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뚝뚝
소름끼치게 떨어지는 두단어만 머릿속에 새겨진다. 종유석에 떨어지는 물의 소라를 들으며 남자는 시야도 잘 보이지않은 동굴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빠르게 걸으세요. 레시드 10번째의 토끼발이 왜 이렇게 겁을 먹습니까?”
“하.., 하지만 형제님..!”
남자 앞에는 길잡이 역할을 맡은 여성이 걸어가고 있었다. 독특한건 남녀 둘다 로브를 쓰고있었고 눈가에 푸른색 화살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 여인의 말대로 레시드는 두려워하고있었다. 떡 벌어진 어깨와 키에 그도 한 덩치는 하지만 어째 강단은 약했다. 레시드는 여인의 뒤에 딱 붙어 걸어갔으며 얼마나 칙칙한 발자국을 남겼을까 여인은 마침내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찾아내었다. 눈앞에는 사람보다 조금 큰 알이 꿈틀 되고 있었다. 여인은 알의 껍데기를 만진다. 뜨겁고 물렁한게 느껴지면서 알은 심장을 뛰듯 움직었다.
“여신님의 말이 사실이였군요...”
여인... 젤린은 사흘 전에 홀로 신전에 기도를 하다가 우연한 목소리를 들었고 자신의 호휘 몽크(Monk) 레시드를 이끌고 쉬지않고 여기까지 왔다. 젤린은 알을 보며 감격스러워한다.
“아아아, 여신님 저를 선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젤린은 로브를 벗었다. 붉은 빛의 생머리가 인상적이였고 그녀의 가슴에는 파란색 화살의 문양은 물과 방어를 상징하는 마거리트... 둘은 마거리트 소속의 사제들이였다. 푸른 젤린의 눈동자가 점점 황금색으로 변해갔다. 그녀는 광기어린 목소리를 지으면서 웃었다.
“당신의 미래에 동참해주셔서 꺄하하하하핫!”
레시드는 그런 그녀를 보며 떨고있었다. 미쳐버린 형제는 중요하지않았다. 정확히는 그녀의 뒤에 있는 수십..아니 수백개의 꿈틀되는 알들이였다. 눈앞의 형제는 무엇을 들은걸까 레시드는 속으로 마거리트에게 기도를 했다.
한편 듄과 라자,리제는 머릿속이 엉망진창이였다.
그 이유는 눈앞의 이시드 때문이였다.
아들이 강해지겠다면서 수련을 받아 고치가 된지 3년이 지났다. 아들이 고치가 된 후 그들은 마탑에 넘겨 걱정반 걱정반으로 걱정만 가득이였지만 한 1년쯤 지나니 뭐 별일없겠지 생각하면서 잊으면서 살았다. 시간은 흘러가 2년이 지나니 가게를 다시 운영하고 3년이 지나서 오늘도 평소처럼 일을 시작해볼까라고 듄은 아침 5시에 반죽을 만들고있을 때 마탑에서 받은 수정구에서 ‘연락’이 왔다.
-듀..., 듄님, 지금 고치가 깨어날거같습니다!
베누스라고 했던가 듄은 오래 생각하지않았다. 2층에 자고있는 라자와 리제를 깨우고 제 빠르게 바람처럼 마탑을 향해 달려갔으며 지하로 내려가 베누스에게 열쇠를 받아 문을 열어 침대에 곤히 있는 고치를 보았다. 꿈틀 되고있는게 금방이라도 찢어질것만 같았고 마침내 고치가 찢어져 자신의 아들을 맞이하는 순간...!!!
“하암~”
이시드 대신 왠 늘씬한 여인 한명이 하품을 하고있었다. 기지개를 쭈욱 편 봉긋한 가슴이 강조 된다. 듄은 핑크빛...을 보고는 얼굴을 돌려 그녀에게 말했다.
“이시드니?”
여인은 짤막하게 말하였다.
“네, 아빠.”
“...”
듄은 말이 없었다. 알몸인 여자한테 이것저것 묻자니 부끄러웠고 순간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게다가 미인이지않는가 눈앞의 여인은 새하얀 눈을 쌓고 쌓아 조각해서 만들어진것같았다. 분순물 없는 피부에 눈은 석양이 지고있는 태양을 녹여서 만든거같았다. 날렵한 턱선에 올라온 코는 하나의 작품이였다. 은을 녹여서 엮은 속눈썹은 한번 내려놓으면 넘어올 남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얼굴만큼 거대한 가슴이... 생각해보니 알몸인 여자를 이렇게 감상하는 것도 라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않는가. 문뜩 변태가 된거 같아 부끄러워하는 듄 대신 라자는 여인에게 다가가 물어본다.
“정말 이시드야?”
“네.. 엄마 무슨 잘못... 음?!”
여인은 똑같이 답하다가 갑자기 아아아 소리를 내면서 목을 만진다. 그리고는 놀라면서 자신의 얼굴 다리를 만지기 시작했다.
“없어!, 없다구!”
뭐가 없다는 걸까 여인은 자신의 몸을 계속 더듬 거렸고 마침내 가슴에 손이 올라간 순간 물컹한게 만져졌다. 얼굴만한게 만져지자 사색이 된 여인은 비명을 질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미치고 환장하는 상황이였다. 이시드는 자신의 팔을 바라본다. 여자 허리보다 두꺼운 팔뚝은 젓가락만큼 가느라졌고 배에 있던 식스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이 조화를 이루는 식스팩 대신 배꼽만 하나 있었고 가느다란 가는 팔에 비해 다리 하나는 육감적이였다. 태양으로 익은 구릿빛 피부는 햇빛 하나도 받지않은 새하얀 눈처럼 잡티가 없었다. 그녀는 얼굴을 만져본다.
시리도록 시린 피부였고 턱이 어째 매끈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이시드는 가슴을 쥐어잡으며 울분을 토했다.
"10년동안 고생해서 만든 내 근육이!!!!"
자신이 이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단말인가 맞으면서 만들고 또 만들었다. 그런데 그 결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아... 아닐거야."
이시드는 그러면서 자신의 다리 사이를 본다.
수풀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시드는 머리가 새하얗게된다. 믿고싶지않은 현실이... 자신에게 다가온것이다.
"나... 여자가 된거야?!"
엄청난 충격에 그녀는 그말을 끝으로 쓰러졌다.
털썩
"..."
"..."
쓰러진 이시드를 보면서 듄과 라자,리제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사건을 정리하면 눈앞의 여성분은 자신이 이시드라고 말했고 갑자기 자신의 온몸을 더듬거리면서 근육이 어디갔냐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에 다리사이를 보더니 쓰러졌다. 리제는 쓰러진 여인의 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어음... 일단 어떻게 하죠?"
어떻게하긴 라자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일단 옮기고 생각하자."
그말에 찬성이라며 베누스와 듄은 문을 열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갔다. 달려나가는 그들을 보며 라자는 여인에게 다가간다.
사르륵
가느다란 은발이였다. 새벽 밤을 실로 엮어서 머리카락을 만들면 이런 느낌이랄까 아까전에는 복잡한 상황이였지만 라자는 알수있었다. 이 여인이 자신의 아들이라는것을 그런데 왜 여성의 모습이 되어서 나왔는가 라자는 이시드를 쓰다듬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에휴, 자식이 어째 내 맘대로 안 될꼬."
깨어나면 묻고싶은게 많았다. 라자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래도 축하해 아들."
살아돌아온게 어딘가. 이 하나의 사실이 그녀를 기쁘게했다.
이시드는 다시 꿈속으로 왔다. 아무것도 보이지않은 새까만 화면이 그에게는 정말 반가운 풍경이였다. 게다가 눈앞에는 반가운 얼굴도 있지않는가! 이시드는 살라딘에게 달려간다.
“사부!”
“오냐.”
“어떻게 된거에요!”
이시드는 술집에서 바람피다가 걸린 남편 잡으러 온 마누라처럼 이시드는 왜 아래쪽에 달려있어야할게 위에 있냐면서 그에게 따지자 살라딘은 사약이라도 삼킨 신하처럼 입을 다물었고 나지막히 입을 열었다.
“끄응.., 사고가 있었어.”
“뭔 사고요?!”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이시드는 더욱더 슬퍼졌다. 굵고 묵직한 남성미 가득한 목소리가 여리디연한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여인의 목소리에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살라딘은 그래 저지르자 라는 얼굴로 그녀에게 털어놓는다.
이시드는 우로보로스를 마치 밀가루 반죽 만들이 패고 또 팼다. 그렇게 열심히 주무르는 걸 본 살라딘은 자신이 나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서 멀뚱히 구경만 했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 최후의 발악을 한 우로보로스의 발길질(?)에 이시드는 그만 쓰러지게되었고 우로보로스는 왠 떡이다 싶어서 바로 그의 육체를 장악했다. 그러나 그걸 가만히 지켜볼리 없는 살라딘의 빠른 한방으로 우로보로스는 나가떨어졌으며 살라딘은 이시드의 육체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시드의 육체는 이미 괴수화가 시작되어서 살라딘에게는 별로 시간이 없었다.
-육체가 필요해!!!
괴수 화된 부분을 잘라내니 신체의 7할이 사라졌다. 보충할 신체가 필요하자 살라딘은 당황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곧 자신의 육체가 답이란걸 알았다. 생각해보니 이 육체도 근본은 인간으로 만들어 지지않았는가 그렇게 살라딘은 자신의 육체를 촉매로 삼아 육체를 새로 만들었으며 만든 결과가...
“그래서 그때 하필 쓴 육체가 ‘라디안’이였다고요?!”
“그래”
어쩐지 무식하게 컸다니 이시드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쥐어잡았다.
“그러면 손상된 육체 그거 다시 복구하면 되잖아요? 부서진 제 몸도 후딱 고쳤으면서!”
“쯧 그것도 육체 안에 영혼이 온전한 ‘산 자’야 가능해. 순간 의식을 잃은 너는 ‘죽은 자’가 되었어 그러면 왜 우로보로스인가 뭐시기인가 너의 빈 육체를 장악했냐?”
등가교환의 법칙.
살라딘은 위 상황에서를 등가교환의 법칙이라 설명했다. 같은 가치를 가진 두 가지 상품이 교환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죽은 자를 살리려면 산 자 한명을 제물로 바치는 것처럼 죽은 자의 육체를 부활 시키려면 산 자의 육체가 필요하다. 이건 신이 만든 규칙이기에 신이라도 간섭할수 없는 규칙이라고 말하자. 이시드는 머리에 벼락이 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 저는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나요?”
이런 빈약한 몸으로?, 사과 한 박스나 들 수 있을 까한 몸으로 평생 살아야한다고?
“야 이 새끼야, 책임져!”
자신의 엄마,아빠처럼 영웅같은 삶은 말고 그저 세계를 여행하고싶었다. 그러나 엄마,아빠는 자신을 막아섰고 살라딘에 의해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피눈물나는 노력끝에 드디어 나도 여행이란걸 떠나 보는가 싶었지만... 그 기회마저 날아갔다. 이시드는 억울하고 억울했다. 그러나 살라딘은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며 그녀를 다그쳤다.
“요녀석아, 성별만 바뀌었을 뿐이지 단전이랑 소드 패스는 그대로야.”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아랫배에 집중을 한다. 웅웅웅 돌고있는 단전에 마나는 발가락 끝에 내려가고 심장을 거쳐 뇌까지 올라간다. 상쾌한 바람을 마시는것만같았다. 거기까지 마나의 흐름을 느끼자 이시드는 안도한다.
“오 진짜네요?!”
그녀는 방금전까지 밀린 집세값 받으러온 집주인처럼 따지러 들었지만 마나가 느껴지자 말투가 정정해졌고 그녀는 작디작은 주먹을 쥔다.
화르륵~!
붉은 오러가 쥐여졌다. 그녀의 잇몸은 천천히 올라간다.
“보세요, 저 아직 살아있어요!”
잇몸이 만개가 되자 그녀는 방방뛰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어?”
순간 현기증이란 걸 이시드는 느끼게되었다. 사막에서 물 없이 태양빛 아래에 오랫동안 버티다가 쓰러지는 상인이 된 기분이랄까 그녀는 초점이 흐려지고있었다.
“얌마, 정신차려!”
살라딘은 이시드의 어깨를 흔든다. 그러자 풀린 눈이 조금씩 초점이 돌아온다. 살라딘은 이시드의 체력을 회복시켜주고는 어리둥절하는 이시드에게 말한다.
“... 단전과 소드 패스는 견재하지만 체력이 문제야 체력이.”
그래서 15살동안 먹이고 먹이지 않았는가 살라딘이 머리를 긁적이자 이시드는 한숨을 쉰다.
“체력이야 뭐 늘리면 되죠.”
그래도 오러를 쓰는 것에 이시드는 희망을 얻는다. 살라딘은 이시드에게 조금 더 희망을 주었다.
“참고로 워낙 소드 패스가 온몸 구석구석있어서 마나 운용은 할수있으니 보법 같은 건 쓸수있을 거야. 그 몸 다리 하나는 튼튼하거는 남자에게 하체는 생명이잖아?!”
“오 그래요?!”
희망을 얻고 다리에 마나를 흘리는 이시드를 보며 살라딘은 식은 땀을 흘린다.
‘망할, 저 몸 저 상태 계속 유지하는데.’
신들은 인간계에 함부로 올 수 없다. 내려오면 차원이 버티지 못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육체를 만들고 거기 안에 정신을 연결해서 내려오는데 ‘한계’라는걸 설정해 둔 체 내려온다. 살라딘 모습일 경우 칼로 내리쳐도 버티는 육체지만 라디안 같은 경우는 생전에 자신은 남자였지만 지금은 신도 아닌 ‘여신’이니 가끔 성녀나 교황이 계시를 받을 때 우락부락한 남정네로 올수없으니 보여주기 식 ‘관상용’이였다. 참고로 한계는 오러를 쓰는 정도나 신체,체력을 일컫는데 두 신체 다 그랜드 마스터는 쓸수있게 설정해뒀지만 육체나 체력은 지금 계속 유지한다.
‘그래도 뭐 알아서하겠지.’
라디안같은 경우 그랜드 마스터급의 마나 운용을 해서 이시드와 싸웠지만 그는 아직 소드 익스퍼드 최상급이다. 사실 이시드한테 체력보다는 마나량을 늘리라는 걸 조언해 주는게 더 올바르겠지만...
‘체력을 늘리다보면 고생도 하겠고 겸사겸사 마나도 늘리겠지 뭐.’
살라딘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저 멀리 보법을 쓰면서 멀리 있는 이시드를 불렀다.
탓!
나뭇잎이 땅에 닿는 것처럼 소리가 나지않게 착지를 한 이시드를 보며 살라딘은 그에게 말했다.
“자자, 잘들어.”
사실 이걸 가르쳐 주기 위해서 여기로 온거다. 살라딘은 그녀의 가슴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심장 속에 아마 알파가 있을거다. 너 아직 알파 써 본적 없지?”
“네.”
그리고보니 우로보로스 상대할 때 쓸려고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알아보기위해서 안 쓰면서 싸우고 있었다가 까맣게 잊어버렸다. 이시드는 예전에 살라딘이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팔을 올리고... 외쳤다.
“변신!”
순간 그녀의 전신이 황금색 빛으로 물든다. 빛나디 빛난 육체는 점점 우락부락해진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은 어깨 높이로 줄어들고 턱선은 점점 굵어지고 키가 커진다.
이시드는 눈을 떴다. 그녀는 자신의 변화에 깜짝 놀랐다.
“사.. 사부 이게 대체?!”
그는 읍하고 자신의 입을 막는다. 굵디굵은 남정네 가득한 목소리였다. 솥뚜껑처럼 커다란 손을 꽈악 쥐어지고 오러를 흘러넣는다.
화르륵!
붉다디 붉은 오러였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한다. 발 끝에 있는 마나가 단전으로 올라오고 뇌에 있는 마나는 단전 아래로 내려온다. 그리고 단전을 거쳐 오른쪽 손목에 쌓이자...
“그만.”
살라딘의 말에 이시드는 마력을 푼다. 감격스러웠다.
“사부...”
이시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자신의 육체... 자신의 힘을 찾은 것이다. 살라딘은 그의 머리를 헝클어주면서 말했다.
“내가 아무것도 안 한 바보인줄 아냐? 알파 속에 전에 내가 보험차원으로 만들어 준 육체가 있어서 그걸로 새로 만들었다.”
사실 살라딘도 기껏 고생해서 만들어준 이시드의 육체가 아까웠다. 그리고 이대로라면 미스트 레빗의 무맥이 끊길 것 같해서 다시 육체를 만들었다. 그러나 영혼은 하나인데 육체는 2개면 이상한지라 알파란 변신 시스템이 살라딘의 눈에 들어왔다. 기존에 있던 육체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더 강한육체로 바꾸는 시스템인지라 그 결과는 성공 이런 고생을 모르는 살라딘의 자상한 말에 이시드는 감격했다. 살라딘은 계속 이었다.
“변신시간이 하루에 3시간인게 흠이긴 하지만 아끼면서 쓰면 꽤 오래 갈거다. 그리고...”
“그리고요?”
살라딘은 순간 이걸 말해줘야 하고 망설였지만 입을 열었다.
“우로보로스는 그 알파 속에서 살고있다.”
“예?”
“수련에 통과하면 괴수의 힘과 자신의 힘이 합쳐 반인반마의 힘을 얻게 된다지?”
그리고 살라딘은 2차변신을 알려주었다. 1차변신을 하면 전에 싸웠던 힘을 얻게되고 2차변신을 하게되면 우로보로스의 힘이 합쳐진 힘을 갖는다.
“그걸 쓰면 변신시간이 하루에 30분으로 줄어들지만 그 힘이면 아마 소드 마스터 상급은 때려잡을수 있을 거야.”
괴수화된 육체는 없애도 우로보로스의 영혼은 남아있었는지라 그는 저것도 없애려다가 알파 속에 봉인 시켰다. 생각해보니 저렇게 가두고 힘이나 뽑으면 더욱 강해지기에 제자의 눈부신 성장을 원하는 살라딘이였다.
“참고로 변신은 ‘해체’라고 말하면 될거다.”
“해체.”
그러자 몸에 깃털 빠진 것처럼 홀가분해 진다. 이시드는 가드라란 여성으로 돌아온 것에 실망을 한다. 살라딘은 실망하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
“자자, 아까전에는 바빠서 말은 못 했지만.”
살라딘은 스승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 여기로 왔다.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산을 축하한다. 제자야.”
그말에 이시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다.
와락
“사부우!!!”
사제(師弟))의 눈물 겨운 상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