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영호기 제작 중 모습으로 추정
영호기는 프로토 타입 에반게리온으로, 아주 오랜 기간 많은 실패를 거쳐 완성된 기체이다. 그러나 동시에 모든 에바를 통틀어 가장 불안정한 기체이기도 해서, 초호기 다음으로 많은 폭주를 일으켰다. 그러나 같은 폭주라고 해도 초호기의 경우엔 항상 파일럿인 신지를 위하는 쪽으로 발생됐으나 영호기의 폭주는 파일럿인 레이는 물론 주변 사람들, 심지어 영호기 스스로에게 해악이 되는 형태로 나타났다. 에반게리온에서 ‘폭주’가 결국 에바의 코어 속 영혼의 행동 영역이었음을 감안하면, 아마 영호기 폭주의 원인도 그 코어 속에서 찾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시간 끌 것 없이 바로 코어 얘기로 가자. 어차피 문제의 핵심은 ‘대체 영호기의 코어 속에는 누가 있나?’이니까.
우선, 이 질문에 대한 가장 흔한 대답 중 하나는 ‘영호기 속에는 영혼이 없다.’이다.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흔히 신에바2의 설정 텍스트 중 ‘레이는 모친이 없어 코어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라는 항목을 주요 근거로 삼으나, 막상 저 설정 텍스트는 레이에게 어머니가 없다는 (너무나 당연한)사실 외에는 아무 정보도 주지 않는다. 사실, 에바 속에 영혼이 있다는 것은 이 작품의 가장 기초적인 설정이며 그것은 리츠코, 레이 등 많은 인물들의 대사 속에서도 확실히 드러난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앞선 글들을 통해 꾸준히 설명했기 때문에 여기선 더 다루지 않고 진행한다. 영호기 속에는 반드시 영혼이 있다. 작품은 그 영혼의 정체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진 않지만, 그와 관련하여 제법 많은 힌트를 남긴 상태이다. 함께 보도록 하자.
영호기의 영혼 문제가 화두가 되는 첫 번째 장면은 5화에서 나온다.
"영호기, 제어 불능!"
겐도우 "실험 중지, 전원을 꺼라!"
"예!"
"영호기, 예비 전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완전 정지까지 앞으로 35초!"
리츠코 "위험합니다, 물러서 주십시오!"
미사토 "그래서, 그 때의 실험 사고 원인은 뭐였어?"
리츠코 "아직 모르겠어. 다만, 추정으로는 조종자의 정신적 불안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
"정신적 불안정? 그 레이가?"
"응, 그 아이치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정신이 흐트러진 상태였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모르겠어. 하지만, 어쩌면…."
"뭐 짚이는 데라도 있어?"
"설마…아니, 그럴 리 없어."
이 장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크게 둘이다. 하나는 폭주 상태의 영호기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주먹으로 ‘겐도우가 있는 쪽을 정확히’ 치고 있다는 사실과, 또 하나는 그것을 회상하는 리츠코가 혼잣말로 ‘설마…아니, 그럴 리 없어.’라는, 누가 봐도 그럴 리 있어 보이는 대사를 날렸다는 것이다.
우선 첫 번째 사실을 보자.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폭주 상태의 행위는 그 영혼의 행위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더욱이, 당시 탑승하고 있던 레이는 겐도우에게 나쁜 감정이 없는 게 분명하고, 오히려 이후 겐도우의 ‘뜨거운’ 희생으로 레이는 겐도우에게 푹 빠지게 된다. 그런데 그에 반해 영호기는 겐도우를 정확히 저격하고 있었다. 겐도우는 그게 마치 당연한 일이라는 듯이 가만히(사실 다칠 것 같아서 좀 움찔하긴 했다.) 영호기를 주시하고 있었다.
자, 이러한 관계 설정이 어떤 경우에 성립할까? 누군가는 겐도우를 굉장히 미워하고, 겐도우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여기서 영호기의 영혼에 대한 두 가지 강력한 가설이 발생한다. 하나는 아카기 나오코, 즉 리츠코의 어머니 되는 사람이자 겐도우의 내연녀가 영호기에 있다는 설. 그리고 또 하나는 아카기 나오코가 죽였던, 초대 레이가 영호기에 있다는 설.
나오코의 경우에는 자신이 사랑했던 겐도우가 본인을 험담했다는 사실 때문에 겐도우를 미워할 수 있고, 겐도우는 찔리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당연히 여길 수 있다. 초대 레이의 경우에는,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혼이 영호기 속에 유폐되었다는 것 때문에 겐도우를 미워할 수 있고, 그 경우에도 겐도우는 찔리는 바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은 두 가설의 경중을 따지기 힘들다. 두 번째 사실로 가자.
문제의 폭주 사건을 회상하는 리츠코의 ‘설마…아니, 그럴 리 없어.’라는 대사를 보자. 이 대사로 판단하자면, 리츠코는 뭔가 확실히 아는 것은 없지만, 본인 스스로 ‘그럴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가진 모양이다. 이 경우에도 두 가설 모두 적용할 수 있지만, 저 대사가 나온 이유가 미사토의 물음, ‘레이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고? 무슨 일이 있었기에?’에 대한 대답이었다는 것을 생각하자. 만약 문제의 해답이 나오코일 경우, 리츠코는 저 물음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레이가 불안해? 에바 속에서 뭔가 접했던 모양이지. 그렇다면 그건 무엇? 설마 5년 전 자살한 우리 엄마?’라는 다소 무리가 있는 연상 작용을 거쳐야 한다. 오히려, 리츠코는 레이를 기반으로 한 ‘더미 시스템의 비밀을 아는 여자’로 작품 내에서 큰 무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 대사는 ‘초대 레이 가설’에 좀 더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증거 장면으로 가자. 14화의 후반에는 영호기와 초호기에 레이, 신지가 바꿔 탑승하는 ‘기체 상호 호환 실험’이 나온다. 초호기에 탄 레이의 경우, 꽤나 긴 명상을 거치긴 하지만 어쨌든 싱크로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아마 더미 시스템으로서)합격했으나, 영호기에 탄 신지가 문제였다. 신지가 탑승한 후, 코어의 영혼과 파일럿이 교신하는 타이밍으로 보면 될 ‘A10 신경 접속 단계’에서, 신지의 머릿속에 강렬한 이미지가 주입된다.
리츠코 "어때, 신지? 영호기의 엔트리 플러그는?"
신지 "뭔가 이상한 기분입니다."
"아아…뭐야, 이거? 뭔가, 머리에 들어오고 있어…직접적으로, 뭔가가…!"
"아야나미…아야나미 레이…? 아야나미 레이의 느낌이…."
"…아냐, 아야나미, 아닌 건가?"
처음에는 신지가 알고 있는 아야나미 레이의 모습이 보이고, 때문에 신지는 그것이 레이의 느낌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느낌에 괴리감이 있음을 확인한다.(이 과정에서 신지는 이유 모를 두통을 겪는다.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탓인 것 같다.) 그 부분에서, 상당히 괴기스러운 작화로 그려진 꼬마 레이의 모습이 나타난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 영호기의 작품 내 두 번째 폭주가 발생한다.
미사토 "무슨 일이야!"
"정신 오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호기, 제어 불능!"
리츠코 "영호기가 신지를 거절한다고?!"
"레이, 도망쳐! 레이!"
그런데 이번 폭주는 앞선 폭주와는 또 다르다. 이제 영호기는 겐도우 대신 유리 바깥에 선 ‘레이’를 타깃으로 잡고 그녀를 공격한다. 게다가, 그것만으론 부족했는지 스스로의 머리를 벽에다 계속해서 처박는 자해 행위를 시작한다.
그런데 사실 이 파트에서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하나는, 레이가 영호기의 공격을 받는 와중에, 겐도우보다 훨씬 더 담담한 태도로 그 사실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이다.(레이는 겐도우랑 달리 ‘움찔’하지도 않는다. 거의 ‘죽이고 싶으면 죽여.’ 수준의 태도.) 또 하나는 그 폭주에 대한 리츠코의 반응이다. 영호기의 시야에 리츠코는 제대로 보인 적도 없는데, 리츠코는 혼자서 ‘영호기가 죽이려 했던 것은 나야, 틀림없어.’라는 의미심장한 방백을 남긴다.
우선은 폭주 그 자체에 대해 조명하자. 이번의 사건을 통해 영호기가 증오하는 대상에는 ‘레이’와, ‘영호기 그 자신’이 추가됐다. 이 부분 역시 두 주요 가설에서 모두 설명이 가능하다. 나오코라면, 애초에 레이를 한 번 죽인 전력도 있으니, 레이라는 존재 자체를 증오할 법도 하다. 게다가 이미 스스로 삶을 포기한 사람이니, 영호기라는 새로운 자신을 파괴하고 싶은 것도 당연할 것이다. 반면 영호기가 초대 레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한 또 하나의 자신에게 묘한 혐오감을 느낄 법도 하다. 또 자신의 영혼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유폐되었다는 사실이 그녀 스스로를 자해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레이의 반응은 어떨까? 레이는 정말로 이 상황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워낙에 감정 없는 레이이긴 하지만, 미사토가 피하라고 했음에도 그 명령에 따르지 않고,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영호기를 똑바로 주시했다. 나는 그것이, 레이는 이미 충분히 영호기의 영혼과 오랜 기간 얽힌 상태(레이는 영호기와 싱크로하기 위해 7개월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이며,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런 연출은 영호기가 나오코라서, 레이가 명백히 피해자인 경우보다는, 본인의 입장이 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그래, 그럴 만도 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그 후 리츠코의 반응도 재밌다. 분명 이 상황에서 리츠코는 영호기와 엮일 여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찔려서’ ‘영호기는 분명히 날 죽이려 한 것이다.’라 말하고 있다. 만약 코어 속에 있는 것이 그녀의 어머니이고, 리츠코가 이 상황에서 그에 대해 일정 부분 예측한 상황이라면, 그녀의 ‘찔림’은 풀어 쓰면 ‘나는 지금 어머니가 과거에 사귀던 남자랑 관계를 맺고 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거야.’라는 상당히 무서운 내용이 된다. 그보단 차라리,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더미의 하나인 레이가 나를 증오하고 있을 거야.’라는 ‘찔림’이 훨씬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기호 1. 아카기 나오코?
어쩐지 이 글의 논조가 ‘영호기 코어에 있는 것은 나오코가 아니라 초대 레이이다.’ 쪽으로 흐른다고 느낄 것 같다. 그렇다면 절반은 들킨 셈이다. 나는 영호기에 있는 것이 아카기 나오코라는 생각에는 ‘반대’한다. 참고로 이 가설은 얼마 전 3호기 얘기를 할 때에도 언급한 적 있는, ‘완본 에반게리온 해독’의 저자 마사히로가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설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는 이 가설을 팬이 모르고 있을 뿐 너무나 당연한 공식 설정 정도로 여기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여기서 그 ‘정설’을 확실히 반박하고 가겠다.
사실 이 가설의 가장 중요하고 커다란 허점은, 겐도우가 나오코를 영호기에 넣을 이유가 없다는 데 있다. 아니, 넣을 이유가 없는 것을 넘어, 영호기에 넣을 영혼 중 가장 피해야 할 하나가 있다면 그게 바로 나오코가 아닐까? 영호기의 코어 속에 나오코가 있다면, 그 파일럿인 레이와 마찰을 일으킬 게 너무 뻔하다. 그 땐 파일럿이 레이가 아니라 리츠코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영호기의 폭주 당시 ‘그 대단한’ 겐도우가 이성을 잃었다는 것은 문제의 폭주가 ‘당연한 것이 아니다’란 의미이며, 만약 겐도우가 굳이 나오코를 영호기 코어에 유폐했다면 그 사건은 ‘당연한 것’이 되기 때문에 모순이 생긴다. 영호기에 나오코가 있다는 주장은 작품 설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비극 드라마에만 집착한 가설이며, 따라서 절대로 ‘정설’이 될 수 없다.
기호 2. 초대 레이?
그렇다면, 해답은 남은 후보인 ‘초대 레이’가 되는 걸까? 미리 말하자면, ‘정확히 초대 레이’는 아닐 것이다. ‘초대 레이 가설’은 그 나름으로 나오코 가설 정도의 오류와 모순을 안고 있다. 초대 레이도, 2대 레이도 릴리스의 영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호기에 있는 것이 초대 레이라면, 릴리스의 영혼이 동시에 두 개가 존재하는 망측한 사태가 발생한다. 글이 너무 길어진 탓에, 여기서 잠깐 쉬고 가자. 그러고 나서, 에반게리온이 우리에게 준 ‘영호기 코어에 대한 힌트’ 몇 가지를 더 살피고 난 후, 최선의 결론을 한 번 얻어 보자.
[에반게리온] 15. 아야나미 레이, 에바 영호기 ②/에서 계속.
내용이 너무 긴 탓에 두 파트로 나눈 점, 이해해 주시길 ^^ 내일 이 시간에 또 오겠습니다!
0호기는 로리였습니다...
10년전에 본 에바의 기억을 뒤적거리면서 끼어들기가 좀 머해서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니깐 간만에 저도 불타 올라서 저도 탑승해봅니다..(?) (너무 오래된 떡밥들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 1.에바는 모성으로 움직인다. - 이게 가장 큰 명제이자 전제조건이라고 봅니다. 나오코의 영혼일 경우 이 전제조건 자체를 부정해 버리기 때문에 나오코일 가능성은 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2.첫번째 레이와 두번째 레이의 묘한 이질감. - 두번째 레이와 세번째 레이는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첫번째 레이는 머랄까요.. 외모는 같지만 전혀 다른 사람인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3.레이에게 어머니같은 존재는? - 휴우츠키의 회상신에서 유이의 대사중 '아들을 놓으면 신지, 딸을 놓으면 레이로 하기로 했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4.MAGI의 경우 나오코의 인격을 3가지로 분리하였습니다. - 몇편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MAGI는 나오코의 인격을 '어머니', '과학자', '여자'로 분리하여 설계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위에 사실들을 근거로 해서 0호기에 들어간 영혼은 초대레이의 영혼이 들어갔다는 쪽을 밀고 싶고.. 또 초대레이와 2대 레이의 영혼은 다르다. 라는 가설을 세워봅니다. 그러면 초대 레이의 영혼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남는데.. 에바를 움직이는데 필요없는 영혼의 부분 '여자로서의 유이'의 영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대레이가 나오코에게 하는 독설을 가만히 보면 한남자를 두고 애정관계라 얽힌 여자들의 대화같은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사실 '유이'가 정말 '겐도'를 좋아해서 결혼을 한것인지 아니면 '목적'이 있어서 결혼을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막연한 느낌인데 '여자로서 겐도를 좋아한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는군요.) 이렇게 되면 0호기와 초호기의 파일럿 스위칭이 가능한 이유가 설명이 되는데.. (0호기가 '신지'를 거부한 이유도 설명이 되고..) 하지만.. 모성이 제거된 영혼을 '유이'의 인격이 들어갔는데도 '레이'가 0호기를 가동할수 있다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_- 0호기가 싱크로율이 유달리 낮은 걸로 어느정도 모순을 커버가 되기는 되지만.... 그래도 좀..찜찜하군요..-ㅁ-; 일단 그래도 전 이쪽에 한표를 던집니다...덜덜덜
오늘에서야 이제까지 쓰신 글을 전부 읽었는데, 굉장히 자세하게 분석하셨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영호기의 코어 안의 영혼은 일단 나오코는 아닙니다. 둘을 비교했을 때 나오코 쪽 이론이 모순이 더 많죠. 무엇보다 작품 내에서 이미 나오코의 분신에 해당되는 상징으로 마기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호기 내의 리츠코 가설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저 역시 나오코의 가설은 처음 접하는터라 어찌된건가 싶었는데 재미있는 가설이었지만 근거는 좀 약하지 않나 싶네요. 책에선 나오코의 사망시에 대해 언급은 무리한 추측이라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있었지만 23화에서 레이의 자폭때 리츠코가 엔트리 플러그의 안을 보며 극비로 한 추측 역시 납득하긴 힘들어보이구요. (전 그저 '살아'있어야 할 레이가 사망한 사실을 극비로 한걸로 여겨집니다만...) 아무튼 이미 2호기를 통해서 혼이 불완전한 형태로 떨어져 나옴을 생각해본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힌트가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_^
내용이 너무 긴 탓에 두 파트로 나눈 점, 이해해 주시길 ^^ 내일 이 시간에 또 오겠습니다!
2등ㅋㅋㅋ 논문 잘 읽고 있습니다 ㅋㅋ
논문 쓰시는 분 ㄷㄷ ㅊㅊ
으아 ㅠㅠ 기다렸습니다
선추천후 감상 ㅎㅍ
엄디전트님 글을 읽을 때마다 중딩시절 에반게리온을 보고 혼란스러웠던 점들이 점점 해소되네요 ㅎㅎ 어렸을때 이해가 되지 않았던게 너무 많았는데 이렇게 하나씩 나눠서/통합해서 보니까 이제야 에반게리온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닉네임이 조금 슬프지만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ㅎㅎㅎ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에바 생각보다 더 재밌는 작품이랍니다! ㅎㅎㅎ
제 생각은 나오코 같은데..리츠코를 파일럿으로 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고..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자식도 버리는 겐도우의 성격상 필요하다면야 실험용 영호기에 나오코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흠 내일 글을 봐야지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피력할 수있을거 같네요
넵...내일 한 번 다투어 봅시다 ㅋㅋㅋ
폰이라 오타구 많고 수정이 안되요 ^^ 늘 긴장감 있게 읽고 있습니다 ㅎㅎ
기다렸습니다!!! 일단 댓글달고 본문을 읽는 게 도리죠!
으엌ㅋㅋㅋㅋㅋ 이렇게 심도있게 해석이 가능하다니.....
내일이 진짜가 될 겁니다! ^_^
빨리 2편올려주세요 현기증난단말이에요 ㄷㄷㄷ
오늘이 아니라 내일 볼걸.....
상술...은 아니구요...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좀 얄미운 구성인 것 같긴 하네요 ㅋㅋㅋㅋㅋ 내일 봐요 우리 ^_^/ ㅋㅋㅋㅋㅋㅋ
으아!!! 기다렸는데 궁금증은 더커지네요 역시 에바 논문은 에바ost를 들으면서 보는게 더 몰입도가 깊어지네요
오늘에서야 이제까지 쓰신 글을 전부 읽었는데, 굉장히 자세하게 분석하셨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영호기의 코어 안의 영혼은 일단 나오코는 아닙니다. 둘을 비교했을 때 나오코 쪽 이론이 모순이 더 많죠. 무엇보다 작품 내에서 이미 나오코의 분신에 해당되는 상징으로 마기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호기 내의 리츠코 가설은 아니라고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궁금한 부분은 내일 나오는군요...저는 애초에 나오코 가설은 존재하는지도 몰라서, 그냥 레이의 영혼이 일부 있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만 했습니다....단지 마지막에 언급하신대로 레이의 영혼이 여러개가 되는 모순에 도달했지만, 머리아파서 아이 그냥 그거 어떻게 했겠지 하고 얼버무려서 생각했음 ㅎ
나오코 가설은 국내 유일 번역 에바 해석본에 정설 수준으로 소개된 터라 이에 대한 전면적인 반박은 제 입장에서 꼭 필요했습니다. 책은 인터넷보다 힘이 세니까요. 아무튼, 내일 또 뵈요!! ㅎㅎㅎ
기다렸습니다ㅎㅎ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애니만큼 흥미진진하네요 ㅋㅋㅋ 엄디저트님 혹시 글쓰는 일 하시는 분이신가요? 몰입감 너무 좋습니다.
재밌게 봐 주시니 정말 기쁘네요 ^_^ 감사합니다 ㅎㅎㅎ
나도 글 잘쓰고싶다ㅠㅠ
잘봤어요!
보통 이런식의 팬 입장으로서의 분석된 글을 보게 되면 주장에 안따라가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보는데 엄선생님글은 공식설정을 많이 따와서 그런것도 있고, 그에 근거한 본인의 주장이 꽤나 강력하게 다가옵니다. 생각하는거 싫어해서 대사 많거나 내용 복잡하게 꼬아놓은 애니는 거의 작화위주로 보고 내용은 이해 안되면 안된대로 그냥 보게 되는데 이 기회에 에바 복습하게 되네요. 혹시 에바 끝나게 되면 다른 애니도 하실 생각 있으신가요. 정기구독? 하겠습니다. 추천!!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이 작품이니, 사견이 개입되지 않을 수가 없네요, 특히 이렇게 여전히 논쟁 중인 주제에 대해선...아무튼, 감사합니다. 글이 강하다고 마구 휘두르는 짓은 하지 않을게요! 다른 애니는, 사실 지금 관심을 갖는 건 에바 신극장판? ㅋㅋㅋㅋ 사실 제가 애니를 많이 접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섯 개 정도? 되는 애니메이션의 팬을 겸하고 있으나...나머지 네 개 작품은 해석론이 없는 작품이네요. ㅎㅎㅎ
진짜 책한권 내셔도 될듯^^ 이건 나오면 필구임!!
그러고보니 아담육신에 리리스의 영혼....어찌보면 꽤나 위험한거 아닌가 영호기;;
케젠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내일 바로 설명이 될 부분인 것 같지만 미리내님 댓글에 살짝 붙이고 갑니다. 레이가 대놓고 릴리스의 영혼을 가진 탓에 아담 베이스인 에바와 싱크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쉬운데, 사실 그러기 위한 코어 시스템입니다. 애초에 모든 인간은 릴리스 베이스이고, 그런 조건이 필요하다면 다른 에바의 코어도 아담 베이스인 에바와 감응할 능력이 없다는 소리가 되겠죠. 레이도 어쨌든 인간이기 때문에, 다른 에바 파일럿과 기본적인 조건은 같은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지의 머릿속에 주입되었던 어린 레이의 형상이 거의 확인사살정도로 보입니다 ㅋㅋ 나오코가 겐도우의 아들인 신지에게 못된 영상을 주입할수도있겟지만 굳이 레이의 형상을 보여주며 신지를 괴롭힐 이유도 없고 그런짓을 감행한후 굳이 스스로 자해하려는건 뭔가 앞뒤가 안맞는....아스카어머니가 미쳐있는 영혼이나 할법한 짓이라고 보여지네요; 물론 초대 레이의 영혼이라도 적용되는 이야기겠지만 나오코보다는 좀 더 연관성이나 설득이 있지않을지..
내일도 확인 사살이 하나 더 나올 겁니다. ㅎㅎ 논쟁의 여지가 너무 많은 주제라 적기도 힘들고...고민도 참 많은 두 편이었습니다. 케젠님도 항상 감사합니다!!
ㄷㄷㄷㄷㄷ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아 이 14편을 보기 위해 나는 그리도 오랜 시간을 인내하였나보다 추천드립니다!
15편은 덤이란 말씀입니까!! ㅋㅋㅋㅋ 여튼 감사합니다.
나오코와 초대레이의 영혼이 함께있는거 아닐까요?? 그렇게된다면 불안정한 영호기와 분노의 대상이 맞을거같은데.....
오호라...처음 듣는 가설입니다. 전혀 다른 두 존재가 코어 안에 유폐되었다...라...뭐, 감상과 판단은 결국 개인의 몫입니다!
초호기가 제르엘을 냠냠한 직후 싱크로율이 너무 올라간 신지가 초호기에 흡수되어 초호기 코어 안에 신지와 유이, 둘의 영혼이 존재하게 된 상황이 있었죠. 그런 걸 보면 이론 상으로는 코어 안에 2개의 영혼을 넣는 것도 가능은 할 거 같지만, 아마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일단 효율성에서도 그럴 이유가 없고, 제 정신이라면 둘을 한 코어 안에 넣는 새디스트 적인 행동을 할리가...(초대 레이는 나오코에게 살해당했고, 나오코는 초대 레이의 폭로를 시작으로 멘탈이 붕괴되어 자살했습니다.)
오홍 두 가설의 혼합형이네요 ㅋㅋ 이것도 그럴듯하긴하네요...만약 이 가설대로라면 나오코가 리츠코를 미워하게된것도 설명이될테니...자신이 죽인 아이의 영혼과 같은 공간안에 갇혀있다니....증오스러우면서도 스스로 죽어버리고싶을법도 합니다 ㄷㄷ 허나...굳이 결과가 뻔한 위험부담을 해가며 그들의 영혼은 같이 넣을 이유가 없다는 점이 문제 ㅋㅋ
0호기는 로리였습니다...
로리 Vs 유부녀
뭐야 이 절단신공은!!! 비추버튼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성하고 있습니다.
0호기 2편! 2편이 너무기대됩니다. 1편 2편으로 나누시다니!! 너무 기다려지네요 ㅠㅠ 미워요 .ㅠㅠ
22시간만...ㅋㅋㅋㅋ 기다려 주세요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흠..... 안노는 이 부분을 의도하고 만든걸까요? 물론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난 순간부터 해석의 주체는 감상자라고는 하지만,.. 둘 다 모순인데, 일종의 설정붕괴가 아닐까요?
음...그 판단은 내일로 미루도록 합시다. ^_^ 이 글은 일단 설정 붕괴가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고, 그에 대한 근거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거든요. 물론, 편하신 방향으로 생각하시면 그만입니다.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저 역시 나오코의 가설은 처음 접하는터라 어찌된건가 싶었는데 재미있는 가설이었지만 근거는 좀 약하지 않나 싶네요. 책에선 나오코의 사망시에 대해 언급은 무리한 추측이라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있었지만 23화에서 레이의 자폭때 리츠코가 엔트리 플러그의 안을 보며 극비로 한 추측 역시 납득하긴 힘들어보이구요. (전 그저 '살아'있어야 할 레이가 사망한 사실을 극비로 한걸로 여겨집니다만...) 아무튼 이미 2호기를 통해서 혼이 불완전한 형태로 떨어져 나옴을 생각해본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힌트가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_^
책 구매했다고 하셨죠. ㅎㅎ 하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재밌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다 떠나서 에바 해설본을 번역 출판했다는 사실 자체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여튼, 중요한 얘길 다 내일로 미룬 느낌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내일도 뵙는 겁니다! 감사해요 ㅎㅎ
ㅎㅎ 기억해주시는군요 ^^ 책은 제가 생각하던 부분과 다른 면도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지만 의아한것도 사실이네요. 특히 영호기에 관한건 제 생각은 아예 배제를 하는.. ㅡㅜ 여튼 이 부분에 관한 썰은 내일로 미뤄봅니다~ ^^ 손이 글질근질 하네요. ㅎㅎ
눈울님이 아시는것도 내일 썰 풀어주세염
레이가 자폭후에 레이의 시신을 수습한것을 극비로한것은 3번째 레이를 데려오기 위함이기도했는데 어찌보면 그 시신에게서 얻을수있는것...즉 영혼을 빼낸게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어차피 새로운 0호기는 더이상 없었고 해당하는 영혼을 세번째 레이에게 넣은것이라면? 기억까지 완전히 옮길순없지만 이전 영혼의 기억이 어느정도는 공유되기에 세번째 레이도 눈물을 흘릴수있던건 아닌지...뭐 이건 캐릭터 편에서 엄디저트님이 설명해주시겟지요?ㅎㅎ
ㄴ 오오 그런거 같습니당
자폭후 레이가 생존하자 제레는 겐도우를 심문하려하죠. 겐도우는 리츠코만 보내고 심문을 거부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입니다. 그렇다는건 레이의 생존이 제레의 시나리오에 크게 위배되는 사항일테죠. 그래서 사망을 은폐하려드는거 아닐까요. (책에서는 나오코의 증거라 결론낸듯..) 영호기의 소실로 레이는 카오루와 비슷한 존재가 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잘 기억도 안나고 해서 뭐가뭔지 잘 모르겠고 코믹스 버전의 진행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요. 아무튼 코믹스 버전에서 폭주상태에 돌입한 영호기안의 신지의 정신과 뭔가와 만나면서 생기는건 똑같은데 이쪽은 대사가 추가되어 있고, 무엇보다 레이가 이런 말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너는 나, 나는 너' ...그다음 대사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엄디저트님의 글을 읽어보니 뭔가 더 납득이 되네요. 물론, 이게 초대 레이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원래 코믹스랑 필요한 부분은 살짝 엮으려고 했지만...싫어하시는 분들이 꽤 되어서 그건 포기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냥 애니메이션만 파고 가겠어! 란 느낌으로...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다모토의 코믹스도 필요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있어 에바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빼면 서운한 작품인 것 같아요. ^_ㅜ
신극장판도 시간나면 해주세영
신극장판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 편이라 혼자선 항상 고민하고 있지만, 역시 완결이 나지 않은 이상, 해석론 유포는 의미가 없겠죠. ^^ 언젠가 완결 나고 BD도 마저 제 손에 오면 그 때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아득...하네요.) 그건 그렇고, 요새 이거 쓰다 보니, 설정 얽힐 것 같아서 신극장판도 못 보겠습디다. ㅋㅋㅋㅋ
신극장판은 완전히 스토리를 바꾸는 작업인거 같음. 에바를 좀더 (신적인) 이미지로
사실 에반게리온의 주제와 내용, 결말은 처음부터 나오지요.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여기서 신화는 신의 이야기, 신의 창세기를 뜻)하는 것이나 소년(신지가 신적인 존재가 되어서 신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내용 이고 아예 처음 부터 인류보완계획이라고 뚜등 하고 나오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나 그 소년이 인류보완 계획에 관련된 신적인 무언가를 하게 된다라고 유추해볼떄. 사실 에반게리온의 결말은 처음부터 나오는 것같음. 중간에 떡밥들을 어떠케 퍼즐을 맞추냐의 차이이지. 결국은 신화에 대한 이야기 인듯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신극장판은 이런 메인 부분을 제대로 설명 할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랍니다만...
그리고 어디서 보니 에반게리온이 전 작품의 바다의 나디와와 연결이 된다고 하더군요.
몇 가지 겹치는 설정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공론으로 가이낙스의 설정 장난이라는 느낌입니다. 굳이 나디아가 아니더라도 유사 설정 활용이 많은 편이에요. 뭐, 그러면 연계성 덕분에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니까 마케팅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고. ㅎㅎㅎ 작품 사이 연계 만들며 보는 것도 하나의 해석론이고 나쁘지 않은 방법이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간은 어디서 왓나?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라는 걸로 시작하는듯.
참 신극장판 이엇나? 결말에 모든 존재가 LCL 화 되고 1호기와 2호기 안에 있던 생존자. 신지와 아스카가 무인도에서 서로 꺠어나는데 이 둘이 세로운 아담과 하와. 새로운 창세기의 첫(신)인류가 아닌가요? 어쨋든 전의 의식을 통해 아담과 리리스의 분쟁이 끝나고 인간이 지구에 남았는데 유일하게 남은 이두명이 새로운 인류의 시조가 되는? 그런 내용 아닌가용? 전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는뎅
그런 해석도 유명했지만, LCL의 회귀 가능성에 대한 작품 내 언급이 있기 때문에 살짝 문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그 두 명이 남았다기 보다는 가장 먼저 인간 형태를 찾은 두 사람이 신지와 아스카입니다. LCL이 된 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타이밍에 스스로의 의지로 인간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그 둘을 인류의 새로운 시조로 보는 건 무리가 있겠죠?
으음 그런가요? 이 둘은 에바에 탑승하고 있었기에 제외된거 아니였었나요? 신의 품안에 있던 유일한 사람들 이여서??
아닐 겁니다. 오히려 신지는 보완의 주체였고, EOE 후반 집중 조명되는 보완의 과정에 신지와 아스카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바 속에 있으면 보완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에바가 영원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서 나온 오해인 것 같아요. 게다가 2호기는...그 이후 없다고 보는 것이...ㅎㅎ 물론 최종적인 판단은 개인의 자유! ^_^
으음 그러쿤요. 전 에바 안이 LCL로 가득차 있어서 인류가 LCL화 되가는 것을 중계하듯이 (몬가 영혼이 빠져나가서 보여지는 것 같은) 보는 위치로 두 사람이 LCL은 안됬지만 LCL로 차 있는 에바안에 있어서 그 과정을 전혀 다른식으로 체험?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ㅎㅎ 2호기가 바로 직전에 개박살?? 나긴 하지만 어쨋든 시체로라도 안에 탑승해 있었기 땜시 그러지 않았나? 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0호기가 젤 미스테리 하죠 초호기보다. ㅇㅇ
참 그리고 사실 0호기가 몬가 같은 에바더라고 좀 약하고. 병자 같은 이미지에 자질구례한 부상같은게 있어서 또 하나의 레이.가 아닌가? 라고 생각 마니 했었느데 ㅋㅋ (맨날 어디 붕개 감고 있고 수리들어가고 교체하고) 이걸 어떠케 써먹나? 싶을 정도로 ㅎㅎ
음 그니까. 레이가 레이를 타는? 요상한 기분
프로토 타입의 개념에 참 충실한 개체죠...그런데 정말, 그렇게 보니 진짜 영호기 그 자체가 레이랑 꼭 닮았네요! 사실 '레이'라는 이름은 '영'의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에 애초에 설정이 둘의 연관성을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1호기 2호기 3호기 이런식인데 0호기 라는걸 강조하고 또 이걸 실전배치 (훈련용 같은 그런게 아니고) 해버리니까. 이상하다고 생각했슴돠. 그리고 1호기를 초호기라는 명칭으로 유난히 강조하고..
그니까 0호기는 자질구례한 부상 많고 전투도 썩 잘하는건 아닌데 반드시 실전에 배치되어야만 하는 이유. 또는 실전의 어떠한 상황에서 반드시 어떠한 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 그런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당. 그래도 움직이고 어느정도 실력은 뽑아내니 없는것보단 낫으면서도 ㅎㅎ
음 수학적으로 보면 숫자는 1부터 시작해서 9로 그다음 10단위로 넘어가면 1뒤에 붙는 0은 1차원 적인 1부터9까지를 세고 난 다음을 생각하게 해줄수 있는 수단이었으니까 (0은 엄밀히 말해 존재하지 않는 거니 숫자가 아니라고 들어습니다. 숫자의 시작이 아니라고) 그니까 0은 첫번째 시작단계가 아니고 몬가 아주 오리지날? 비스무례한 (프로토 타입도 맞지만).. 에바의 몸의 일부의 그 자체? 에라 모르겠다 (퍽퍽)
다시 한번 잘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내일 올려주실 내용, 그리고 앞으로 더 들려주실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에 대한 해석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ㅎㅎ
사실 여러가지 의견들의 90퍼센트 이상이 그냥 망상내지 헛소리? 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자가 이러걸 원하는듯한 코멘트도 있었공 사실 굉장히 단순하고 정해져 있는것을 사람들이 가지치기 하듯이 떡밥 만들어 내면서 무수히 많은 썰을 만들어 냈다고 봅니당. 에바 미웡!
본인의 의견이 그렇다는것인지..아니면 지금 리뷰를 하고있는 내용들이 망상이라는것인지 햇갈리네요..적어도 후자라면 엄디저트님은 그렇지 않기에 확실히 의도한 설정이라는것을 증명하고자 이렇게 리뷰로 고증시키고 계신겁니다;
아 글의 오해의 소지가 있군용. 그니까 에바 완결이 된 일본에서 부터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게 제대로 명확한 작품 설명을 남기지 않고 여러가지로 해석할꺼리를 남겨준 제작진.모 감독 여러분들이 노렸다고 보는거죵 (낄낄 저사람들 우리가 만든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 나누는거 웃기당 ㅋㅋ 사실 결론은 ooo인데 ㅎㅎㅎ 에바 저렇게 끝내길 아주 잘했엉!) 라는 느낌이라는 거죵. 그렇다고 생각했을떄 여러가지 썰들도 그렇게 생각될수도 있겠다 싶어서 남긴 말입니당.
KARAINBOW님 하시는 말씀 쭉 보면 그래도 10%의 가능성을 인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뭐 아예 틀린 말도 아니고...어느 쪽이든 괜찮아요! ㅎㅎ
물론 제작진의 생각을 모르기 땜시 여러가지 가능성을 인정합니당. 그래도 되도록이면 머리 안아프게 단순하게 생각할려고 합니당. 단순한것이 어찌보면 젤 골 아픈거 같기도 해성 ㅎ
작품 자체에서 주는 메세지는 분명히 있습니다. 저 역시 에바를 보며 사춘기를 겪었고 tv편의 25, 26화가 왜그리 평가절하 되는지 안타깝기도 하구요. 어릴땐 eoe에서 기분나빠란 대사로 멘탈을 붕괴시켰지만ㅎㅎ 이후로도 1년에 한번씩은 정주행하는 작품중 하나입니다. 좋아하는 작품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작업은 팬으로써는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ㅋ (비슷한 이유로 메트릭스 역시 굉장히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오 군대 있을때 한 선임이 매트릭스 빠였는데. 썰 들어보니 굉장히 심호하더군요.
0호기와 레이가 살아있으면 안된단 생각이 드네요 제레 입장에서도 레이와 영호기의 조합을 제일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고 왜냐면 레이와 영호기만으로도 서드 이펙트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침식형 사도한테 레이가 당했을때 자폭 안했음 서드 임펙트 일어났을지도 아담과 릴리스의 결합이었으니
이제 이분 글은 ㅊㅊ이 기본 옵션이 되어 버렸어...
원작보다 더 재미 있는것 같아요..덜덜덜..
전 유이 영혼의 일부에 한표 던집니다...덜덜덜..
저도 처음엔 나오코를 계속 생각했었는데 그 동안 쓰셨던 글들을 생각해보면 설정에 맞는 부분이 너무 없습니다. 사실 이게 제작자가 이거였다라고 말하기 전까지 절대로 답이 없습니다만 아직 뒷부분 공개를 안하셨으니 제 생각을 적어볼게요. 0호기의 영혼은 초창기 레이가 아닌 레이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레이가 존재하지만 영혼은 하나여야합니다. 1호기 테스트 중에 영혼이 흡수된 것과 2호기 테스트 중 흡수 당한 것들을 보면 사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1호기에 흡수되었을 당시 유이의 영혼은 다시 셀비지하려던 방법이 실패했었고, 2호기의 경우에는 아스카에 대한 사랑이 담긴 부분만 남겨지게 되었죠. 마찬가지로 0호기도 레이로 테스트 도중 영혼의 일부분만 남았다면 영혼이 2개가 되는 일도 없죠. 저는 이제 오늘 공개될 뒷부분을 또 기대해보겠습니다. 엄디저트님 에반게리온 팬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호 그럼 레이의 그 특유의 맹함과 몽롱함(?)이 영혼의 일부가 영호기에 흡수되서 인가요? 하긴 카오루의 아담 영혼에 비해서 리린의 어머니 영혼인 레이가 시크하긴 한데..
여솔님 말씀이 신빙성이 있네요.. 확실히 레이와 카오루는 비슷한 존재인데, 레이에 비해 카오루의 감정은 좀더 풍부했죠.. 인간의 마음에 대해 더 많이 헤아리고 있었고.. 영호기속에 레이의 특정한 감정 일부(마치 2호기에 아스카모친의 모성애가 먼저 자리잡았던것처럼)만이 남았다면 정말 딱 들어맞네요!!!
10년전에 본 에바의 기억을 뒤적거리면서 끼어들기가 좀 머해서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이것저것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니깐 간만에 저도 불타 올라서 저도 탑승해봅니다..(?) (너무 오래된 떡밥들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 1.에바는 모성으로 움직인다. - 이게 가장 큰 명제이자 전제조건이라고 봅니다. 나오코의 영혼일 경우 이 전제조건 자체를 부정해 버리기 때문에 나오코일 가능성은 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2.첫번째 레이와 두번째 레이의 묘한 이질감. - 두번째 레이와 세번째 레이는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첫번째 레이는 머랄까요.. 외모는 같지만 전혀 다른 사람인듯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3.레이에게 어머니같은 존재는? - 휴우츠키의 회상신에서 유이의 대사중 '아들을 놓으면 신지, 딸을 놓으면 레이로 하기로 했다'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4.MAGI의 경우 나오코의 인격을 3가지로 분리하였습니다. - 몇편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MAGI는 나오코의 인격을 '어머니', '과학자', '여자'로 분리하여 설계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위에 사실들을 근거로 해서 0호기에 들어간 영혼은 초대레이의 영혼이 들어갔다는 쪽을 밀고 싶고.. 또 초대레이와 2대 레이의 영혼은 다르다. 라는 가설을 세워봅니다. 그러면 초대 레이의 영혼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남는데.. 에바를 움직이는데 필요없는 영혼의 부분 '여자로서의 유이'의 영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대레이가 나오코에게 하는 독설을 가만히 보면 한남자를 두고 애정관계라 얽힌 여자들의 대화같은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사실 '유이'가 정말 '겐도'를 좋아해서 결혼을 한것인지 아니면 '목적'이 있어서 결혼을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막연한 느낌인데 '여자로서 겐도를 좋아한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는군요.) 이렇게 되면 0호기와 초호기의 파일럿 스위칭이 가능한 이유가 설명이 되는데.. (0호기가 '신지'를 거부한 이유도 설명이 되고..) 하지만.. 모성이 제거된 영혼을 '유이'의 인격이 들어갔는데도 '레이'가 0호기를 가동할수 있다는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_- 0호기가 싱크로율이 유달리 낮은 걸로 어느정도 모순을 커버가 되기는 되지만.... 그래도 좀..찜찜하군요..-ㅁ-; 일단 그래도 전 이쪽에 한표를 던집니다...덜덜덜
대신 진짜로 '여자로서의 유이'의 영혼이면 '겐도를 증오하는 이유도' '(유이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사실에) 겐도가 놀란 이유도' '신지를 거부하는 이유도' '레이를 싫어하는 이유도' '리츠코가 찔끔 하는 이유도' '자기 자신을 자해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수월하게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초대 레이의 정체가 유이의 일부일 가능성은 위의 두 가지 경우보다 훨씬 작습니다. 유이의 영혼은 아스카의 모친인 소류 제플린 교우코와 달리 온전하게 초호기에 흡수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 당사자인 유이가 원한 일이었기 때문에 신지의 경우와 달리 초호기에서 다시 분리되지도 않았죠. 무엇보다 영혼에서 인격의 분리는 에바 내에서의 과학기술로도 가능한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레이와 카오루, 그리고 코어 내의 영혼들을 보면 육체와 혼을 분리해내는 기술이 있는 건 확실하지만, 그렇게 원하는 대로 딱딱 분리해 내는 게 가능한지는 알 수가 없는 거죠. 일단 재플린의 경우만 해도 의도라기 보다는 사고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이와 겐도우가 서로 사랑한 사실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 삐딱하고 문제많은 겐도우를 받아주고 사랑해준 여자가 유이이며, 겐도우 또한 처음 시작은 제레에 들어가기 위한 의도적인 접근이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푹 빠져서 결국 유이없이는 못 사는 인간이 되어버린 걸요. 티비판의 겐도우의 행동 대부분이 그런 유이를 다시 만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사건일 정도입니다.
너무 좋은 글들이네요...ㅎㅎㅎ
"여자로써의 유이"란 내용도 굉장히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근거가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예로 드신 기체상호 호환실험중 0호기와 신지의 싱크로 실험에서 단순히 싱크로 거부가 아닌 '에바에서부터의 침식'이 진행되고 신지는 '정신오염'상태까지 이릅니다. 0호기의 소체가 아담의 복제인걸 감안하면 충분히 위험한 상황이었죠. 여기서 여자로써의 유이라 할 경우 좀더 다른 전개로 갔을 수도 있구요. 뭐 꼭 그러지 않더라도 신지의 내면에서 유이의 육신으로 복재된 레이라 하기엔 괴이스럽죠..ㅎ 하지만 이것이 꼭 유이의 인격이 아니라도 설명할수 있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여튼 이 실험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는가는 2부에서 언급하시지않나 싶습니다. 사실 엄디저트님의 생각이 저랑 일정부분 맞아 떨어져서 직접적인 언급은 가능한 피하려고 노력중입니다. 2부를 위해서^^;
빈틈없는 분석글이네요.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좋은 글을 보면 기분이 좋지요. 이런 곳에서 이런 글을 볼 수 있다니 뜻 밖이기도 합니다. 추천드립니다.
오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ㅎㅎㅎ
으아아 꼭 클라이막스에 딱 끊네 빨리 2편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