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하고 싶은데 시작이 힘드네요
2024년 2월 이후로 파혼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던거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려낸 걸 보면 아직 죽을 운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자복은 없어도 일복, 주변 인물복은 있었는지
운동, 공부만큼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지인분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웠고
외모도 옛날 같았으면 찐따라고 부끄러워 했을텐데
이젠 자신있게 다닐 수 있을 만큼 많이 꾸미는 법도 배워 떳떳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새 여성분이 아예 없던 건 아닙니다.
소개를 받아서 한 50일동안 교제를 했는데
도저히 진심으로 와 닿지 않아 상대방 분에게 솔직히 말씀하며
좋게 마무리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전에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는 이혼남 붙잡아서 이미 올해 결혼을 해버린걸 보면
참 별에 별 생각이 듭니다
'저런 애도 결혼하는데 왜 아직까지 못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저를 가장 많이 괴롭히네요.
나중에 직장에서 마주치면 비참할까봐 그것도 짜증나구요
직장과 집 밖을 나가도 뭔가 대쉬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 닿는 여성분은
보이지도 않아 자포자기한 수준입니다.
연인인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을 한 건가
분석을 하다보면 자꾸 제 처지를 비난하는 자신을 보고 있습니다.
평일은 루틴은
영어/자격증 공부, 헬스, 독서 딱 3개입니다
주말에는 그나마 하는게 동물의 숲 게임, 넷플릭스 감상이 전부...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모일 수 있는 활동을 시작해 보라 하는데
뭘 해야할지 감도 안잡힙니다. 술은 마시지도 못 하구요
바라는게 그저 같은 공간에서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소소하게 싸우고 하루일과 행복하게 지낼 동반자가 있으면
하는건데 이게 이렇게나 힘들 줄 몰랐습니다.
이미 연애 중 이시거나 결혼한 유저분 계신다면
댓글로 조언 남겨주시면 달게 듣겠습니다.
별로 좋지도 않은 하소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