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을 마련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3를 구입했습니다. 거실 TV에서 게임하는 건 눈치가 좀 보여서 따로 공간을 마련하다보니 점점 욕심이 나더군요. 이왕이면 뽀대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초간단 자작케이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 자작 미니오락기와 마찬가지로 재료는 최대한 재활용을 하는 걸로 했습니다.
모니터는 오래된 28인치짜리입니다. 컴퓨터용으로 사용하다가 지글거림이 생겨서 다른 모니터를 구입 후 처치곤란으로 처박아 두었던 것입니다. 간혹 지글거림이 있지만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잠깐잠깐 게임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이더라고요.
다행히 HDMI를 지원합니다. 휴......
책상에 조이스틱을 놓고 게임을 하면 가장 불편한 점이 스틱 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의자높이에 따라 다르지만, 10센티 정도 낮춰야 팔꿈치와 손 높이가 편안해집니다.
책상 상판을 떼어내 10센티 정도 아래쪽에 고정했습니다. 높이는 좋은데 모양새가 좀 그렇네요.
빈 공간을 가려줄 것을 만듭니다. 모니터에 스피커 기능이 있어서 스피커가 따로 필요하지는 않지만, 허전하니까 그림이라도 넣어줍니다.
위쪽 조작부분은 철권책상스틱을 만드신 llcedxis님으로부터 스킨파일을 받아 사용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 나머지 이미지는 철권태크2 홈피 등에서 가져왔습니다.
아크릴 샵에 주문을 넣어놓고 두근두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도착!
아크릴로 할까 포맥스로 할까 하다가 아크릴로 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네요.
이건 포맥스 재질로 주문했습니다.
드디어 완성!
참 쉽죠?
구동샷입니다. 원래 자작 케이스라면 조이스틱부도 개조를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넘어갔습니다. 조이스틱 2개를 붙여서 만들어볼까 생각도 했는데 어차피 와이프는 게임을 안해서 2인 스틱이 필요없을 것 같더라고요.
케이스는 철권이지만 정작 나는 버파빠라는 게 함정. 구동화면은 추억의 버파2
버파는 이때가 제일 재미있었죠 ㅠㅠ
포맥스 보다는 역시 아크릴이 멋지네요.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이건 와이프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건담들 ㅋㅋㅋ
그리고 구석에는 지난 번에 만든 자작미니오락기와 아직 완성하지 못한 프라탑.....
진짜 대단합니다 ㅎㅎ
너무하시네요. 당신은 X맨 입니다. 능력자죠.
다만 스틱을 바꾸신다면 영웅이 될수 있습니다.
진짜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지만 저도 싱글때 해보고 싶었던 모습인지라 너무 부럽네요. 여러 건담모델들보니 회춘합니다. 아무쪼록 좋은 작품 구경했습니다.^^
대..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