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JAPAN 2026 참가 후기 - Day 2
첫째날과 달리 날씨도 매우 화창했습니다.
결승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 까지 기업 홍보와 기획전시 부스들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다녔습니다.
게임 컨트롤러 박물관 이라는 기획 전시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회사인 호리 코너에서 이런 저런 사진을 찍고 있으니
호리 직원에게 인터뷰도 당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권바 옵시디언을 쓰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마음속에는 호리 파이팅스틱 알파..를 흠모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방송을 앞두고 있는 백합 격투게임만화 '대전감사합니다' 홍보 부스입니다.
백합이라는 세일즈 포인트를 깔아두긴 했지만 대전 격투 게임 쪽 심리 묘사가 매우 훌륭해서 원작 만화를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스파를 모티브로한 가상의 격투게임이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스파와 콜라보를 한 것 같습니다.
부스 사진을 찍을때 모델분이 아이컨택을 해주셨는데 죄송하게도 엄청난 역광으로 찍혀버렸습니다. 사은품으로 부채도 받았습니다..
대만 게임회사에서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한 대전 격투게임 홍보 부스인데 레전드 프로게이머 우메하라가 인터뷰중입니다.
개발팀 인터뷰를 보니 개발사 사장이 버파 매니아라서 버파같은거 만들어보라고 해서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약간 호감이 생겼습니다.
기획 전시 부스중에 각 격투게임의 주요 캐릭터들의 진화를 전시한 코너가 있었는데 그중에 버추어파이터의 아키라도 있었습니다.
New VF When?
드디어 시간이 되어 결승 토너먼트를 관전했습니다.
결과는 이미 모두 알고 계신바와 같이 바르고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친판이 입장중에 넘어지는 개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과 우승한 바르고가 다리에 쥐가나서 어쩔줄 몰라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대회장에서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떠올려 보자면..
• 대회용 기기로 PS5를 사용한점
첫째날 슈퍼골든의 경우도 언급했었지만 PC에서는 문제없이 동작하던 게임 컨트롤러가 플스5에서 인식이 안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첫째날에 대회장에 도착했을때 한국에서 원정온 여러분들이 준비해온 컨트롤러에 문제가 생겨 혼란스러운 광경이 여럿 있었습니다.
PS5는 PC에 비해서 미세한 입력랙이 존재합니다. 미세한 프레임까지 고려한 공방을 하는 유저들에게는 이 부분이 꽤 문제였던거 같습니다.
잭키 유저인 친판은 예선에서 잭키가 아닌 브래드로 플레이 했고, 본선 중계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돈짱도 잭키를 사용하지 않았죠.
스폰서십이라든가 여러가지 사정이 있긴 하겠지만 대회를 PS5로 진행하게되는 것 자체가 대회 결과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 운영의 미숙함
일본쪽 트위터에도 많이 나온 얘기였지만 미숙한 대회 운영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아보였고 저도 상당부분 공감이 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자원봉사라고 들었습니다만.. 국제적인 행사라고 하기에는 다소 미숙해 보였던 진행 스태프들의 모습이라든가 대회 운영과 진행을
온라인과 모바일 어플등을 사용해서 운영과 참가자 모두 쾌적하게 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 메이저와 마이너의 규모 차이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인기 게임과 비인기 게임의 경우 참가자 수에서부터 비교가 안될정도로 차이가 컷는데
신작은 잘 흥행되서 메인 스테이지 쪽으로 (중앙쪽으로..) 더 진출하게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버파는 SUB Stage P 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즐기는 분위기
버파만을 한정해서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비장한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많았겠지만 하나의 축제로써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한듯한 (저같은..) 유저들이
생각보다 많이 보였습니다. 여성 플레이어도 제법 많이 보였고요. 꽤나 부러운 풍경이었습니다.
- 맺으며 -
아마도 제 평생에 이렇게 다시 외국 대회에 참가를 하는 일이 다시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런 오프라인 이벤트가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부러움을 갖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이도 PlayX4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것도 여유가 된다면...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