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랄까.... 은은한 감동이 사무치네요..
하지만 엔딩에 아쉬운건, 후일담 형식이었으면 감동이 더 있었을것 같은데 쌩뚱맞은 로봇군단 개그를 보고있자니..;;
개인적으로 니어에서 아버지와 딸이 같이 풀밭에 누워서 하늘보는 엔딩에 굉장히 찡했었거든요.
노가다도 쓸데없이 많이해서 100만골드가 나마돌고 있지만, 현재 기분은 상쾌하기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재밌게 즐기던 라이트닝리턴즈는 드온드3 나오자마자 사고서 건들지도 않고 시간날때마다 이것만 했네요.
도중에 D분기 돌입전의 세이브를 날리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게임은 정말 재밌어서 또 하는것도 문제 없었네요.
마지막 보스전은 지금 생각해도 욕나오지만.. (감동이 아마 이것때문에 팍 준듯..ㅡㅡ^)
무기노가다 보상은 확실한 보상이네요.ㅎㅎ 척살모드..
니어를 짧게 요약하자면 게임성은 데메크4, 세계관과 분위기는 베르세르크(혹은 크레이모어) 라는 느낌이네요.
속도감 있게 마음대로 연출할 수 있는 전투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게다가 무기의 고유 기술들이 활용하기에 따라 버릴게 별로 없어서 앞으로도 무기바꿔가면서 할듯 하네요.ㅎ
특히, 우타히메들이랑 싸울때는 데메크3의 라스트보스전 생각나더라구요. 각성하면 같이 각성해서 엄청 화려하고 멋진 연출..(인공지능도 좋아서 각성 안하는게 차라리 더 효율적인..;;) 이런연출 굉장히 좋아합니다.ㅎ 라이벌전 같은거..
반격기로 튕겨낸걸 다시 반격기로 튕겨내고 전투가 아주 꿀맛이였어요.ㅎ
무한우타이모드는 여지껏 쌓였던 울분을 풀어내는 아주 좋은 보상이네요. 슈퍼단테 얻었을때와 같은 느낌.ㅎ
음악이나 스토리 슬프고이쁜거는 딱히 설명 안해도 다들 아시니..ㅋㅋ
근데 룰러 옵 더 스카이 도전과제 식겁했네요. 모든 비행스테이지를 다 퍼펙해야 하는줄 알고..ㄷㄷㄷ;;
제작진이 꽤나 가학적이라 충분히 그러리라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양심은 남아있었나보네요..ㅋㅋㅋ
정말 정말 재밌게 즐겼고, 앞으로도 재밌게 즐길것 같네요. 평생에 기억에 남는 제 인생 베스트5 안에 드는 게임이 될듯.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D분기 최종장 제외하고는 순탄하게 진행 했던 인상깊은 작품이었어요. 파판에 투자할 돈을 진짜 여기에 좀 더 투자 했더라면 대작이 탄생했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