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혼자살다 어머니랑 지내니 너무 힘듭니다.
형(40후)이랑 저(40중)는 각자 다른지역에서 살고
둘다 미혼입니다.
나가서 혼자 산지는 15년 되었습니다.
집에는 노부모님들 살아생전 자주보는게 좋을거 같아서
3주에 한번씩 들렀었는데요
문제는
얼마전에 아버지(80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70중) 혼자만 남겨져서
제가 같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저도 일을 해야하지만
이게 하늘의 뜻인지
때마침 직장에서 조금의 사고로 다치는 바람에
산재요양기간이 3달 잡혀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하면
혼자 사는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
2주정도 같이 붙어서 지내는데
티격태격 하고. 불편도 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
3주에 한번 와서 하루이틀 자고 갈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한달까지만 같이 있고
나도 자취방가서 혼자 좀 쉬고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내가 가버리고 나면
홀로 남겨지신 어머니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형은 일도 바쁘고
또 집에 정도 크게 없어서
이런 상황에도 집에 잘안옵니다
온다해도 주말에 잠깐 와서 3~4시간
있다가 가는게 고작이고요
암튼 마음이 좀 복잡합니다.
집에서 혼자 쉬고싶은마음과
힘들어도 참고 어머니 곁에서
당분간 같이 있어줘야 하는 마음
나중에 돌아가시면 보고싶어도 못본다는 생각하면
꾹 참고 있는게 무조건 맞는거 같은데
또 어느날은 혼자 쉬고싶다는 마음을 너무 크게 느끼고
휴 ~계속 되풀이 무한반복이네요
루리웹 제 3자님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