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즈 소울.
이 게임이 일본 게임이라는 사실 자체가 상당히 놀랍지요,
데몬즈 소울은 다른 서양 게임들보다 훨신 서양 게임스러운 게임이니깐요.
아마도 이 점이 패미통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혀서 하여금 29점을 받게 된 이유일겁니다.
개새1끼들.
데몬즈 소울은 게이머에게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현세대 게임들에 경종을 울린 게임입니다.
물론 정확히 말해서 다크 소울이 그 경종을 대중적으로 울렸겠지만, 다크 소울의 요소들은 데몬즈 소울에 이미 구축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과연 데몬즈 소울과 다크 소울중 어떤게 더 나은 게임인지 여러 논쟁이 있죠.
두 게임들을 전부 플레이해보신 분들께서는 데몬즈 소울이 더 나은 게임으로 치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다크 소울을 더 선호합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다크 소울이 오픈월드라는 점과 세이브 포인트라는게 생겼다는 점일텐데,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데몬즈 소울은 여전히 많은 면에서 다크 소울을 뛰어넘지요.
플롯은 몇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볼레테리아라는 왕국은 소울의 힘을 빌려 크게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이 소울의 힘을 원하다가 악마를 깨우게 되었죠.
왕국은 결국 불가사의한 짙은 안개로 휩싸였습니다, 의문의 안개 속에서는 수많은 괴물들이 나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한마디로 왕국은 갇힌 신세인거죠, 그리고 왕국에서는 수많은 용사들을 안개 밖으로 보냅니다.
그 용사중 한명은 주인공이었고 주인공은 악마의 소울을 찾아 최종 보스를 다시 봉인시키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됍니다.
매우 흔해빠진 판타지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죠.
데몬즈 소울의 스토리는 정확히 말해서 꽤나 단순하지만 친절하지 않습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분위기로 전달돼지요.
다른 판타지 장르의 게임들과 크게 차별시켜 주는 말 그대로 다크 판타지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으면서 스스로 게임의 세계에 대해 알아내야 하는 스토리텔링입니다.
주인공은 하나의 캐릭터라고 보기에도 불완전해서 어떠한 개성이 없습니다,
이것은 플레이어 자신을 게임속에 투영하게끔 한 개발진의 의도죠.
이것은 물론 다크 소울로 이어나가서 시리즈 전반의 유니크한 점입니다.
게임은 외로움을 필두로 하여 주인공, 그러니까 플레이어에게 하여금 극단적으로 홀로 악과 싸우는 느낌을 주게 만듭니다.
그리고 악마를 죽이기 위해서 자기 자신이 서서히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게 돼죠.
어떻게 보면 유명한 말인 악을 상대할때 자신이 악이 돼지 않게 조심하라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소울 시리즈가 스토리를 유저에게 강제적으로 불어넣는 게임은 아니지요,
소울 시리즈가 유명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패드에 땀을 적셔주는 매우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할수 있어요.
어렵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게 어려워요.
패드를 던지고 싶은데 어쩌면.. 그러니까 아주 약간이라도 전략을 달리 해보면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이 루트 대신 다른 루트로 돌아서 가면 성공할수 있을까..?
그리고 그거 아세요? 성공하게 됍니다, 게임은 불가능해보여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데몬즈 소울이 스테이지 방식인 선형적인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자유도가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게임은 플레이어에게 하여금 머리를 쓰게 하면서 다양한 전략을 실험하게끔 유도합니다.
탐험을 요구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선택을 제공해주는 탄탄한 레벨 디자인과
강점과 단점이 분명히 나뉘는 직업과 아이템들, 그리고 적들을 어떻게 상대할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
물론 이것이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않을겁니다, 심지어 얏지조차도 리뷰에서 "Fuck this game"이라고 하게 만들었어요.
솔직히 리뷰어로서 꽤나 실없는 행동입니다, 사실 그가 리뷰에서 오로지 언급한것은 고작 "게임이 어렵다"가 전부 였으니깐요.
심지어 게임의 난이도에 대해 비평을 하더라도 무조건 난이도 하나만 가지고 게임을 까는건 말이 안돼죠,
게임 내의 다른 요소에 대해서 거의 언급하지도 않고요.
게다가 변명이랍시고 엑스트라 펑츄에이션에서
"I had to weather quite a spattering of fairly predictable shit in response to last week's review"라고
자신의 리뷰를 비판한 유저들을 모욕하는 행동까지 했었으니.
확실히 얏지가 지적했던대로 게임 내에 세이브 포인트를 넣었으면 좋았을뻔 했어요, 다크 소울이 했던것 처럼요.
아예 세이브 포인트가 없다시피하니 게임이 조금씩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나게 되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매우 재미있어요.
싫어할만한 사람들이라면 당연하게도 어려운 게임들을 좋아하시지 않은 분들은 기피하셔야죠.
워낙 취향차에 따라서 갈라지는 게임이니 사기 전에 자신이 과연 이 게임을 즐길지 깊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독특한 어려움을 즐기시는 코어 게이머분들이시거나,
다크 소울을 굉장히 재미있게 하셨는데 데몬즈 소울을 아직 못하신 분들이라면 가서 사세요.
위기탈출 넘버원 더 게임.
악명높아서 저도 고민 참 많이하고 다크소울 시작한지 한달쯤 됐습니다만.. 중세 분위기에 몰입도 최고 ㅎㄷㄷ 다른게임 거들떠도 안보게 되네요.. 데몬즈소울, 내년에 나오는 다크소울2도 차례로 플레이 해볼 계획입니다.
악명높아서 저도 고민 참 많이하고 다크소울 시작한지 한달쯤 됐습니다만.. 중세 분위기에 몰입도 최고 ㅎㄷㄷ 다른게임 거들떠도 안보게 되네요.. 데몬즈소울, 내년에 나오는 다크소울2도 차례로 플레이 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