간이 좀 흘렀다 싶으면 혼내지 않는게 좋을거같아요. 장난 칠만한 요소는 미리 배제해두구.. 집에 오랫동안 나갔다 들어올때 종이라던가 고추를 뜯어놔도 전 걍 내버려두고 치웁니다. 뭉뭉이가 '당연히' 손대고 싶은 조건을 만든게 더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그거갖고 재밌게 놀았다 싶으면 웃음도 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