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휴대폰의 역사는 삼성 울트라메시징, '블랙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2007년, 수능이 끝나자 마자 시내로 달려가서 가져온 녀석이죠. 당시 HP iPaq rx4240을 쓰고 있었기에 윈도 모바일을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쫀득쫀득한 쿼티 키감이야 뭐 말할것도 없구요 :)
하지만 삼성에서 만든 206Mhz CPU는 너무 느려터져서.. 결국 남들 다 하는것처럼 252MHz로 오버클럭을 해서 사용했고, 그러다보니 배터리도 짧게 느껴져서 대용량 배터리를 구입해서 썼습니다. 삼성에서 해외에는 올려주는 WM 6.0을 한국에선 안올려줘서 결국 커롬을 올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러고보니 삼성 소프트웨어 사후지원의 악명은 이때도...)
블랙잭을 잘 쓰다가 어느 순간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당시 한국에 노키아가 컴백한다!!며 막 나온 노키아 6210s를 구입했습니다. 쿼티에 실증나서 평범한 슬라이드폰이 갖고싶었나봐요... (하지만 이 놈도 심비안 S60을 탑재한 나름 스마트폰)
음... 전원을 완전히 껐는데도 알람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는게 신기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딱히 머리속에 남는건 없네요.
HTC 디자이어! 디자인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구입하고 안드로이드에 입문하게 된 제품입니다. 아직도 디자이어의 디자인은 최신 제품들인 갤럭시 S3나 옵티머스 LTE2나 아이폰 4S나(아 이건 디자인 자체는 2년전 디자인인가요 ;;) 그런 애들보다도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면에 4개의 물리버튼이 달린것도 좋고, 알루미늄과 매트한 재질의 투톤 느낌도 좋고, 옵티컬 트랙패드도 좋고,... 싫은 구석이 없는 디자인이에요.
하지만 멀티터치 오류는 정말 -_- 그리고 전원버튼 내구성 문제도 있었지요. 그리고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까지는 광속으로 올려줬는데(갤럭시 S보다도 먼저) 진저브레드는 개발자용 베타롬만 릴리즈하고 이후로 사후지원이 뚝 끊겨버린... 안습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넥서스원의 형제 기기라서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어 다양한 커스텀롬이 나와서 커스텀롬을 잘 썼기 때문에 뭐 :)
이건 메인을 갈아탄건 아니고 장난감으로 구입한 아몰빔입니다. 2011년 초에 싸게 풀려서 난리였었죠...ㅎㅎ
순수하게 빔 프로젝터로만 쓰고 전화기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빔 프로젝터 장난감으로 잘 쓰다가 언젠가 안쓰게 되어서 봉인... 이후 은하수 현상으로 모듈 교체받고 중고로 팔았습니다.
구글 넥서스S! 왠지 레퍼런스가 써보고 싶었어요. 처음엔 전면버튼이 물리버튼이 아닌 터치버튼이라는 것 때문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뭐 쓰다보니 그럭저럭 적응이 되더군요...
살짝 휘어진 커브드 디자인이나 이어폰 단자가 아래에 있다는 점이 아주 맘에 들었고(이어폰 연결하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시 꺼낼 때 폰이 뒤집어지지 않는 점 때문에) 그냥저냥 무난한 성능도 맘에 들었지만 외장메모리 확장이 안되는게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그리고 3G/WiFi를 은근히 못잡는 문제도...
넥서스S로 바꾸고 얼마 안가 엑스페리아 레이에 꽂혔습니다. 앙증맞은 작은 크기에 하악거리게 만드는 디자인, 100g의 작은 무게, 800만화소 Exmor R 센서의 쩌는 카메라, 홈버튼 주위에 반달 모양으로 예쁘게 자리잡은 LED 인디케이터까지...
하지만 좋은 휴대성과 맞바꾼 작은 화면이 생각보다 더 쓰기 불편하더군요... 이미 4인치 화면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ㅠㅠ 키보드 치기도 어렵고 웹서핑 하기도 어렵고...
그러다가 문득 바꿈질을 한 것은 아이폰 4S입니다.
나도 이제 슬슬 아이폰을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이폰 자체 디자인은 맘에 안들지만 바꿈질할 수 있는 뒷판이나 수천 수만가지 디자인의 케이스가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독스피커를 쓰고 싶기도 해서 결국 구입해 버렸습니다.
막상 써보니 저에겐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OS로써 더 잘맞는 OS인거 같긴 한데 아직 아이폰처럼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 기능(방수 등)의 케이스가 많이 나오거나 블루투스가 아닌 직결로 연결되는 독스피커가 다양하게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이 없는 관계로... 아직까지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루미아 710을 구입한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오 싸게 나왔네?
2. 곧 영국에 어학연수 갈텐데, 혹시 폰 잃어버리면 안되니까 서브로 가져가자.
3. 윈도폰7 한번 써볼까?
하지만 막상 구입했더니... 일단 태생이 저가형이다보니 하드웨어가 별로인 부분은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는데 윈도폰7 이 운영체제가 아주 맘에 안들더군요... 일단 앱이 부족한건 둘째쳐도 음악 볼륨과 벨소리 볼륨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는 점이나 검색버튼을 어디에서 누르든 항상 Bing 검색으로 작동한다는 점(난 음악이나 연락처 검색을 하고싶다고!!) 등등.... 갈길이 멀어보였습니다.
그리고 윈도폰8 업그레이드 불가 선언으로 결국 뇌사 판정을... 하지만 나폴리 여행갈 때 도둑 많다고 해서 아이폰 대신 들고다녔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안전하더군요. 노키아 들고다니니 거지처럼 보였나...)
아이폰 쓰고 있자니 안드로이드폰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뜬금없이 프라다폰 디자인이 끌려서 영국 와서 중고로 구입한 프라다 3.0 입니다. 해외판인 P940이라서 버튼이 4개 있고 상단에 카메라 버튼이 자리잡고 있는게 특징이죠.
근데 아이폰 쓰다가 잡으니 크기가 적응이 안되네요.(너무 커요) 결국 서브로 전락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해외판에 달린 카메라 버튼이 아주 잉여인게, 셔터 버튼으로 작동은 하는데 반셔터가 안됩니다. 그리고 누르기도 굉장히 애매해요. 셀카 찍을때는 상관없는데 후면 카메라 쓸때는 손가락으로 카메라 가리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ICS 업데이트 후에는 이게 퀵메모 버튼으로 바뀌어주길 기대했는데 기대를 저버린 LG... 아아...
정말. 재미 있게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아이폰4 를 사용 하신다는 결론에 이르 셨네요. ㅋㅋ 많이 들 자신의 스마트 폰을 바꿔어 사용 해 왔고, (다양하게 이렇게 사용 하였구나) 막상. 이렇게 글을 적어 보니깐. 나두 핸드폰 많이 바꾸었다는 ㅡ.ㅡ 반성도 하게됩니다. ㅎㅎ 아무튼 글 잘 읽었습니다.
전 중2때부터 플립폰으로 시작해서 폴더를거쳐 스마트폰으로 오는데 15년째 딱 폰 4번 바꾸고 5번째폰인데... 대단하심 ㄷㄷ 이렇게적고보니 겁네 늙은것같네;
전 2000년 모토롤라 mp-9000 -> 2001년 삼성 올림픽폰 -> 2002년 외국으로 가서 LG 컬러폰 (모델명 기억안나요) -> 고장나서 싸구려 공짜 폰-> 2007년 누나가 쓰던 노키아 슬라이드-> 2008년 한국 돌아와서 글쓴이분이 처음사신 블랙잭 -> 2009년 아버지 쓰시던 햅틱1 -> 2010년 블랙베리 볼드9000 -> 2010년 넥서스원-> 2011년 디파이 -> 2011년 갤탭7.0 -> 2012년 초HTC 차차 -> 현재 갤럭시 넥서스 중고 사고 팔고 너무 많이했네요.. 저 중에 새거는 mp9000,올림픽폰,블랙잭 밖에 없네요. 나머진 다 물려받거나 중고폰.. 결론: HTC 사지마 ㅠㅠ
디파이는 명품
루미아 뇌사판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컴백하실 껀가요? ㅡㅡ 블로그 못봐서 심심해요
글 잼나게 잘봤습니다. 추천드려요 ㅎ
프라다 아샌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볼륨버튼으로 사진찍혀요~ 그리고 글 잘봤습니다 ㅎㅎ ㅊㅊ쾅!
이건 추천~
저렇게 변덕이 심하면 인생살이 힘듬
님같이 안드로이드 쓰레기라 까면서 아이폰 빠는것보단 훨씬 합리적이고 융통성있는 소비생활을 하는거라 보여지는데요
저는.. 어필 (안재욱 크리 ㅋㅋㅋ) 로 시작해서 .. --> 스카이 IM-700 (초기형) --> A100 (아직도 내 생에 최고의 휴대폰이었음.. A100.. 명품) --> 스카이 룩.. (스카이 사상 최고의 디자인... ;;;) --> 애니콜 X430 --> 군ㅋ 대ㅋ --> 재대후 스카이 IM7200 .. 1주일후 찜질방에서 분실 --> IM7400 --> LG 초콜릿폰 (인생 최악의 쓰레기폰..) --> 애니콜 카드바 같이 생긴 폰 -->모토로라 레이져 스퀘어드 베컴 에디션 --> 스카이 IM-160K --> 대망의 옴ㅋ니ㅋ아 (잊고 싶다.. 그시절을) 분실후 --> 엑스페리아 X1 (생애 두번째로 잘 썼던폰) --> 아이폰 3GS --> 아이폰4 --> 아이폰 4S --> 겔럭시 S3 (뽐뿌 할원 35 승차... ㅋ) ----> 조만간... 아이폰 5 예정 이렇습니다 ;; 순위를 매겨보자면 1위 : A100 (최고의 폴더폰... 이견 있습니까?) 2위 : 엑스페리아 X1 (메모리 고자 였던 옴니아1을 쳐 발라버리는 커롬의 세상.. 정말 이때 폰 만지작 거린건 재밌었슴..) 3위 : 아이폰4 (4S 는 좀 그렇고.. 아이폰4는 제가 생각하는 아이폰 최고의 명기..)
저같은경우는 옴니아로 스마트폰을 입문해서 그뒤로 3개월만에 삼쥐스 1개월뒤 삼쥐스32로 하나더 구입 장난감삼아 산 모토로이 에이치디 투 그뒤 산세 블베 9000볼드 후 갨1 아이폰4 후 아이폰4 한대더 구입 후 아이패드1 갨2 아이폰4s구입 그후 아이폰 처분 아이패드처분후 아이패드2로 옮김 그리고 지금 갱ㅅ3 사서 버스 잘타고있습니다 ㅋ 전 돌고 돌아도 결국 아이폰을 사게되더군요.ㅜㅠ
ㅎㅎ 재밌게봤어요~
사실 레이가 가장 주머니에 넣고 쓰기 좋습니다. 쓰신 휴대폰중 터치감도 아이폰 다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