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냥 내용 요약만 하는 건 아니고, 이번에는 버즈 시리즈의 사운드를 실제로 녹음해서 들려드립니다. 또한 주변소리듣기 측정 데이터도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버즈 시리즈는 윙팁 구조를 제공합니다. 윙팁은 귓바퀴 안쪽에 이어폰이 단단히 안착하도록 해줍니다. 버즈 시리즈가 공식적으로 방수 등급은 없지만 땀 정도는 그럭저럭 막아주기에, 윙팁 구조까지 더해져서 운동용으로도 쓸만합니다.
버즈 시리즈의 이어팁은 내부에 격벽을 설치했습니다. 이는 귀에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서양인들을 위한 피지 유입 방지 구조입니다. 이어팁이 이물질까지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이어폰 측에 촘촘한 메탈 필터가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1세대 대비 연결성 면에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게임 모드를 새롭게 지원합니다. 다만 게임 모드는 삼성 SSC 코덱과 삼성 게임 런처가 필수이기에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게임 모드를 사용하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딜레이가 실제로 상당히 많이 줄어듭니다. 버즈 1세대 SSC 코덱 대비 딜레이가 절반 이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만 여전히 딜레이에 민감한 게임을 하기엔 좀 부족한 수준입니다.
버즈 플러스의 끊김이 향상된 가장 큰 이유는 버즈 1세대 대비 무선신호 강도가 세졌기 때문입니다. 버즈 플러스는 최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같이 사용하면 게임 모드까지 켜도 웬만해서는 끊기지 않습니다. 아이폰에서 써봐도 버즈 1세대보다 확실히 끊김이 덜합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1세대 대비 가장 크게 발전한 부분이 배터리 사용시간입니다. 연속 사용시간 스펙이 6시간에서 11시간으로 2배 가까이 높아졌고, 심지어 실제로는 12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12시간이면 인천에서 LA까지 직항 비행기를 타는 내내 사용해도 남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내부 구조에서 크게 바뀐 점은 스피커와 마이크가 각각 하나씩 늘어났습니다. 스피커는 저음 재생용 우퍼와 고음 재생용 트위터를 나눈 듀얼 큐브 다이나믹 드라이버 구조를 새롭게 사용합니다. 통화용 마이크는 외부 마이크를 하나 더 늘렸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사운드는 듀얼 드라이버를 탑재한 것치고는 1세대 대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두 모델 모두 하만 타겟에 근접한 준수한 튜닝을 보여줍니다. 버즈 플러스는 중고음의 세기가 살짝 더 강해져 보컬이 더 앞으로 나오고 입체감이 좋아졌습니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통화품질을 살펴보면 다른 무선이어폰들과는 다르게 저음 대역의 차단을 약하게 튜닝했습니다. 그래서 목소리가 더 크고 힘 있게 들리지만 저음 대역의 소음도 같이 크게 들어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버즈 플러스는 1세대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에어팟 프로가 소음 억제력과 목소리 크기 확보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