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뜬금없이 이중국적 자녀의 영주권 질문드렸던
올해로 일본온지 만20년되는 재외국민입니다.
급한 맘에 앞뒤안가리고 질문 올렸다가
이것저것 알아보느라고 잊고있다고 오늘 다시 게시판 들여다보니
몇분이 답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생각난김에 점심시간에 일본지역 게시판을 좀 훑어봤는데,
코로나로 여기저기 난리인건 여기도 마찬가지인듯 싶네요...
한창 이 게시판에서 놀던 십여년 전에는
동유모에나 올려할 글이나 번개하자는 글 천지 였는데
오늘 본 글들은 대부분 코로나&취업&귀국 같은 나름 진지한 이야기들이라
좀 많이 바뀐것도 같고 세월이 느껴집니다.
저는 영주권도 10여년전에 받았고
회사는 참 일이 머 같습니다만, 망하는 회사는 아닌지라 그냥
다달이 월급받아먹는 비루한 사축인생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흨흨 ㅠㅜ
*외자계도 아닌 일본기업이라 물론 유리천정 엄연히 존재해서
출세나 진급같은거 몇년전에 포기했습니다...
거 참...20년전에는 일본이 이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잃어버린 기간이 이제 30년 돌입하네요...
썩어도 준치라는 옛말이 진짜 옛말이 되어버린것같고
(좀 웃기긴 한데) 상대적 박탈감도 살짝 일어나고 있네요...엉엉~
귀가 얇아서 갈팡질팡 하는거야 옛날 그대론데
요새는 도통 더 요지경이 되어가네요...
아베 집권 근10여년동안 이 동네 우경화 착착 진행하던거 방관자적으로 지켜봤는데,
요즘 한국들어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 잠깐 했다가,
20년간 한국사회와 괴리된 저의 생활을 들여다보니,
그것도 여의치가 않을것 같은 갈대같은 나날의 연속이네요...에효~~
저는 이제 누가 일본에 오겠다고 그러면 젊은 사람이 이런데 오면 안된다고 합니다만,
좋던 싫던 여기서 삶을 이어나가시는 근근웹 형제자매님들 항상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낮술도 안먹었는데 두서없는 해우소 같은 글 끄적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밍나, 화이팅!! 😺
P.S.
그만큼 루리웹도 나이를 먹었다는거네요. ㅋㅋ 예전이 10대 20대 젊은이들 중심이었다면 그들이 커서 이미 30대 40대이고 30대 40대의 관심사는 많이 다르니깐요. 저는 루리웹에서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해본적은 없지만 언제 일본사는분들끼리 술한잔 하면서 사는 이야기도 나눠보고 그러고 싶기도 하네요.
그때 한창 놀던 방장 춘원이횽아나 게시판 네임드 무노횽아나 양황귀횽아나 곰곰 생각해보니 몇몇 기억나는 아이디들이 몇있네요...ㅋㅋㅋ 난중에 기회되면 동경사시는 분들이라도 조촐하게 나마비루 한잔해보시자능여...하아~~ 하루하루가 피곤한 중년가장 배상...
중학생 때 부터 루리웹 기웃거렸었는데 지금은 30대네요 ㄷㄷ 맛스타님 아다치구 거주하신다고 본 적 있는거 같은데 가물가물 하네요.. 아다치구 사시면 매일 술마시러 가고 싶네요
와...저는 유학초창기 근근웹 인티즌 시절부터였는데... 내가 그때부터 인생 망했던듯영...으잌ㅋㅋ 정말 기회되면 다들 뵈요, 조촐하게ㅋㅋㅋ
저는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지 환영 입니다!
앗 지금은 에도가와구에 삽니다. 전에도 아다치구는 아니고 아다치구 붙어있던 소카시였네요 ㅋㅋ 에도가와구도 멀진 않습니다만 ㅎ
소카 사셨군요 저 타케노츠카 사는데 바로 옆 이었네요 ㅎㅎ 에도가와구 카사이 쪽도 살았었어서 자전거 타고 가끔 갑니다 ㅎㅎ
한정거장 떨어진 야츠카에 살아서 타케노즈카 역근처 스시로 먹으러 가끔갔는데 역도 깔끔해져 좋더라고요 ㅎ 일본 사는 한국분들 사는 이야기도 듣고싶고 가끔은 주절주절 떠들고 싶기도 하니 진짜로 조촐하게라도 한잔 하고싶군요. 제가 유부남이라 마눌님 허락도 필요하지만요 ㅋ
저도 만날 혼자 술 마셔서 한국분들이랑 한잔 하고싶습니다
저 일게 처음에 기웃거릴때만 해도 아직 번개같은 글 많이 봤었는데 요샌 완전히 제로네요 ㅎㅎㅎ
예전에는 진짜 참 많았던거 같아요...ㅋ~ 지금은 다들 늙고 병약해져서 그때 그 멤버들은 번개글 못올리는듯 하네용...으앙ㅋㅋㅋ
제가 여기 처음 왔을때는 유학결심했던때니 2009년쯤 이었겠네요. 무노랜드 개장합니다. 신오쿠보 번개합니다. 이런거 보면서 와 재밌어 보인다 생각했죠. 나도 일본가면 참가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학 들어가고 정신없게 지내다 보니 일게 분위기도 바뀌고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작년에 모임을 한번 추진했었습니다 ㅎㅎ
또 추진 해주세요 ㅎㅎㅎ
테리님 생각나는데 지금은 뭘하고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