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너 공백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는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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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검]
LV1
태어날 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제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LV2
자신이 살아야 할 가치를 찾지 못했다.
기도할 신이 있다면, 죽이려고 했다.
LV3
생명을 빼앗을 때에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죄 라든지 벌 이라든지 느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LV4
나는 아이처럼 기다리고 있었다.
내 목숨을 빼앗기는 그 순간을.
[단죄의 포효]
LV1
그는 죄를 범했다.
계속되는 기근으로 오르기만 하는 세금, 행방을 알 수 없는 부모.
야위어가는 동생들을 위해 그는 죄를 범했다.
LV2
그는 손에 넣은 빵과 우유를 5명의 동생들에게 나눠줬다.
어린 동생들에게 모두 주고 그는 빵도 우유도 일절 입에 대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맛보고 싶어 계속해서 우물거리는 동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LV3
그는 죄를 범했다.
얼마되지 않아 그가 상인에게서 빵과 우유를 훔친 것이 드러났지만
단죄된 것은 훔친 물건을 먹은 어린 동생들이었다.
LV4
어린 동생들은 목과 몸통이 지저분하게 분리되어 길거리에 굴러다니고 있었다.
매질로부터 목숨을 부지한 그는, 뼈가 드러난
동생들의 야윈 몸을 보자마자,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를 뿐이었다.
[천년수의 노래소리]
LV1
여행자 분, 이 마을에 왔다면 그 노래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오.
성격 좋은 주인장과 마음씨도 외모도 보기 좋은 딸이 맞아 줄거요.
요리도 술도 제법 괜찮다오.
LV2
여행자 분, 그 가게에서 가장 멋진 것은 딸의 노래라오.
딸의 노래 소리를 들으면 세상속의 싫은 것들은 잊게 되니까 말이요.
딸이 한 명 더 있기 때문에, 그 둘의 노래를 들는 것은 숙원이라오.
LV3
이런, 여행자 분, 상당히 오랜만이지 않은가.
또 그 딸들을 만나러 온거요?
당신도 좋아하는구만. 수십 년 전의 이야기인데.
LV4
여행자 분, 그 가게의 딸들의 모습이 변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거요?
저것은 딸들이 낳은 아이들이 자란거요, 알겠지......?
그렇게 정해져 있는거요, 수십 년 동안 변치 않다니 있을 수 없으니 말이오.
[고결한 장식검]
LV1
내가 모시는 왕자가 지켜야 할 국가는, 그가 왕이 되기 전에
끔찍한 전쟁으로 망해 버렸습니다.
배신자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LV2
내가 모신 왕자는 건강하게 성장하여, 강하고 아름다운 청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궐기하여, 훌륭하게 그 목적을 달성하고 왕이 된 것입니다.
그 나라는 상당히 좋은 나라였습니다.
LV3
그렇지만 그 나라도 금방 멸망하여 지도에도 실리지 못했습니다.
왕 또한 나라가 멸망할 때 사라져버렸습니다.
LV4
이것은 그 분이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장식검입니다.
아아, 왕이 끝까지 나에 대해 가졌던 의심을 없애지 못한 것이 유감입니다.
어디에든 있을 법한 정신 나간 이야기일 뿐입니다, 송구스럽습니다.
[뇌왕]
LV1
옛날 옛적에, 황폐한 대지에 거친 천둥이 계속해서 내리쳐, 마치
지옥과 같은 영지가 있었습니다. 영주는 차례 차례 바뀌어 갔고, 백성들은
굶주림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에 계속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LV2
어느 날 젊고 용맹한 영주가 나타나, 이 땅을 개척하여 풍부한 토지로
만들겠다고 맹세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모두 지쳐있었습니다.
젊은 영주를 아무도 믿지 않았고, 비웃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LV3
젊은 영주는 대장간에서 백은의 검을 만들고, 처녀인 딸들에게
사흘 밤낮으로 기도를 시킨 뒤, 천둥 소리가 휘몰아 치는 폭풍 속,
낮은 언덕에서 검을 들어 지면에 찔러 넣었습니다.
LV4
굉음과 천둥이 계속되던 폭풍우 다음날 아침, 처음으로 그 땅은 맑게 개었습니다.
낮은 언덕에는 영주의 모습은 없었고, 한 그루 과일 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백은의 검을 줄기로 감싼 나무는, 때때로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처녀의 허물]
LV1
옛날 옛적에, 어느 곳에 사이 좋은 세 명의 소녀들이 있었습니다.
정략 결혼이 당연했고, 여성이 자유롭게 사는 것이 어려운 시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세 명의 소녀는, "함께 순결을 지키자"고 맹세 했습니다.
LV2
소녀들 중 한명은 풍부한 금발이 화려한 아름다운 아가씨였습니다.
그녀는 긴 머리칼을 자르고, 죽은 오빠를 대신에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향하여
신뢰했던 자신을 따르는 남자에게 뒤를 맡긴 채 훌륭하게 싸워, 전사하였습니다.
LV3
소녀들 중 한명은 흑발이 상쾌하게 아름다운 아가씨였습니다.
책을 사랑했던 그녀는 가난한 집의 청년과 마음을 나누게 되었는데도
이루어지지 못할 것을 알고, 둘이서 바다에 몸을 던져 돌아오지 못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LV4
마지막 한명은, 황갈색의 머릿결이 사랑스러운 아가씨였습니다.
다른 두 사람이 금새 약속을 깨고서 순결을 잃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완고하게 순결을 지킨 채, 홀로 늙어 병사하였습니다.
[성도의 연옥]
LV1
마을에 선교사가 왔다. 처음에는 어쩐지 수상해했던 마을 사람들도
선교사의 솔직한 말투와 멋진 미소에 안심하고 그를 마을에 불러들였다.
금방 마음을 허락한 마을 사람들은, 선교사에게 어떤 부탁을 했다.
LV2
마을에서는 얼굴의 아름답고 추함이 가치의 전부였다. 아름다운 자는 귀족처럼
추한 자는 노예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었다. 추한 자들은
선교사에게 "살려달라"고 울면서 매달렸다.
LV3
멋진 미소의 선교사가 추한 자들에게 손을 대었다. 그러자, 그들의
얼굴이 변화하였다. 그것은 멋진 미소의 선교사와 쏙 빼닮은 얼굴이었다.
놀란 마을 사람들의 얼굴을 차례차례 선교사는 자신의 얼굴과 똑같이 만들었다.
LV4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같은 얼굴이 되었다. 남자도 여자도 아이도 노인도 모두
선교사와 같이, 멋진 미소를 가진 얼굴이 되었다. 그들은 울거나
화내는 일 없었고 , 공허한 미소로 마을은 채워져 갔다.
[혈명도]
LV1
나의 몸은 한달에 한번 정해진대로 피를 흘리기 때문에 몹시 더럽다.
다른 사람보다 몸이 가늘어, 힘도 없고, 왜곡되고 휘어져 추하다.
다른 사람과 다른 나를, 다른 사람들은 매우 난폭하게 대했다.
LV2
힘이 없기 때문에 일도 못하고, 별로 쓸모없던 나는
지하실에서 오늘도 난폭하게 취급되는 것을 기다릴 뿐. 녹초가 되어
본 꿈에서, 나의 몸은 피 조차도 흘리지 않게 되었다.
LV3
기분이 나쁘다. 기분이 나쁘다. 기분이 나쁘다. 기분이 나쁘다.
꿈 속, 오늘도 나를 난폭하게 대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 사람이 나를 아프게 하기 위해 소지한 무기를 빼앗는다.
LV4
꿈 속에서는, 상대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쳤다.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붉어진 상대를 보고, 나 말고 다른 사람도 피가 흐르는 것을 알았다.
나도 이 사람과 같은 사람이다. 기쁜 나머지, 처음 진심으로 웃었다.
[거짓의 계약]
LV1
어떤 마을에 거짓말만 늘어놓는 남자가 있었다.
쓰지도 않는 검을 허리에 차고서 마물을 무찔렀다고 얘기하고 있었지만,
거짓말뿐인 남자를 곧 마을 사람 누구도 신용하지 않게 되었다.
LV2
어느 날 나그네가 방문하여, 마물의 서식지까지 안내를 부탁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꺼려하였지만, 거짓말쟁이 남자는 길안내를 받아들였다.
"내가 당신을 반드시 마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겠어"
LV3
남자는 거짓말로 알려주어, 나그네는 몇번이고 길을 잃었다. 몇번을 되돌아 가게 되어도
나그네는 남자를 의심하지 않고 헤매기를 계속 하였고, 결국 남자는 그 끈기에 지게 되어,
마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하였다. 남자는 돌연 마물로부터 나그네를 감싸다가 부상을 입는다.
LV4
"결국 당신을 안내하게 되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나는 끝이다"
남자는 그렇게 숨을 거두었고, 나그네는 마물을 쓰러뜨려 영웅이 되었다.
그 뒤로 영웅은 함께 마물을 쓰러뜨린 친구의 검을 허리에 차고 다니게 되었다.
[부러진 철괴]
LV1
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鐵)
쇳덩어리는 단련된다. 견고함이야 말로 전장에서의 강임이기 때문에.
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철
LV2
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殺)
쇳덩어리는 죽인다. 그것이 그의 존재 의미였기 때문에.
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살
LV3
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肉)
쇳덩어리는 목숨을 빼앗는다. 그렇게 하면 바램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육
LV4
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血)
쇳덩어리는 피눈물을 흘린다. 더이상 인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혈
[성녀의 불꽃]
LV1
아름다운 모습.
일그러짐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마음.
LV2
바라는 것은 사람들의 행복.
업신여김 받는 것은 언제나, 수많은 벌레.
LV3
빛나는 것은 어두운 밤의 불꽃.
이끌어주는 것은 언제나, 칠흑의 어둠.
LV4
불타는 것은 마녀의 증거.
불을 붙이는 것은 언제나, 나.
[달빛과 어둠]
LV1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검은 대장간의 뜨거운 혼을 계승하고 있었다.
싸움에서 용맹하게, 피에 굶주려, 싸움을 갈망하는 자에게 휘둘러지는 것을
마음 속에서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LV2
그렇지만 스스로 열을 만들어 내는 뜨거운 도신은, 싸움에 몰두하는 자가
손에 쥐었을 뿐인데도, 모든 것을 태워 없애 버린다.
LV3
검은 기다리고 있었다. 끓어 오르는 마음을 이끌어줄, 강인한 마음을.
검은 기다리고 있었다. 스스로 도신에 피를 통하게 할, 용맹한 자를.
LV4
쭉 기다려온 상대의 목숨을 빼앗을 뿐인데도,
그래도 검은 오로지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이 영혼을 담을 그릇. 얼음 같은 영원을.
[비상하는 푸른 번개]
LV1
숲 깊숙히 샘이 있는 곳.
어느 날 소년은, 다리에 상처를 입은 푸른 눈의 백마와 만났다.
소년은 매일 백마가 있는 곳으로 가, 다리의 치료를 계속했다.
LV2
5일째에는 희고 아름다운 털을 좋을대로 만지게 해주었고,
10일째에는 깊고 푸른 눈동자에 신뢰를 담아 소년을 바라 보게 되었고,
그럴 때 돌연 백마는 모습을 감추었다.
LV3
소년은 부상이 완치된 것이라고 기뻐하며, 함께 달리고 싶어 울었다.
그 백마와 재회할 수 없게 된지 수십년이 지나, 소년은 노인이 되었다.
더이상 걸을 수 없게 된 노인은, 손자에게 백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LV4
"그 등에 탄 채 함께 달리고 싶었다" 노인이 말한 순간,
하늘에 구름이 피어나며 천둥소리와 함께 말 울음 소리가 들리자, 노인은 사라졌다.
광망 속에서, 뛰어오르는 백마의 등에 타고 있는 인영을 본 자가 있다고 한다.
[모략과 배덕]
LV1
싫다아. 설마, 이 정도로 검이 사용할 수 없게 될......
같은 건 아니겠지요? 왜냐면 창피하잖아요오오?
여하튼 나조차 가볍게 쓸 수 있는 간단한 검이니까.
LV2
으으으으응? 내 레벨의 사도 정도면 강한 것은 물론
이 지나치게 훌륭한 미모로 적도 넋을 잃어버리고......아,
당신의 활약할 기회가 없어져 버리는군요. 아하하하하!
LV3
야아, 역시 뭐니뭐니 해도 돈이 전부로군요.
에? 물론 나는 막대한 자산을 가지고 있어요오오?
안전을 위해 자신조차도 꺼낼 수 없는데에에.
LV4
에? 강함과 아름다움과 돈 이외에 중요한 것이 있나요?
더 있는 건가아아? 농담이겠죠오오!
......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으니까아아아아아아아?
[소녀의 물방울]
LV1
하얀 돌을 빈틈없이 높게 쌓은 오래된 탑이 있었습니다.
그 탑 안에는, 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보살펴 주는 사람들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녀는 말을 모릅니다.
LV2
오랜 유폐 생활 중, 보살펴 주는 사람들은 계율에 따라 누구도 소녀와 눈도 맞추지 않았고,
마치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기근이 들던 해에, 마을사람들이 탑에 쳐들어 왔습니다.
LV3
보살펴 주는 사람들을 한명도 남김없이 죽이고, 탑의 최상층에 사는 소녀에게 무기를 겨누며
"못된 년" "기근은 너의 탓이다"라고 욕을 했지만
말을 모르는 소녀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LV4
살의뿐임에도 처음 자신을 향한 목소리에, 소녀는 기뻐하여, 단검으로
부드러운 가슴을 뚫릴 때까지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을사람을 위해
신에게 공물로써 유폐되어, 아무것도 모른 채 죽었던 소녀의 이야기.
[성제의 송곳니]
LV1
넘치는 녹색 숨결은 모든 생명에게 축복을 주고,
빛나는 푸른 물결은 모든 생명에게 은혜를 준다.
그곳은 꽃이 피고, 새가 지저귀고, 생명으로 가득한 약속의 땅.
LV2
돌연 그 땅에 나타난 각지의 군대가 땅을 둘러싸고 싸워,
짓밟혀진 대지는 빛을 잃고, 축복도 은혜도 사라지게 되어,
말라 비틀어진 대지는 시체가 쌓인 산이 되어 버린다.
LV3
시간이 흘러 시체는 초목으로 덮이고, 이윽고 꽃이 피어, 어느새인가 새가 지저귀고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가 울리는 비옥한 대지가 되었다.
대지에 꽂혀있는 한 자루의 아름다운 검이, 유일한 전쟁의 흔적이었다.
LV4
대지에서 검을 뽑은 젊은 왕은, 웃음을 띄며 소리쳤다.
"이 비옥한 땅을 내 나라의 영토로 한다!"
다시 전란이 시작될 것인가 평온이 유지될 것인가.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사자왕의 야태도]
LV1
손님, 당신은 눈이 높소. 이것은 먼 이국의 도검이오.
먼 이국의 옛날 이야기를 하자면, 마물을 퇴치한 용감한 젊은이가
지나치게 인망을 얻었기 때문에, 왕에게 소외되어 버렸소.
LV2
젊은이는 가혹한 토벌을 떠난 이래, 한 번도 나라로 돌아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고, 그대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된 것이오. 단 한 명의
가족이었던 여동생의 수중에 돌아온 것은, 젊은이가 애용했던 이 도(刀) 하나 뿐.
LV3
아름답게 성장한 여동생은 왕의 첩이 되어, 침소에 가져간 이 칼로
왕을 살해하고 동생도 자결했다는 이야기요. 그 이후 이 도(刀)를 가진 자는,
복수를 완수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만, 손님? 왜 그러시오?
LV4
어째서 당신이 칼을 드는 것이오? 복수? 나는 단지 무기상인일 뿐!
우리 검으로 가족이 살해당한거요? 알까 보냐! 무기라는건 그저 도구,
그걸 누가 어떻게 사용할지 나는 관계 없어! 그만둬! 그만!
[슬픔의 가시]
LV1
왜, 나는 아이를 잃어버린 것일까.
왜, 아이들은 죽어버린 것일까 .
왜, 이런 벌을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
LV2
다른 집 아이들은 살아 남았는데, 내 아이만 어째서?
차라리 다른 집 아이들도 죽어 버렸으면 좋았으으을 것인데......
아니, 이런 생각은 하면 안되. 모두 소중한 생명인 것이다.
LV3
잃어버린 내 아이도, 잃어버리지 않은 남의 아이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광란의 세계에서 어떻게 하면
귀엽고 귀엽고 귀이이여운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것일까.
LV4
그렇다. 지키기 위해서는 하나가 되면 되는 것이다. 다행히도, 세계에는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까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입으로 씹어
버려서어어어 귀여운 나아아아아아의 아기가아아아아아
[카이네의 검] (DLC)
LV1
여자는 두번 잃었다.
처음에는, 소중한 할머니를.
두 번째는, 소중한 친구를.
LV2
여자는 죽였다.
그녀에게서 중요한 것을 빼앗은 적을.
그녀에게 복수의 저주를 건 적을.
LV3
여자는 잃었다.
복수를 위해 싸우는 의미를 잃어버렸다.
살육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LV4
여자는 꿈을 보았다.
어두운 동굴 속.
언젠가 찾아올 죽음의 끝에서, 소중한 사람을 만날 꿈을.
[프리아에의 단검] (DLC)
LV1
오빠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검술 연습으로 바쁘니 놀아달라고 하는
나의 제멋대로인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아.
LV2
오빠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정치하느라 이것저것 바쁘니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하는
나의 사치스러운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아.
LV3
오빠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다른 나라와 싸우느라 바쁘니 고민을 들어줬으면 하는
나의 괴로운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아.
LV4
오빠를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이 가슴 속에 감춰둔 시커멓게 음란한 마음을 깨닫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된다면,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을테니까.
[카임의 검] (DLC)
LV1
서투른 왕자였다.
연애도 정치도 서툴렀다. 사람과 관계된 일이 서툴렀다.
뒤뜰에서 검을 휘두르는 것만이 왕자에게는 안식처였다.
LV2
매일 휘두르는 것이 100번을 넘을 무렵, 왕자는 자신에게 힘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힘은 자신감이 되어, 불안감을 날려 주었다.
왕자는 검술의 길로 빠져들어 갔다.
LV3
매일 휘두르는 것이 1000번을 넘을 무렵, 정치와 모략의 고뇌를 잊을수가
있었다. 권력과 돈은 항상 거짓말과 배신을 불러오지만, 검은 거짓을
말하는 것도 배신하는 것도 없었다.
LV4
매일 휘두르는 것이 10000번을 넘을 무렵, 모든 고뇌에서 해방되었다.
무엇이든 검에 맡기면 편해진다. 그렇게 느껴졌다.
검에게 도피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왕자가 알아채는 일은 없었다.
[니어의 검] (DLC)
LV1
앗. 안 되 요나. 앉아서 먹어 주렴.
뛰어다니면 모처럼 구운 파이가 떨어져 버릴거야.
봐, 말 끝나자마자 투둑투둑.
LV2
에미르도 앉아. 왜 옷장을 뒤지는거야.
어서 수프를 다 먹어줘.
거기에 들어있는 것은 나와 요나의 속옷 뿐이야.
LV3
카이네는 어디에 갔었어? 에? 먹기 싫어서 식재료 찾으러?
아까 건네준 돼지 통구이는 어떻게 했어?
하? 벌써 먹었어?
LV4
깜빡 잠든 꿈 속.
사라진 자신과, 사라진 세계와, 사라진 사람들을 생각한다.
더이상 손에 넣을 수 없어, 그 행복의 빛을.
니어 말투가 청년버전인가보군요..;; 아저씨버전으로 생각하면 상당히 오글거리는 말투..;;
사실 어투 같은 것은 어느 정도 의역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지 옷장에 요나와 같이 속옷을 보관한다는 점이 아빠보다는 오빠에 걸맞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일판 니어의 설정이 오빠라는 점도 작용했구요.
번역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카임의 속내를 알 수 있을 법한 문장이 나왔네요ㅋㅋㅋㅋㅋ 니어의 검은 그냥 짠하네요 뭐 어떤 형태든 다들 한번 더 모이긴 할테니 그렇다 쳐도... 번역 감사합니다!
C루트 클리어에 아콜의 의뢰까지 전부 클리어했는데 어째서 모략과배덕이라는 검이 없을까요?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흑... 보물상자도 모두 습득했는데 말이지요 ...
센트를 데리고 다니다 보면 알아서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