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아름다운 사막 그리고 토리야마 작가의 미학, '샌드랜드' 시연
6월 공개 이후 구체적인 발매일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언제 실제 게임 플레이를 만날 수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은 당연지사였다. 이는 게임 플레이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매력적인 비주얼과 원작 특유의 센스가 가득 담긴 비주얼 때문이었다.
그리고 6월 공개 이후 약 2개월이 넘게 걸린 현재.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샌드랜드'의 초기 게임 플레이 버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게임스컴 B2B 및 B2C 부스에서 진열된 이번 시연 버전은 극초기 상태이기에 더빙이 일부분만 진행된 상태이며, 게임 플레이의 아주 극초반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드랜드가 지향하는 바는 여실히 확인할 수 있도록 꾸려졌다.
우선, 본격적인 시연기에 앞서 샌드랜드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는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 샌드랜드는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며, 사막화로 인해 물 부족에 시달리는 세상에서 주인공 ‘베르제브브’가 환상의 샘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만, 이번 시연에서는 기계의 커스터마이징과 같은 심화된 요소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따라서 샌드랜드의 시연 버전은 슴슴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플레이어는 게지 드래곤(원문 : GEJI DRAGON)의 습격을 받는 것에서 시작하여, 마을에 방문한 이후 사막을 모험하는 과정에 돌입한다.
이러한 점에서 비추어보면, 원작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특징적인 연출들을 더하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방향성임을 파악할 수 있다. 전투나 육성이 중심이라기보다는, 원작의 캐릭터성을 살리는 것.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결부되어 있는 이야기를 게임이라는 매체로 전달하는 것에 중심을 두는 셈이다.
다만, 플레이어들의 취향에 따라서 몇 가지 엿볼 수 있는 점들도 존재한다. 짧은 시연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어떤 플레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소소한 정보들이다. 우선 개발사 측에서는 샌드랜드의 플레이를 액션RPG로 정의하는 한편, ‘수 많은 기체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요소'를 내세우고 있다. 즉, 샌드랜드에는 다양한 탈것들이 존재하고 플레이어가 이러한 기체들의 능력을 변화시키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에 있다.
이를 위한 일부 시스템도 엿볼 수 있다. 시연 빌드에서는 마커를 따라가면 아주 금방 끝나는 구성이지만, 잠시만 시선을 돌리면 여러가지 사항들을 볼 수 있도록 해뒀다. 필드에는 마커 이외에도 동굴 표시가 존재하는데, 여기에는 일부 적들이 존재하거나. 필드에서 보지 못했던 상자들이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상자를 개봉하면 추후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획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다.
탱크이기에 당연히 공격 기능도 가지고 있다. 포를 이용해서 한 번에 큰 피해를 입히는 한편, 세모 버튼을 눌러 머신건으로 무장을 전환하여 연사까지 이루어진다. 탄을 전부 사용한 뒤에는 자동으로 재장전이 이루어지고 정확한 조준을 위해서 조준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등 차량 자체의 매력을 부여하기 위한 기능들이 자리한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다양한 차량 / 탑승물은 이후 본편에서 더 풍부한 볼륨을 보여줄 예정이다. 탱크는 물론이고 2족보행 메카 등 토리야마 아키라의 취향이 한껏 반영된 기체들이 게임 내에 등장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이외 액션 측면에서의 전투는 주인공인 베르제브브를 조작하는 형태다. 일반 공격과 강공격 / 회피 / 방어 등으로 키가 구분되어 있으며, 일반 공격을 입력한 횟수 + 강공격을 입력하는 것으로 콤보의 양상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일반 공격 2회 + 강공격을 입력했을 때에는 적을 공중에 띄워서 공중 콤보가 진행되고 일반 공격 3회 + 강공격의 경우에는 엉덩이로 적을 밀쳐내는 액션이 발동된다.
아주 짧은 시연에 가까운데다, 완전 초기 개발 빌드인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는 있지만, 게임이 그리는 사막화된 환경의 분위기와 비주얼을 충분히 매력적이다.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비주얼은 화면 내에서 섬세하고 명확하게 다뤄지고 있고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그림체를 모델링으로 충실하게 구현하는 데에 성공했다.
사막에서 환상의 샘을 찾아 떠나는 주인공 ‘베르제브브'의 모험을 그린 ‘샌드랜드'는 현재 개발 중인 상태이며, PS4와 PS5. 그리고 Xbox Series X|S와 PC로의 발매를 예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매 시점이나 세부 시스템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