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쇼 2026 현장에서 캡콤의 라인업 중 ‘드래곤즈 도그마 2’ 의 확장 DLC, ‘다크 어리즌’을 시연해볼 수 있었다. 이번 시연은 PC 버전에서 진행됐다.
‘다크 어리즌’은 새로운 지역 노르간과 1편 DLC ‘다크 어리즌’ 의 그것을 모티브로 한 전리품 중심의 사냥과 파밍 사이클을 가져오고, 본편에 12개의 던전 추가 및 게임 개선, DLC 출시 전 선행 업데이트를 통한 게임 확장 등이 이루어졌다.
‘드래곤즈 도그마 2: 다크 어리즌’ 시연은 3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그리핀 토벌 / 괴이한 용과의 조우 / 핌블과의 사투 3가지 섹션이며, 이중 그리핀 토벌은 2편 본편에서 차이가 없는 경험이다. 괴이한 용과의 조우는 노르간으로 향하는 ‘다크 어리즌’ 의 도입부이고, 핌블과의 사투는 ‘다크 어리즌’ 을 조금 진행한 기준으로 맞춰져 ‘다크 어리즌’ 의 본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준다.
이번 시연에서는 ‘다크 어리즌’ 으로 추가되는 요소와 확장팩을 앞두고 진행된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의 요소가 모두 적용되어 새로운 콘텐츠 뿐만 아니라 변경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스킬을 배정할 수 있는 슬롯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 덕분에 소생자 직업을 플레이할 때 스킬 슬롯이 부족하거나 하는 문제가 비교적 나아졌고, 소생자가 아닌 다른 직업도 최대 스킬 슬롯이 6개로 늘어나기에 훨씬 더 강력한 세팅,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만큼 스태미나를 소모하는 비율도 늘었다.
사실 ‘드래곤즈 도그마 2’ 본편을 플레이할 때에는 폰을 성능보다는 애정으로, 잔 정에 의존해서 구성하고는 했다. 하지만 ‘다크 어리즌’ 에서는, 스킬 슬롯 증가와 그로 인한 스태미나 소모 상승, 보스전 위주로 진행되는 전투 등으로 인해 폰들의 구성을 보다 철저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에 새로운 유물 파밍을 통한 성장 요소까지 더해질 예정이다.
시연을 시작하고나서 느낀 첫 인상은, 게임의 최적화가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비록 ‘드래곤즈 도그마 2’ 를 마지막으로 플레이했던게 출시 직후 한달여 정도였고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히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나, 노르간의 경우 눈보라와 폭풍우, 그리고 지면에 쌓인 눈까지 추가적으로 부담을 주는 것들이 많아졌음을 감안하면 여러모로 게임의 안정성은 충분한 셈. 실제로 한 시연대에서는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무리없이 구동되었다.
노르간에 진입한 플레이어는 마치 얼어붙은 채로 좀비가 된 것 같은 죽은 전사들의 망령들과 싸우며 앞으로 나아간다. 노르간의 초입에는 버려진 요새, 바르그 산채가 있었고, 이 요새를 탐색하다가 지하의 거대한 공동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괴이한 용을 마주하게 된다. 이때 연출에서 각성자의 심장에 이상한 고동이 뛰는 것으로 괴이한 용과의 연결점을 시사한다. 괴이한 용은 마치 썩어들어간 것처럼 눈이 없고 군데군데 살점이 사라져있다.
괴이한 용과의 전투는 얼핏 보면 간단하다. 매우 명확한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약점인 머리 뿐만 아니라, 살점이 많이 부족해진 양 앞발이 약점이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심장이 있어야할 위치에는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몇가지 특유의 패턴이 있는데, 먼저 안개에 가까운 브레스를 내뿜어 주변에서 엄청난 양의 좀비들을 불러낸다. 이 좀비들은 하나하나는 약하지만 양이 매우 많아서 다수에 대응하는 스킬이 필요했다.
좀비들을 처치하고나면, 정면에 직선으로 브레스를 쏘거나 내려 찍는 등의 용다운 패턴이 이어진다. 이를 이겨내고 앞발을 공격하면 각각의 앞발이 터져나가 사라진다. 그런데 두 앞 발을 모두 파괴하면, 갑자기 괴이한 용이 포효를 지르며 심장에서 푸른 빛이 돌더니, 양 앞 발을 재생해내서는 모두를 부술 듯한 포효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장면은 컷씬으로 이어지며, 마지막 공격으로 각성자 파티가 전멸의 위기엔 놓인 그때 정체불명의 인물, 에어가 등장해 이 싸움은 자신의 몫이라며 나서며 장면이 끝나고, 시연도 마무리 된다.
이어 플레이한 빙룡 핌블 사냥은 ‘다크 어리즌’ 의 핵심인 보스 사냥과 파밍을 보여준다. 핌블 사냥에서도 ‘드래곤즈 도그마 2’ 특유의 전투 시스템은 그대로였다. 머리를 타고 올라가 내리 찍고, 핌블의 브레스를 피해 심장을 노리는 등, 전투 자체는 그대로였지만 폰들의 반응성이 좋아진 느낌도 있고, 스킬 슬롯이 늘어난 덕에 보다 쉴틈없이 재미있는 전투를 하는 느낌이 들었다.
‘다크 어리즌’ 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강력한 적을 처치하거나 던전을 탐험하여 전리품을 얻고, 이를 감정하여 강력한 장비를 획득하는 파밍 사이클이다. 이 핌불 사냥을 통해 이 파밍 사이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시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리품의 등급은 각각 레벨 1과 레벨 2 두가지로, 필드에 있는 일반 적들을 처치하면 레벨 1 의 낮은 전리품들이 드랍됐지만 핌블은 한 단계 높은 레벨 2를 드랍했다. 그리고 방어구들은 파트별로 드랍되고, 무기의 경우 3개의 무기씩 하나의 전리품 군으로 통합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한손검/단검/향로 가 낡은 경량무기로 통합되어 드랍되었고 감정 시에 특정 무기가 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