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에딧템으로 노는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불쾌합니다. 그건 사실이예요.
근데 그렇다고 뭔가 에딧템 쓰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엄청난 결격 사유가 있는 것 처럼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왜 그사람이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 처럼 보일까요?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게 비단 저 뿐인가요? (에딧유저들은 이거에 대답할 권리 없슴 ㅋ)
게임이란건 제법 여러가지 문화장르가 뒤얽혀 있는 총합 미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관과 그안에 녹아있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
그러한 분위기들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몇년을 고심해서 만들어내는 컨셉아트와 캐릭터디자인.
거기에 딱 들어맞는 BGM을 위해 작곡가 선정에만해도 몇달에 걸친 토의와 심사숙고 끝에
작곡가를 정하고 작곡가는 그 곡들을 만들기 위해 전작 전전작을 두루 플레이 해보거나, 컨셉아트와
시나리오를 읽고 그것을 오선지에 표현해 내기 위해 또 인고의 과정과 시간을 거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 과정과 땀과 노력과 돈과 자금력, 그리고 자본, 투자금...아무튼 돈같은걸 막 끼얹어서 게임은 비로소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게임을 해보며 수많은 의견을 교환하지요.
그런 피드백들을 얻고자 알파 베타 테스트를 거치며 개발자들도 수정과 조정을 무수히 거치기도 하구요.
뭐 물론 언제나 피드백이 생산적인 것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야! 내가 만들어도 이것보단 잘 만들겠다!'
똥싸고 자빠져 있습니다 너 백날 환골탈태해도 못만들어요.기획서 하나 못쓸놈이 주둥이만 살아가지고 확 주쌔리삘라
이런 밑도끝도 없이 까고보자 존문가님은 어느분야에나 있습니다. 게임이라고 없겠나요 :)
뭐 각설하고...
이렇다보니 게임이 가진 매력은 상당히 큽니다.
게임을 대단히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가끔 보면 게임 이라는 문화자체를 너무나 성역화 해서 일말의 사도(邪道)도 허용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 대상이 인물이든, 사상이든, 국가든, 문화든, 무엇에 대한 것이건 간에 성역화 신성화는 병맛입니다.
얼마나 개발자들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건간에 그것을 소비자인 우리들이 '따로'고려해 줄 필요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가장 확실하고 너무나 깔끔한 방법으로 그들의 노고를 충분히 치하 했습니다.
패키지를 사면서 돈을 지불 했거든요. PC판도 사고 콘솔판도 샀지...블리자두 니넨 나한테 두배로 욕먹어라... 근데 잼있어서 봐줌
이제 우리가 할일은 구미에 맞게 즐기는 겁니다. 내가 쌍수들고 선망 바바를 하든
번피세팅하고 화염마법만 쓰는 발컨 무개념 마법사이든, 그걸 남에게 터치당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내돈주고 내가사서 내가 하겠다는데? 그쪽은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면서 파라곤600렙 찍고 태어난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수박....님 세팅이...보석이...스킬조합이...이GR할 시간에 이력서를 한장 더 써
방하나를 스피디 하게 끝내는 나의 소중한 시간을 0.1초라도 줄이기 위함이고 그러기 위해서 내방에는 상위 1%의
엄선된 유저들만이 허락되며 그것이 효율이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그사람나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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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순간 나에겐 전진만이 있을뿐...더 빠르게...더 강하게...그래 나는 바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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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하세요. 괜찮아요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게임에서나 그런거 해보지 어디서 하겠나요.
분위기 위주의 성향의 유저들도 있는가 하면 마이페이스 유저들도 있고 효율중시 유저도 당연히 있는거죠.
자기의 플레이 스타일을 남에게 권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순간 뭐가 도덕적으로 더 옳고 나발이고 다 떠나서
꼴보기 싫은 인간이 되는 겁니다.
돈내고 산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내 권리도 소중하듯이, 돈내고 산 게임으로 에딧해서 쓸고다닐 권리도 완전히 무시되어서는 곤란 합니다.
다만 그게 그리 떳떳한 일이 아니라는 자각은 최소한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게임을 원래 개발사가 정해놓은 방식대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어찌보면 정석이긴 하고, 그 게임이 가진 재미요소를
100% 뽑아내는 방법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와같은 성향을 가진것도 아니며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내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보장 받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을 비난 하는 것도 아니고
공개적으로 성토의 글을 써서 그 사람들을 꼴랑 게임 아이템 에디트했다고부도덕한 악인으로 몰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차단하는거죠. 차단하면 어차피 다시 매칭될 일 없잖아요. (차단 리스트 공유는 좋은 방법 같네요)
에딧템으로 게임하시는 분들은 굳이 파티플 하실 필요 없잖아요. 그냥 혼자 쓸고 다니면 될일을 왜 굳이 파티에 들어오십니까.
친구 키워주거나 부캐키울거면 그냥 초대한 사람만들어올 수 있게 방만들고 하면 됩니다.
가끔 공개방에 들어오고 싶으면 에딧템 끼고 고6을 휩쓸면서 먹어둔 템들이 있잖아요.
그거 끼고 오시면 됩니다. 우리가 관심 있는건 님이 에디트를 했냐 말았냐가 아니예요.
당신 하나로 인해서 내 플레이가 방해받느냐 마느냐 하는 점이거든요.
하지만 타 유저들을 그냥 님 뒤만 쫄래쫄래 따라가게 만드는 시점부터 님들은 정말로 부도덕한게 맞습니다.
이것만 지키면서 게임해도 서로간에 별로 불편 없을 것 같네요. 그이전에 블쟈는 언넝 뭔 수를 좀 내라!
글구 에딧템 자랑하지 마요...ㅠ
님들이 에딧템 끼고 마을에서 칼질속도 자랑하고 있을때 그걸 멍~하니 옆에서 보고 있는이유는
계정 차단하고 있는거지 님 템구경하고 있는게 아니랍니다. :)
세줄요약
1.에딧템으로 놀아요 괜찮아요. 하고싶다는데 뭘 어쩌겠어요.
2.에딧템 유저 성토. 물론 할수 있죠.근데 무슨 범죄자 취급하듯 하는 사람들 있는데 삼자가 보기엔 그것도 고개가 갸웃거려 져요.
3.에딧템들고 공개방에 들어오지 마요. 직접적인 피해만 안오면 에딧템에 우린 관심 없어요.
PS : 분쟁 관련 내용으로 글쓰는걸 최대한 자제하고 싶은데 하도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니 생각없이 쓴것 같습니다. -_-
욕이나 태클이 무서우니 일단 숨어야 겠군요. :(
긴 글이지만 천천히 잘 읽었습니다. 조금 유머도 있었고ㅎㅎ 마지막 요약 1 3 공감요.
우선 세줄요약 보고갑니다! 시험보고 다시 정독할게여 요지는 저랑 비슷한듯 제가 빠가라서 말이 두서없이ㅠㅠ
빠가라니요! -ㅁ-; 저도 첨에 만났을때 '어? 버스 운전기사님?'이러고 버스나 타야지 우하하하~ 하다가 그방을 딱 돌고 났더니...난 그냥 뒤만 따라 다니고 있을 뿐이고... 내가 쟤 뒤따라 다닐려고 8천엔이나 주고 이걸 산것도 아니며... (8천엔이면 마츠야 가서 규동이 몇그릇...) 결정적으로 다른거 다 제쳐두고 재미가 없다! 였습니다 -_- 영어권 유저 였는데 같이 놀아주는 유저를 오랫만에 만났는지 친추도 날라오고 수락했더니 '러시아 용병의 고속검'이 우편으로 뙇!!! 그래서 메세지로 '고맙지만 난 치터가 아니다...마음만 받겠다' 하고 비공개방 만들고 고행6 딱 한번 돌아보고 바닥에 칼 놓고 방 나왔지요... 그게 제가 돌아본 첫 고행6이자 마지막 고행6이었습니다 ;ㅁ; 그래도 버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_ㅋ
3줄요약 굿..ㅎㅎ
인생은 세줄요약! ㅋ_ㅋ
인생은 세줄요약 명언이네요. 탄생, 인생, 죽음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여튼 글 잘읽었어염! 저는 질문들에 대답할 자격이 없었네요 계정2개로 본캐 귀찮은 왕실런 열쇠런 할때는 무기,반지한짝이 에딧인 악사로 돌리고있어서.... 뭐.... 항상쓴다는건 아닙니다! 저 두때랑 누군가가 뭐좀 도와달라고할때 딱 3가지 경우의수만..... 변명해봤어요 어찌생각하실진 모르겠네여
혼자서 왕실런을 도실때 에딧템을 쓰신다면 그게 뭐 문제가 되겠나요. 누군가 도울때 간단하게 슥슥 쓸고 싶다거나 지겨운 반복작업인 왕실런을 할때 난 걍 편하게 쓱쓱달리고 싶어! 라는게 님의 플레이 스타일이라면 그걸 제가 왈가왈부 할 자격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제손에 에딧템이 들어왔을때 저도 그걸로 고행6 한번 가보자고 들고 돌아봤거든요. 제가 그걸 부순건 도덕과 양심 뭐 이딴 뜨뜨미지근 한것 때문이 아니고 그냥 재미가 없어서 그런거예요. 근데 그렇게 하는게 재미가 없는건 순전 제 의향이고 이거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공감해 주길 바라는건 저는 욕심이자 또다른 월권이라고 봅니다. 어디까지 용인할 수 있느냐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고 각자가 개개인의 기준에 맞춰서 대처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게시판에 에딧템 유저들에 대해 불만도 쓰여질 수도 당연히 있고 자제를 요청하는 글들도 당연히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자정작용의 일환이라고 보거든요. 헌데 마치 천인공노할 대죄를 지은 사람인양 그러한 여론을 만들려고 흐름을 만드는건 솔직히 보면서 불쾌해요. 저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들이나 에딧템을 들고 공방싹쓸이를 다니는 사람들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키는 점에서는 별반 다를점이 없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에딧템 유저들은 타유저에 대한 배려심을 조금 키우고(에딧템으로 공방오지 않기), 일반유저들은 무리하게 성토를 넘어 타도하는 이상한 분위기좀 자제하면 다같이 해피할텐데 말이죠 '~'
에딧템을 본인만쓰고 공방에와서 판치지않으면 전혀문제없다고봅니다 본인의게임방식이지 그게무슨 범죄도아니고.. 남을피해주고 에딧템을자랑하는 에디터들이나 괜히 혼자잘노는사람을 깍아내리는 노멀유저나 같은부류라 생각되네요
갑자기 공방에 들어와서 에딧템으로 쓱싹쓱싹 하며 달려가면 물론 불쾌하겠지요 :) 성토는 얼마든지 좋다고 봐요. 하지만 흡사 무슨 범죄자라도 다루듯 격하게 비난하는 시점부터 음? 싶은것도 또 사실 입니다.
마인드 좋으시네요~! 이해해주는사람도 생긴것같고 사실 죄책감에서도 살짝 벗어난것같아서 힐링하고갑니다ㅠㅋ
애시당초 자기가 돈주고산 플4에서 자기가 돈주고산 게임을 하는데 제 이해를 구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공개방에 올때는 잠시 창꼬에 넣어둬 주세요! :)
공개방 갈때는 열심히 키우고있는 본캐만 데리고 가여 ㅎㅎ 본캐는 에디트는 커녕 사람들한테 템도 안받고 키우고있는거라서ㅎㅎ 덕분에 아직도 왕실, 요르단을 못먹었네요 ㅋㅋㅋㅋ
지옥불 목걸이도 재료 이제 한개 모았네요... 레오릭의 후회....
저 전 재료 30개씩 다 모아서 ㅇㅅㅇ 망옵떴어요~ 이제 안할래요 -ㅁ- 댕쟝...........
사람들 보면 재료 1개씩만 구한다음에 리세라마 하시던데....
리셋 이라는 편리한 제도가 있는데 저라고 왜 안해봤겠나요 ㅋ_ㅋ 그걸 옆에서 보던 집사람이 뭐하는 거냐고 묻길래 자세히 설명해 줬더니 '하? 내 남편이 치터라니...'라는 말을 듣고 그 뒤로 안합니다 -ㅅ- 지금도 제가 잔소리좀 하면 '시끄러 치터!' 라고 해요 -_ ㅠ 여자들의 아이템 모으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_- 마눌님 재료가 뭐 50개를 넘어가시던데...왜 안만드냐 했더니 '난 모으는게 좋아~' 이럽디다. 그래서 '그럼 나 목걸이 만들...' 까지 딱 말했는데 '꿈도 꾸지마라!' 이랬음...ㅠ
아~좋은 글 정독했네요~저도 파라곤 레벨 올린다고 버스 몇번 탔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무의미하더군요~이젠 그냥 마음 맞는 유저랑 파플하며 어렵게 돌고 아이템과 아이템 옵션에 쾌락과 절망을 느끼며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