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솔직히 지금 너무 무너진 상태라 어디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글 써요.
연말 분위기 다들 좋은데, 저는 그냥 버티는 것도 벅차네요.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런 일들이 한꺼번에 왔어요.
회사 경영 문제로 월급 밀린 게... 두 달째. 월세랑 카드값 걱정 중입니다.
전전 직장은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퇴사했었고, 운 좋게 소기업에서 다시 일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불안정하네요
호감이 있던 친한 이성 친구한테는 고백하고 거절당한 뒤에 인스타 언팔, 인스타 댓글 삭제까지..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끝은 허무했네요...
허허 어느 정도 각오 했지만 막상 연이 끊어지니 심란하네요
그냥 요즘엔
“내가 뭐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았나?”
“왜 나는 이렇게 되는 게 없지?”
이 생각만 머릿속에서 반복돼요.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가끔은 그냥 사라지고 싶을 만큼 무기력합니다.
그래도 아직 마음 한 구석에는
“나 다시 잘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있긴 해요.
그게 아니었으면 이런 글도 안 썼겠죠.
혹시 저랑 비슷한 시기 겪어본 분들 있다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뭘 붙잡고 버텼는지
그냥 아무 이야기라도 좋으니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