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느끼는 감정인지 한 번쯤 겪는 것인지 의견들 여쭙고 싶습니다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갔습니다
현생때매 잊고 살다가 예매 1주일전 우연히 알게되었는데 티켓팅은 당연히 실패하고 운 좋게 정가 양도하는 사람을 만나서 갔다왔습니다
뭐라하지 막상 가니까 그 안에서 슬픈 기분이라고 해야될까요?
나 아니여도 이 사람은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구나 평소 같으면 웃돈주고 되팔이한테 티켓사고 용을써야될텐데
그렇게 해서 내가 여기 올 필요가 있을까? 너는 아무런 존재가 아니야~ 저 사람의 재능과 현 위치가 부러울뿐 이라는 그런 느낌이요
진짜 오고 싶어서 왔다기보다 그럼 그럼 됐지하고라는 느낌입니다
최근에 인간관계에서도 유독 그런걸 느낍니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눈에 들려고 노력하다가도
문득 그 사람 주변을 보았을때
아 나 아니여도 저 사람은 저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구나
내가 굳이 저기 끼지 않아도 되겠구나 그렇게 감정이 팍 식기도 합니다
그냥 그렇게 즐기다가 안 이어져도 상관없을텐데
그냥 익숙하게 슬픈 감정을 가지게 되는거에요
사실 어린 나이도 아닌지라 답정너 수준의 질문이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지
진지하게 변화를 줘야할 희귀한 케이스인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