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톨휩 시네마틱 [2089]의 마지막 스토리 Die by Dawn 입니다.
[Die by Dawn] 개요
자신의 생존 속 암울한 진실을 알게 된 우리의 영웅은 기계 군단을 영원히 종식시키겠다 맹세합니다.
[Die by Dawn] 스토리
드디어 주인공은 메탈 코어와 마주하게 됩니다.
"어서 와라, 존."
어찌된 일인지 메탈 코어는 존의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는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뭐?"
존이 대답할 겨를도 없이 머릿속으로 뭔가가 재생됩니다!
[기록 : 01-"2089"]
"이게 우리의 거래다.
기계가 나의 기억과, 우리의 기억을 지우는 것."
"이게 무슨..?"
들리는 목소리는 존, 본인의 목소리였습니다.
"기계들은 우리를 몇 년이나 이용하고,
우리에게서 배우고 있었다.
우리는 전투 훈련을 위한 연구선이었다!
난.. 이 '순환'을 끊어버려야겠어.
날 용서해..
내 스스로도 나를 용서하길.."
모든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존은 과거 모종의 거래로 기계 군단에게 기억을 잃고 팀과 함께 여기까지 흘러 온 것이었죠.
구조된 것이 아니라 그저 끝없는 죽음을 겪어가며 재활용되고 있는 연구 표본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존은 죽고 다시 재활용되는, 영원한 '순환' 속에 갇혀있었던 겁니다.
이번에 들려온 녹음도 진실을 알게 된 존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남긴 메세지였습니다.
그럼에도 '순환'을 막지 못했죠. 또 다시 '순환'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진실을 마주한 존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신을 차리며 달려나갑니다.
"내.. 기억을 지운거야..?! 이딴 짓을 벌이는 이유가 뭐야!"
"우리는 각 연구선에서 인간의 실패 사례를 수집한다. 너도 마찬가지지. 인간은 연구 대상일 뿐이다. 만약 네가.."
"이해할 수 없어. 내 다리에 총을 넣어뒀잖아! 날 구하려던 게 아니었어?"
존은 기계 군단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연구를 위한 것이라면 무기를 줘서 도망치게 만들지 말았어야죠.
"성공적인 '순환'을 위해선 필요한 것이었다.
인간이 싸우면서 심장, 머리를 공격당할 때 자료도 소중하거든.
너처럼 강인한 인간과 함께라면, 우리가 죽음을 통제할 수도 있다.
인류를 함께 정복하자."
권총을 지급한 이유도 그저 더 풍부한 전투 자료를 얻기 위한 방법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 권총을 가지고 메탈 코어까지 찾아온 인간은 존이 유일했죠.
메탈 코어는 존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고 흥미가 돋았는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메탈 코어와 함께 '순환'을 관리하며 인간을 정복하자고 합니다.
"..난 너같은 로봇이 아니야. 아직까지는."
당연하게도 존은 이제 이판사판입니다.
메탈 코어를 죽여 이 '순환'을 끝내거나,
재활용이 불가능할 때까지 '순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죽여주마. 내가 직접."
메탈 코어도 회유를 포기하고 존을 가루로 만들어버리기 위해 등장합니다.
이제, 대망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시야가 가려질만큼 포화 사격을 하는 메탈 코어지만 존도 지지 않습니다.
코어의 약점을 찾아 느리지만 확실하게 무력화를 시켜갑니다.
둘의 싸움으로 도시가 무너지고, 파괴되지만 끝을 봐야합니다!
결국 존이 마지막 사격으로 메탈 코어를 처치해냅니다.
"끝이었다..."
메탈 코어를 잃은 기계 군단은 새벽녘이 밝아오기 전 모두 생명을 다해 사그라졌습니다.
"난 조금 더 살겠군, 우주선도 그 이상은 버틸거고.. 아마 다시 집에 돌아갈 때까진 버티겠지... 아마도."
"뭐 아닐수도 있겠지, 그나저나 여기 일몰은 끝내주는군.
여기는 존. H. 아지모프 교수다.
교신 종료."
[2089]의 스토리였습니다!
".. 순환 시스템, 재가동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