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시작 전에 긴 글이 될 거 같아서. 미리 주의줄게.
팔개월 간 진심으로 짝사랑 했던 엔프피-엔팁 짝남이 있었어.
그 간 걔를 위한 인생을 살았다 싶을 정도로, 정말 정말 사랑했었어.
그러다 내가 걔한테 한달 전에 고백했고,
애매한 답을 들었어.
‘ 고마워 누나, 근데 요즘 내가 바쁘긴 한데… 일단 함 보자. ‘
진짜 예스도 아니고 노도 아닌 애매한 답이지?
그래도 나는 이후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 최대한 보통 사이처럼 지내려고 했어.
첨엔 좀 어색했지만, 차차 고백 전 사이만큼은 돌아왔어.
근데 내가 걔한테 고백 박기 전부터,
내가 짝남을 좋아하는 거 눈치까고 도와주던 언니가 있었어.
언니랑 짝남은 티키타카 잘 하는 찐친 사이라고 생각했었어.
짝남이 좀 어린데 언니가 힘 쓸 일 있으면 걔를 자주 부려먹었거든. 짝남은 툴툴 거리면서도 도와주고.
그걸 보면서 그냥 마님과 돌쇠 사이구나 라고 생각했지.
암튼 언니 남친조차 둘이 놀러가는 거 허락해줄 정도로 이성적 호감은 1도 서로 없는 가까운 가족 같은 사이였기에,
언니만큼 짝남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생각하고 내가 언니도움을 많이 받았어.
짝남을 어떻게 꼬실 것인가에 대한 조언도 받고,
언니도 서로 둘만 있을 자리도 많이 마련해주고.
그러다 이틀 전.
나랑 짝남은 서로 과제를 하고 있었는데, 언니한테 연락이 온 거야.
언니는 우리 둘한테 같이 술 마시자고 본인 집으로 초대했어.
첨엔 짝남이 나보고 가지 말자고 했다가, 내가 가자고 해서 마지 못해 갔어.
난 처음에 언니가 우리 둘만의 자리를 마련해주려는 거구나, 생각해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
암튼 갔는데, 언니는 이미 살짝 취해있었어.
우리 둘 오자마자, 언니는 도수 높은 술을 우리 둘한테 멕이려는 거야.
언니가 나한테 술을 건네주면서, ‘ 이거 마시고 쟤를 좀 더 적극적으로 꼬셔봐~’ 라고 귓속말도 해줬는데 난 알쓰라서 한두잔 마시고 그냥 기절해버렸어.
근데 잠결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마치 뭉친 근육을 마사지 할 때, 입에서 절로 터져나오는 소리 같은데… 대충 상상이 가지?
처음엔 내가 시발 뭔 소리를 듣고있는 거지, 혼란스러워했다가, 조용해지고 나서 소리가 난 쪽으로 뒤돌아보았어.
보니까, 둘이 이불 덮고 자고 있더라고.
그런데 언니는 밑에 아무것도 안 입고, 짝남 바지는 허물처럼 벗겨져있고…
경황상 내가 잘 때 둘이 그거 한 거 같은 거야.
나는 멍하니 있다가, 그냥 새벽에 그 집을 뛰쳐나왔어.
이후 브런치 즈음에, 언니 짝남 둘다 각자한테서 연락옴.
예상은 했지만 둘 다 태연함.
다만 톡 내용이 좀 비슷했어.
언제 갔냐, 좀 괜찮냐, 어제 얼마나 마셨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 등등.
그 언니는 우리들을 불러서 문 열어준 것도 기억이 안 난대. 물론 묻지는 않음.
근데 진짜 궁금한게, 아무리 알콜 높은 술을 퍼마셨다지만 두 사람 다 번식 활동을 한 게 기억할 수 없는 게 말이 되나?
어제 언니 집에 갔을 때부터 언니는 좀 취해있는 상태였긴 했는데, 자기 주량 세다고 부심 부렸었고.
짝남은 간밤에 신음 소리 땜에 깼을 때 심지어 나랑 잠깐 눈도 마주침. 살짝 눈이 풀려있었고 곧바로 골아떨어지긴 했지만.
근데 참 타이밍도 거지 같은게,
그 사건이 일어난게 수욜이고, 바로 그 담날 목욜에 다같이 저녁 약속이 있었어.
나랑, 내 절친이랑, 언니랑 짝남이랑 넷이서.
물론 그 사건 전에 만든 약속이었는데,
약속 직전에 절친이 내 얼굴 보고 왜 이렇게 썩어있냐고 묻다가 내가 간밤에 뭘 봤는지 이미 알아챘어.
절친은 충격 먹으면서도 의아해하는 거야.
원래는 넷이서 저녁 장소로 같이 걸어가려고 했는데, 절친이 스케줄 때문에 따로 가겠다고 언니한테 톡을 했대.
그랬더니 언니가 ‘ 나를 그 커플들 사이에 버리다니’ 라고 답장이 왔더라는 거야.
또 약속 직전에 언니가 나보고 ‘이쁘게 차려입었지?ㅎㅎ’ 라고도 연락이 오고.
막상 만나고 나니까 언니는 너~무 태연한 거야.
심지어 내가 짝남 옆에 걸으면서도 똥 씹은 표정으로 입꾹닫 하니까
언니가 절친한테 ‘어우, 쟤네들은 서로 잘 되야하는데 왜 서로 말을 안 해?’ 라고 했었대.
이후 참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라.
내가 진짜 헛것을 본 건가? 아님 둘이 그걸 했다고 착각을 했다던지.
대체 이 언니는 왜 이러는 건지도 이해가 안 가고…
둘 다 진짜 술 마시고 필름이 끊겨서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건가?
내가 그 집 뛰쳐나온 날 저녁, 짝남이랑은 단둘이 만날 일이 있었거든.
근데 걔가 보자마자 한 말이
‘ 어제 어디 까지 기억나?’
‘ 나는 진을 반 병 마시고 이후로 얼마나 더 마셨는지 기억이 안 나.’
라고 하더라.
나는 변명인 거 같으면서도, 미련 때문인 건지 자꾸 합리화 하고 있어.
얘가 술 마시고 필름 끊긴 적이 한두번은 아니었거든.
암튼 빠른 시일 내에 나는 짝남 혼자 불러내서 단둘이 얘기할 시간 을 마련할 생각이야.
절친이랑 이 사태에 대해서 분석을 하다가 대충 퍼즐을 짜맞춘 거 같거든.
우리가 세운 가설은-
1. 그 언니가 날 가지고 놀았다.
2. 언니가 전화했던 이유가 술 쳐마시고 발정이 나있었고, 욕구 풀어줄 애들 찾다가, 가장 만만했던 그 짝남을 부르려고 했다.
3. 근데 짝남 혼자만 부르면 안 올 게 뻔하니까 나랑 세트로 부른 거다. 나라면 거절 안 할 게 뻔하니까.
4. 첨에 짝남이 그 집 가기를 꺼려했던 이유가 언니가 무슨 요구를 할 지 이미 알아서이다.
5. 근데 짝남이 나보고 그 언니 집에 내가 가고 싶으면 같이 따라가겠다고도 했었는데, 그 이유가 나랑 가면 그래도 안 할 줄 알아서이다.
6. 둘은 이미 이게 처음이 아닐 것이다.
물론 추측 뿐이지만…
하루종일 그 사건 때문에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혼란스럽다.
암튼 긴 얘기 봐줘서 고맙고.
언니는 대체 왜 태연한 건지,
진짜 둘 다 술 마시고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건지.
짝남이랑 단 둘이 만나서 당시 얘기를 꺼내도 괜찮을지 댓으로 의견 모아주면 고마울 거 같아.
[이성] 짝남이랑 잘 되도록 도와준 언니가 걔랑 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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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뉴짝남 만드셈 여기서 뭘 더 좋은 꼴을 보려고..
백퍼했음 그리고 엮여서 좋은꼴 절대 못본다 둘다 손절하는게 답이야~
요즘 하도 1렙 1일 과학이라고 깠더니 하나같이 1렙 3일로 들고 오네 ㅋㅋㅋ
아무리 좋아하던 사람이더라도 이런 추잡한걸 몰랐을때 이야기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 짝남이 아무리 술을 마셨더라도.. 설령 정신이 없었다 하더라도. 이런거 처신 못할 남자인거 알았으면 거기서 끝이지.
본인이 꿈을 꾼게 아니라 확실히 본게 맞다면 가설은 의미 하나도 없고 전에 사겼었던가 원래 섹프였던가 그런거 같은데, 일단 썸 타는걸 3명다 알고 있는데 자고 있다고 하는거 자체부터가 젊을때나 가능한 짐승급 개노답짓이라 ㅋㅋㅋ 여자들 연애상담 많이 하면서 알게된건 대부분 답은 정해놓고 물어보는거라 ㅋㅋ 당장 연락 끊은게 아니라 가설이나 세우고 둘이 만나서 물어볼까 묻는거부터 뭐 어차피 이미 정해둔게 있겠지만 앞으로도 저런일이 자주 발생해도 상관없으면 사귀던가 묻던가 하셈 ㅋㅋ
했냐 안했냐가 중요한거 같은데? 지금 했다고 확신하는건가 만약 그런거면 저런 가설 세울 필요없이 쓰레기들인데 먼 고민을 하는거지 ㅋㅋ 기억이 있는 상태로 했으면 빼박 쓰레기고 기억이 없는 상태로 해도 쓰레기지 술처먹고 기억도 없는 상태에서 아무나 붙잡고 떡치는 인간들이 짐승이지 머야
그치. 둘 다 사람을 아주 등신으로 보고 갖고 놀았으니까 쓰레기인데, 그 짝남은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어서 괜히 미련이 남고 그러네.
본인이 꿈을 꾼게 아니라 확실히 본게 맞다면 가설은 의미 하나도 없고 전에 사겼었던가 원래 섹프였던가 그런거 같은데, 일단 썸 타는걸 3명다 알고 있는데 자고 있다고 하는거 자체부터가 젊을때나 가능한 짐승급 개노답짓이라 ㅋㅋㅋ 여자들 연애상담 많이 하면서 알게된건 대부분 답은 정해놓고 물어보는거라 ㅋㅋ 당장 연락 끊은게 아니라 가설이나 세우고 둘이 만나서 물어볼까 묻는거부터 뭐 어차피 이미 정해둔게 있겠지만 앞으로도 저런일이 자주 발생해도 상관없으면 사귀던가 묻던가 하셈 ㅋㅋ
둘이 사귀지고, 사귄 적도 없었고, 언니 절친이랑 짝남이 사귄 적은 있었음. 언니는 현재 남친 있고, 나 도와주기 전에 우리 학교에서 쟤를 이성적으로 보는 애는 나밖에 없다고도 했음.
대부분 그런말 많이하면 술마시면은 성욕이 좀 오른다고, 그래서 술마시고 사고나는 케이스가 은근히 있긴함, 개인적으론 여기 쓰니도 술에 취하고 잠에서 막 깬 제정신일수있었나, 상황파악이 다 온전히 되는 상태인가, 둘이 ㅅㅅ한게 확실한가 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궁금하긴한데 그런걸 다 떠나서 내가 글을 보니까 쓰니는 썸남이랑 아주 정석적인 진행과정을 거쳐서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싶었을거라고 생각함. 근데 그게 깨져버렸음 우선 본인이 속 후련할려면 썸남한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 거짓말을 할수도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판단은 쓰니가 해야겠지 이건어쩔수없는것같고 알던 언니랑 썸남이 헐벗은 상태로 한이불을 덮었지만 별일이 없었다면 술취했으니까 이해가능인지 아닌지 잘 생각해봐
대부분 그런말 많이하면 -> 많이 함,
그냥 뉴짝남 만드셈 여기서 뭘 더 좋은 꼴을 보려고..
백퍼했음 그리고 엮여서 좋은꼴 절대 못본다 둘다 손절하는게 답이야~
아무리 좋아하던 사람이더라도 이런 추잡한걸 몰랐을때 이야기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잖아. 짝남이 아무리 술을 마셨더라도.. 설령 정신이 없었다 하더라도. 이런거 처신 못할 남자인거 알았으면 거기서 끝이지.
가설 이런건 의미 없고 이미 둘은 선을 넘어버렸으니 둘다 손절 치는게 앞으로 쓰니 인생에 더 도움이 될걸로 보임. 백타 아침에 눈뜨고 몇번 더 했을거임. 둘 다 손절치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사람은 그 사람들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님이 겪은 일도 그 중 하나로 사람들은 각자 다르고 인생을 사는 방법도 각자 다르기에 수용 할 것인지, 손절 할 것인지도 글쓴분에게 달렸습니다. 최근 유튜브 보면 친구많은 남자 싫다. 아싸남이 좋다 등등이 이런 이유입니다. 주변인으로 인해 생기는 트러블이 싫은 거죠. 세상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주변에선 완전 여사친 사이로 알고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종종 같이 자곤 했었어요. 그러면서도 서로 애인생기는거 터치는 안하고.. 둘의 관계는 둘밖에 모르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죠. 신경쓰이시면 분하더라도 맘정리하시는게 좋겠어요.
짝남 입장에선 사실 저 누나 좋아하는거 아닐까 싶기도... 모르겠다
요즘 하도 1렙 1일 과학이라고 깠더니 하나같이 1렙 3일로 들고 오네 ㅋㅋㅋ
왜 바보같이 그당시 확인도 안하고 나중에 와서 이런 고민을 하는겨 뭐 어차피 지나간 시간이니 이제 탓할수는 없지만 그 꼬라지가 드는데 사귈수 있겠어? 걍 둘다 손절해 정 억울하면 둘한테 직접 본거 말하고 뭐라고 하는지 듣고 손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