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우는 괴물로서의 아무로는 알지만
인간 아무로에 대해선 하나도 모르네 란거
뭔가 씁쓸한게 퍼건이던 제타던 아무로가 등장하면 그의 성장이나
심리적 고통이나 그런걸 잘 보여줬다 생각하는데 그걸 놓치고 있고 그것이 당연시 되는건가 싶은거
결국 사람들은 아무로를 잘 싸우는 괴물이라 바라보지 그 외에 그나
어떤 인물인지는 관심도 없으니 슈로대 이미지로 바라보는게 당연시 되는구나 싶더라
아무로만 그런것도 아니겠지
카미유도 그저 뉴타입 능력은 셋중 최강이란 인터뷰 한구절 가지고
그거로만 평가할 뿐 카미유의 그 능력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고통을 주는가는 별 관심 없어보이기도 함
인간 아무로? 잘 알지 혼자서 액시즈 밀어낸 괴물. 그런놈을 하나의 안간으로 보는쪽이 더 이상해 슈퍼맨 보고 클락 켄트를 생각할 사람이 어딨어
토미노옹의 원래 의도는 아무로 혼자의 기적이 아니라 전 인류의 기적으로서 그려놓은게 액시즈의 기적임;
반대로 아무로가 샤아를 마지막까지 이해를 못한 이유가 아무로가 생애 내내 봤던 샤아의 모습은 완벽초인 그 자체라서 그가 인간적인 고뇌를 느끼는 사람이란걸 전혀 몰랐다는거 그래서 막판에 "라라아는 내 어머니가 되어줄 사람이었다!"에 멍 때려버렸다고......
아니라 생각하는데; 아무로는 샤아를 완벽 초인으로 본적이 없음 오히려 라라아와의 소통을 통해서 우리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인류의 연장선이고 너도 나도 같이 라라아와 인류의 발전의 가능성을 본 동지 아니냐 하는 동지 의식을 가졌을 뿐임 아무로는 일단 샤아가 지도자로서 자질은 있다 봤다 해도 그게 샤아가 완벽 초인이란 이야기도 아니고 아무로 본인도 일단 내부에서 개혁을 꿈꾸고 있던 인물임 오히려 샤아쪽이 아무로를 초인으로 보고 아무로와 라라아라는 초인을 통해 인류가 초인으로 각성할거라는 판타지를 가지고 있었던거에 가까움 막판의 라라아는 내 어머니가 될 사람이었다!는 그런 라라아를 전장으로 몰았다는 황당함도 있지만 동시에 아무로는 아버지로 봤다는 의미도 들어갈수 있단게 더 무서운 이야기임
아무로나 샤아나 둘 다 정치에는 잼병인게 둘 다 정치가에 대해선 희생양, 희생으로 여기고 있음 오히려 좋은건지도 모르지만 정치가는 희생해야하는 손해보는 자리, 특권 의식이 아니라 자유를 속박되는 위치로서 보고 있단 의식도 공유하고 있고 아무로는 어디까지나 라라아와 비슷하게 샤아는 본질은 상냥한 녀석, 세상을 바꾸고 싶어한단것에는 공감, 그리고 지도자로서는 자질이 있지 않나 하는 정도로 봤을 뿐임 샤아를 완벽 초인으로 봤다면 라라아를 왜 전장으로 몰고갔냐고 따질것도 없고 더 나아가 퍼건 소설판 보면 샤아쪽이 아무로를 초인, 선지자, 선각자 수준까지 올려치는 수준으로 거의 라라아와 같이 숭배 대상에 가까웠다고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