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대표적 두 단점 때문에 전투가 힘든 마당에 흘러나오는 대화들이
대부분 재밌는 편인데, 사실상 게임의 의의가 여기에 있는 수준이죠.
대놓고 설정한 우타우타이(한 명 제외), 창× 설정과 더불어 나오는 음담패설들이
미하일의 개그와 더불어 웃음 포인트의 반을 차지하는데,
전투에 집중하랴, 대화보랴 힘든 것도 있거니와 배경 브금, 전투 시 캐릭터 음성, 그리고 대화 음성으로
구분된 세 소리의 음량 차이 때문에 묻히는 것도 있구요. (자막이나, 음량 조절을 통하면 해결 가능하긴 하나, 어디까지나 디폴트 기준)
그리고 너무 빨리 적들을 쓸어버리면 못 보는 대화도 간혹 있어서 나중에 다른 분들 플레이 일지나,
번역을 참고하면서 이런 대화도 있었나? 싶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네요;;
그 외 일러스트에 비해 가뜩이나 구린 그래픽이지만, 칙칙한 색감의 모델링 역시 최악이긴 한데,
그래도 DLC 복장들이 끌리는 걸 보면 이쯤에서 DOD의 노예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ㅠㅠ
포를 상대하고 난 시점에선 아직까진 주인공인 제로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은근 츤데레에 그냥 디자인도 제일 좋고)
미하헬 머리에 도쿄타워를 쒸워주면서 뭔가 잘못되가는걸 깨달으시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