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클리어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33시간 정도 나온듯 하네요......도중에 밥먹고 뻘짓하고 한거 생각하면 30시간 이하일듯.
일단 드퀘팬도 아니고 무쌍팬도 아닙니다. 그래서 사전지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픽 -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080P/60fps 덕분에 깔끔했고 토리야마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3D로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몬스터들도 하나같이 귀여워서 죽이기 싫어지더군요 ㅋㅋㅋ
아쉬운점은 AA/AF가 없다는점입니다. 특히 AA가 없다보니 몇몇 지글거리는 장면들이 거슬립니다 (특히 스샷으로 찍어놓으면 심하더군요)
음악 - 굉장히 좋습니다. 드퀘도 예전부터 음악으로 유명했던걸로 아는대 전 드퀘 작품들 해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처음 접했습니다. 진짜 타이틀화면 음악부터 엔딩까지, 버릴곡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하게 버튼 클릭음/텍스트 넘기는 음도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게임성 - 무쌍인가 아닌가로 논란이 많았었는대...개인적으로는 단순 무쌍은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캐릭터 움직임이나 버튼조합 콤보, 단순하게 사각형 모양의 맵 디자인, 잡몹들이 많이 몰려 나오는 점은 확실히 무쌍의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RPG식의 HP/MP관리, 언제든지 교체 가능한 4인 파티, 단축키 스킬, 거점을 제압하는게 아니라 타워 디팬스 형태의 게임 디자인, 몬스터 소환 시스템, 액션성 있는 보스전 등은 확실히 단순 무쌍과는 다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최근 무쌍들이 저런 요소들을 몇몇게 가지고있을수도 있지만 영상같은거로 보면 확실히 최근 무쌍들인 전국무쌍이나 젤다무쌍들과도 크게 다른 느낌으 보였습니다.
몬스터 코인 시스템 덕분에 타워 디팬스 형식의 게임플레이가 재밌었고, 보스전은 적절한 난이도 덕분에 손에 땀을 쥐며 클리어한 보스들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한 느낌이었습니다. 원래 드퀘가 어떤 스토리인지는 잘 모르곘지만 그냥 빛과 어둠의 싸움이라는 단순한 느낌이더군요. 대사같은건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상당히 좋았습니다. 뭔가 깊고 진지한 스토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별로겠지만 드퀘의 아트 스타일을 생각하면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확실히 좋은 게임이지만 아쉬운 점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들은
-코옵/멀티 부제. 개인적으로 다른분들만큼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 그래도 화면불할/온라인 코옵이 있으면 좋았을꺼같습니다.
-맵이 너무 작습니다. 보통 무쌍계열의 게임에 비해 맵 크기가 1/5도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맵의 디자인 자체는 괜찮은게 많았지만 그래도 가끔 너무 단순하고 작은 맵에서 하는 미션은 아쉬웠습니다.
-타워 디팬스가 너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워 디팬스/에스코트/맵 클리어/보스전 정도의 미션 스타일이 있는대....그중 타워 디팬스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타워 디팬스가 재밌기떄문에 그렇게까지 큰 문제는 아니였습니다만 미션의 다양성이 아쉬운건 어쩔수 없더군요.
-콤보/스킬 숫자가 좀 적습니다. 스킬 찍으면 어느정도 변화가 생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 시작때 콤보 조합이 끝인 경우가 많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킬도 캐릭터당 4개씩인대 좀 늘려서 원하는 스킬조합을 해서 미션을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전채적으로 아주 재밌게 즐긴 게임입니다. 사실 메탈슬라임 플스4를 사면서 덤으로 왔던 게임이고, 당시에는 게임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메탈슬라임 테마와 게임이 같은 코드가 아니였다면 게임 코드는 팔고싶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나올수록 흥미로웠고 기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아주 만족스러운 게임이였습니다.
위에 적은거처럼 몇몇 아쉬운점들이 있는대 이건 후속작에서 보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즐겼기 떄문에 후속작이 나오면 당연히 구매할 생각입니다.
일단 2회차를 해야하는대 천천히 해야겠네요 무료 DLC들도 기대됩니다.
일어 젬병은 여름까지 기다리기 너무힘드네요. 3월달부터 좋아하는게임이 나오는데 그것들 하다보면 시간금방가겠죠?
이미 3월부터 용과같이/블러드본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여름까지 즐거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