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임팩트로 인해 발생한 재앙과 정치 분쟁 등으로, UN은 종합 군대 운용 집단 수준으로 전락했고, 그 바탕에는 알 수 없는 의도 속에 세계를 주무르고 있는, ‘제레’라는 비밀 조직이 있다. 독일어로 ‘영혼’이란 의미를 지닌 제레는 총 15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극 내내 모습을 비추는 멤버는 12명이 맞지만 리뉴얼 24화의 딱 한 장면, 카오루를 마주할 때만 15명의 멤버가 등장한다. 사실 설정 자체는, 예수의 12사도를 상징하는 12명이 맞고 후에 추가된 24화의 장면은 작화 오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단, 제레를 15명으로 만든 이 장면이 제레의 구성원 숫자 외에도 제법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만드는 탓에 후에 카오루 파트에서 다시 다루기로 한다.
제레 올 스타즈 스페셜?
제레의 구성원은 의장인 킬과, 가끔 우리에게도 비싼 얼굴을 보이는 네 명의 멤버, 그리고 얼굴도 나오지 않는 나머지 멤버들이다. 이 중 얼굴을 보이는 다섯 명의 경우, 가끔 제레 안에서도 주요 회담을 할 때 모습을 비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제레’하면 딱 떠올리는 이미지인 모노리스 형태로만 등장한다. 숫자만 쓰인 돌덩이 말이다. 모노리스에 쓰인 숫자는 의장 킬이 1번이고, 그들의 설정 모델이 프리메이슨인 점을 생각해 보면 그건 아마 가입 순서나 지위의 순서가 아닐까 싶다.
제레의 의장 로렌츠 킬!
제레의 기원과 정체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 자체가 설정이다. 다만, 확실한 건 그들이 전 세계의 정부를 포함하여 UN을 손 안에서 굴리고 있으며 문제의 ‘시나리오(반 농담으로 진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수준인 모양이다.)’인 ‘이면의 사해 문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문서는 두 개의 달, 두 종류의 씨앗, 롱기누스의 창, 그리고 사도의 숫자와 정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해 문서에 ‘에반게리온’에 대한 정보도 담겼단 소리가 있는데 그건 루머이다. 참고로 현실에서 이 ‘사해 문서’는 1947년 발견된 것으로, 실제로 과거에 그 일부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은 전력이 있어 에반게리온이 아니어도 꽤나 질척한 음모론을 만들었다는 후문.
왼쪽에 안경 쓴 양복 노인이 킬이다.
그렇담 이 제레의 의장, 로렌츠 킬은 어떤 사람일까? 우선 그는 얼굴 밑으로는 기계 인간인 모양이다. 이것은 엔드 오브 에바에서 보완이 진행될 때, LCL로 환원되고 남은 그의 옷 속에 인공 척추를 포함하여 상당한 양의 기계가 남았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킬이 쓴 안경 비슷한 것도, 실제 그의 눈을 대신하는 정밀 기계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킬의 나이가 겉보기에 비해 훨씬 더 많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덕분에 제레라는 조직이 ‘죽지 않는 기계 인간의 모임’이며 보완을 위해 아주 오랜 시간 기다렸다는 설도 나오고 있으나 공식 설정은 아니므로 믿거나 말거나. 제레의 다른 멤버들 몸은 엔드 오브 에바에서 비추지 않았으니, 미래의 기술로 킬만 온 몸에 기계 떡칠을 했을 수도 있다.
로렌츠 킬의 진실
여담인데, 엔드 오브 에바에서 킬의 몸을 드러낸 연출은 조금 다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제레는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인류 보완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통해 속죄를 바란다고 했지만, 킬이 저런 구질구질한 방법으로 삶을 연명하고 있는 걸 보면, 사실 그는 작품의 누구보다도 산다는 것에 집착한 인물일 수 있다는 거다. 킬이 몸 안에 꽁꽁 숨기고 있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보완이 시작된 후에야 아무도 모르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물론 억지로 목숨을 연장해서라도 인류 보완을 이루고자 하는 제레의 의지를 나타낸 연출이라는 쪽이 공론이다.
인류 보완 위원회의 위엄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가서, 위에 언급했던 ‘멤버 다섯 명의 주요 회담’에 대한 얘기를 하자. 그 회담은 별칭 ‘인류 보완 위원회 특별 소집 회의’로, 제레 중에서도 최고 간부 다섯 명이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중요 모임이다. 작품 전체에 걸쳐 딱 다섯 번 나온다. 그 다섯 자리에는 각각의 색깔이 있고, 그것은 멤버들의 출신 국가를 의미한다. 먼저 흰색은 독일의 킬, 노란색은 프랑스(후유츠키의 성우 모토무가 간사한 느낌의 목소리로 열연한 덕에 인지도가 높은 멤버), 파란색은 러시아, 초록색은 미국, 빨간색은 영국이다. 작품 속에서 국적이 확실히 나타나는 멤버는 14화에서 언급된 미국 하나(멤버들이 미국에게 징징대지 말라는 부분이 있다.)이고, 나머지 정보는 컬렉션 북에 기술된 내용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다섯 국가 중 네 개의 국가는 실제 UN 안전 보장 이사회(상임이사국)의 회원국이다. 중국이 없는데, 대신 독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째서 회의를 이런 음침한 곳에서 하는지에 대해선 불명
그 중에서 의장 킬의 출신 국가, 독일은 에반게리온 안에서 꽤나 비중이 큰 편이다. 우선 독일은 세컨드 임팩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로, 네르프 제3지부가 독일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카지와 미사토가 이 독일 지부에서 일했다. 에바 2호기의 파일럿 아스카도 독일에서 출생, 파일럿 훈련도 독일에서 받았다.
성경에서 일곱 개의 눈은 '완전한 앎'을 상징한다.
뭐, 이 정도가 에반게리온에서 제레라는 조직을 물고 뜯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전부이다. 그저 제레라 하면, 재력은 물론 권력, 기술이 너무 대단해 에반게리온 설정의 구멍 막이라 보면 되겠다. 뭔가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을 때 ‘제레가 했다.’ 하나면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정도. 그러니 이제 제레는 됐고, 하부 조직인 게히른과 그 후속 조직 네르프에 대해 살펴보자. 다만 제레에 비해 다들 아는 것이 많을 테니 간단하게만 짚고 가겠다.
아카기 나오코는 게히른의 1등 멤버였다.
세컨드 임팩트 이후, 제레가 가장 큰 힘을 쏟았던 조직은, 독일어로 ‘두뇌’라는 의미를 지닌 게히른이었다. 게히른은 에바의 개발을 위한 조직으로, 마기, 제3도쿄 건설(지금의 네르프 본부 포함)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수장에 이카리 겐도우, 수석 과학자에 아카기 나오코로, 당시 게히른의 존재는 철저한 비밀 사항이었던 탓에, 세간에는 UN의 부속 기관 ‘인공 진화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어째 그 이름이 오히려 게히른의 핵심을 찌르는 것 같지만. 게히른이 주요 임무를 완료한 후, 조직은 해체되고 그 대신 특무 기관 네르프라는 수행 조직이 등장, 게히른의 기존 임원들은 모두 네르프 소속이 된다.(그냥 게히른이 이름만 바꿨다는 소리.)
게히른이 바탕 작업을 맡은 조직이었다면, 세계에 총 일곱 지부를 두고 있는 네르프의 궁극 목적은 ‘인류 보완 계획’이다. 게히른과 네르프의 가장 큰 차이는, 게히른이 절대적으로 비밀 조직이었던 것에 반해 네르프는 표면적으로나마 ‘사도 대항을 위한 공개 조직’이란 사실이며, 안에는 제법 많은 부서(홍보부도 있다.)가 존재하고 상당한 수의 직원들이 입사, 나름의 신념을 걸고 ‘인류 평화를 위한 일’에 전념했다.
네르프의 상징에 대한 얘기도 좀 하자. 우선 네르프의 이름은 역시 독일어로, ‘신경’, ‘조직’, ‘어떤 것에 맞서는 배짱’ 등의 의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의미가 네르프라는 조직의 역할과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지혜의 열매를 상징하는 느낌의 ‘게히른’이란 이름과 상통하는 네이밍 센스다.
네르프의 로고 디자인도 보고 가자. 붉은 잎의 정체는 무화과 나뭇잎으로, 창세기에서 선악과를 먹고 부끄러움을 알게 된 이브가 무화과 잎으로 치마를 엮어 입었다는 내용이 있다. 죄의식의 아이콘 제레와 네르프에게 딱 어울리는 상징이다. 엠블럼에 나오는 문구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피파가 지나가다’의 끝 부분으로, 국내 도서 번역에는 “하나님은 그 하늘에 계시며 모두 이 세상은 아무 일 없노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뭐랄까, 원문의 의미(고마워요 하나님, 덕분에 세상에 평화가 가득해요.)에 비해 좀 더 시니컬한 의미(하나님은 혼자 놀고, 세상은 잘도 굴러가네.)로 사용된 것 같다.
함장 "장난감(2호기) 하나 나르는 데 굉장한 호위를 하는 구만. 언제 UN이 택배 업체로 전직한 겐가?"
"모 조직이 결성한 뒤라고 기억합니다만……. 의회도 저 로보트에 기대를 걸고 있답니다."
"저런 장난감에 말인가? 멍청이들! 그럴 돈이 있으면 여기로 좀 줄 것이지!"
네르프는 공식적으로 ‘UN의 하부 조직’이나 실질적으론 자금 지원만 받을 뿐 오히려 권력 자체는 UN의 우위에 있다는 느낌인데, 이는 제레가 UN을 지휘 하에 두고 있던 덕분이다. 8화에서 UN의 병력이 네르프의 ‘장난감 운송 서비스 따위’로 쓰이는 것을 보고 탄식하는 해군 함장의 대사는 네르프의 위치를 잘 설명하고 있다. 또 UN 본부는 ‘편의’를 위해 그 위치도 네르프 본부 근처로 옮겼다.(21화의 신문 기사 내용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제레가 네르프를 받쳐 줄 때에만 가능하다. 제레가 등을 돌린 네르프의 최후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사도가 지구를 침략할 때가 곧 네르프의 전성기인 것이었다. 당초, 그러기 위한 네르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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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주요 연표]
BC 40억 년
아담, 지구 도착
릴리스, 지구 도착
퍼스트 임팩트
1947년
사해 문서 발견
1956년 4월 9일
후유츠키 출생
1967년 4월 29일
로쿠분기 겐도우 출생
1977년 3월 30일
이카리 유이 출생
1985년
6월 17일 카지 료지 출생
11월 21일 아카기 리츠코 출생
1986년 12월 8일
카츠라기 미사토 출생
1991년 7월 11일
이부키 마야 출생
1999년
후유츠키와 이카리 유이 만남
후유츠키와 겐도우 만남
이카리 유이와 겐도우 교제
2000년
9월 12일 카츠라기 조사대 소속 겐도우, 데이터만 들고 일본 복귀
9월 13일 세컨드 임팩트
카츠라기 박사 사망
나기사 카오루 출생
9월 15일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 전쟁
9월 20일 원자 폭탄에 의해 구 동경 파괴
2001년
2월 14일 밸런타인 조약 체결, 전쟁 종결
6월 6일 이카리 신지 출생
9월 12일 켄스케 아이다 출생
12월 4일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출생
12월 26일 스즈하라 토우지 출생
2002년
UN 조사대 남극 파견. 겐도우와 후유츠키 소속
2월 18일 호라키 히카리 출생
2003년
에반게리온 건조 시작
마기 계획 발안
후유츠키, 겐도우 권유에 게히른 가입
중국과 베트남 전쟁
일본 전략 자위대 창설
2004년
이카리 유이 사망
이카리 신지, 겐도우와 별거 및 선생님과 동거 시작
겐도우, 인류 보완 계획 발안
초대 레이 탄생
2005년
소류 쿄코 제플린 사망
아스카 파일럿 훈련 시작
제2도쿄 대학에서 미사토, 리츠코와 첫 만남
미사토, 카지와 동거 시작
제3도쿄 건설 시작
2007년
UN의 본부 제2도쿄로 이전
미사토, 애인인 카지가 아버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이별을 고함
2008년
마기 건조 착수
리츠코는 제2도쿄 대학 졸업 이후 게히른에 가입
2010년
미사토와 카지, 독일 게히른에 소속
마기 완성, 같은 날 나오코와 초대 레이 사망, 레이는 나오코에 의한 교살, 나오코는 자살
네르프 탄생
2012년
이카리 신지, 어머니 무덤에서 8년 만에 아버지와 재회
2014년
아야나미 레이, 제3도쿄 중학교 입학
아스카, 대학 졸업
엔트리 플러그 제작 완료
2015년
사도, 내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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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17. 사도, 내습/에서 계속.
오늘은 모처럼 논쟁의 여지가 딱히 없는 내용들...^^ 에바 연표는 기존에 웹에 돌던 것이 오류도 있고 해서 새로 작성했습니다. 장기 연재인 게 슬슬 실감이 나는 17편은 수요일 늦은 밤에 뵙시다! 감사해요!(0시 0분 3초가 한계인 듯요 ㅠ.ㅠ)
겐도가 유이보다 10살이 많네 ....
킬의장의 기계몸은 죽음을 두려워한 상징일수도있고 한편으론 어떻게든 목숨을 연명해서 인류보완계획의 일부가되어 자신도 아담에게 용서받는 당당한 영혼이 되기를 희망했을수도있겠네요.. 인류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신념이 그토록이나 확고했던 제레의 특성을 볼때 단순히 죽음에 쫒기기때문만이 아니고 자신 역시 보완계획에 녹아나길 원했던 극단책이었을 가능성에 한표 던져봅니다.
도둑놈 -> 범죄자 테크
도둑놈이네요
오늘은 모처럼 논쟁의 여지가 딱히 없는 내용들...^^ 에바 연표는 기존에 웹에 돌던 것이 오류도 있고 해서 새로 작성했습니다. 장기 연재인 게 슬슬 실감이 나는 17편은 수요일 늦은 밤에 뵙시다! 감사해요!(0시 0분 3초가 한계인 듯요 ㅠ.ㅠ)
첫댓글은 내꺼
늦음 ㅠㅠ
제가 항상 노리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감사해요!
선추천 후감상
또 힛갤로.
정말 항상 감사드리는 부분이지만 너무 오래 있으니까 싫어하시는 분들도 꽤 되더라구요. 그 분들 마음도 심히 이해하지만 제 의지가 아닙니다 여러분 ^_ㅠ 저는 그냥 기뻐만 하겠어요.
루리웹 같이 애니팬층이 두터운 사이트에 이런 글이 힛겔에 안올라 가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엄디저트님의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죠.
들어오자 마자 추천을 눌러 버렸습니다.
제레의 SOUND ONLY도 어떤 영화 패러디였더군요 UFO였던가?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제레 놈들은 천하의 XXX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도 좋게 봐줄수가 없죠
사도 내습이라 함은.. 설마 1화부터 26화까지 한화 한화 설명해주실 생각이신가요?
아닙니다.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은 피하고 싶으니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나 좀 재밌는 부분만 골라 다루고 싶군요. ^_^
오오 선리플 후감상 오늘도 재미진 글 잘 읽겠습니다
선리플&추천 후감상!
언제나 잘읽겠습니다
추천을 한번 누르니까 10개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어!
에반게리온이 이해되는 동영상 구 보고나서 보니 훨씬 이해가 잘되네요 총 몇부작 계획중이신가요? 개인 소장용으로 퍼가도 괜찮나요 ?
물론입니다!! 총 연재 편수는 비밀(?)입니다.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ㅋㅋㅋㅋㅋ 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처음 계획은 상당히 많았으나 회를 거듭할 수록 편당 함량도 많아지고 있고 해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갈 길은 아직 좀 남았네요.
따로 설정집 출간하셔도 되겠습니다ㅠㅠㅠ 매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항상 재밌는 덧글 써 주시는 인피니티님께 인피니트한 감사를!
오호..출근해야 하는데 엄디저트님 글 기다리는라 잠을 못자겠어요 ㅎㅎ.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평일은 힘들죠...저도 그렇습니다. ㅠㅠ 어서 주무시고 내일도 화이팅!! ㅎㅎ
정성스런 게시물엔 추천
추천을 한번 눌렀는데 5가 올라가는 마술
어째서 회의를 음침한 곳에 하냐고 하면은 저 영감들이 워낙 음침한데다가 굉장히 어두운 성격이라서........그것도 심각하게....... 이러니 인류보완계획같은 정신나간 시나리오나 짜는거지요 그런데 킬 로렌츠는 성우분이 굉장히 좋더군요 역시 무기히토씨의 시그마가 생각나서 그런가 ^^;
사실 제레 멤버들(물론 거의 중복이긴 하지만 ㅠㅠ)이 목소리가 참 좋아요! 그 목소리로 이상한 계획 짜지 말고 성우나 할 것이지(?)
진짜 성실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리뷰 잘보고있습니다. 덕분에 난해하던 에바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더 이해가됩니다!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만 엔드오브에바 마지막에 릴리스와 합체한 레이가 붕괴하면서 달에 핏자국이 남게되는데요 그 이후 신극장판에 보면 달 같이 보이는곳에 핏자국이 남아있는것과 관련이 있는걸까요?
신극장판의 루프설에 큰 일조를 하는 부분이죠. ^^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완결이 나오면 알 수 있겠죠? ㅎㅎ
이번 큐 네타를 보면 상당히 관계가 많은듯 합니다...
어디서 본건데 나디아와 에반게리온의 관계라는게 있더라구요 ... 제레는 네오아틸란티스의 후손이란 얘기가 있더군요 엄디저드님은 왕립우주군 - 나디아 - 에반게리온에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사한 설정이 많지만 정말 진지하게 맞춰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부분에서 엉키는 걸 알 수 있어요. 하지만, 감상의 재미를 위해 어떻게 생각하든 자유라고 봐요. ^_^
그거 설정 단계에서 상관없다고 못박혔습니다.
왕립우주군은 우주어딘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입니다
좀 아이러니하게도 중간중간 나오는영어 부제목에서 레이 라는 부제목이 3번나오죠 겐도우안경에 대한 내용에서1. 야시마작전에서 2 그리고영호기 자폭하던 23화에서 한번 같은부제목이 쓰이는건 레이가 유일, 여러가지로 한화마다 등장하는 제목과 부제목도 뜻이 많이 담긴것같습니다.대표적으로 카오루편인 24화. 유일하게 주제목이 하얀바탕에 검은글씨로 최후의 사자. 그리고 부제목은 the begining and the end. or "knockn the heaven's door"입니다 시작과끝.두드려라 천국의문,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부제입니다 도그마 안을 뜻하는건지 요한묵시록의 한구절이라는데 이미가참 알다가도 모를것같은... 이애니는 떡밥이너무많습니다ㅜ
에반게리온의 영어 부제는 신극장판도 그렇고 의미심장한 구석이 많죠. 에반게리온은 정말 제목이 참 멋진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에피소드의 핵심을 찌르는 구절도 많구요.
오오 에바연표...쫙 정리해주셨네요. 큰도움이 됩니다...역시 오늘도 알찬 글 감사합니다ㅎㅎ 그런데 저 신문사진에서 킬로렌츠는 뒷부분의 오른쪽에서 두번째.. 선글라스 낀 사람 맞죠? 공식석상에는 저렇게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것 같은데.. 아, 개인적으로 카오루에 대해 따로 서술하실 파트 기대됩니다..제가 카오루 팬이어서요..^^
카오루 참 어렵습니다!! 특히 리뷰하는 입장에선 정말 ^_ㅠ 울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남잡니다!! ㅠㅠ 저 사진에서 킬은, 솔직히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저 안에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컬렉션 사진집에 킬이라는 해설이 있습니다.
겐도가 유이보다 10살이 많네 ....
...
도둑놈이네요
...
그다음은 레이지....
도둑놈 -> 범죄자 테크
추가로 모녀덮밥...
이건 설정과 관계없이, 지극히 개인적 호기심에서 여쭤보는 겁니다만...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family/230/read?articleId=15769720&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75&sortKey=depth&searchValue=%EC%8B%9C%EC%A1%B0%EB%AF%BC%EC%A1%B1&platformId=&pageIndex=1 이거 어떻게 보시나요?? (야!!!!!!!!)
설득력이 상당히 강한 주장이네요. 소름 돋았습니다. ^^
오오미 이건 정말...저도 몰랐던 설정인데 충분히 납득도되고 설득력도있네요.
아, 나도 큐베를 떠올렸는데....
영문을 모르겠어...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UN이 네르프 근처로 옮긴건 설마 제레가 겐도우의 배신이나 만약에 대비해서 네르프를 견제할 목적으로 옮긴건 아닐지... 뭐 목적이야 어쨋건 제레로서는 이유가 타당한 인사조치였겠지만요.. 결과적으로는 네르프에게 애석하게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된 UN....
아,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저는 당시엔 제레도 네르프의 다른 목적을 그렇게 의식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네요. 약간 한 쪽 뉘앙스를 풍기며 적은 부분 양해를...^^
모든 과학,기술이 발달한 근미래 설정에서 견제를 위해 현실적인 거리를 좁힌다는 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에바를 보유한 네르프 바로 위 신 도쿄의 초고층 un은 그냥 고양이 앞에 갇힌 생쥐 형상이니깐요 또한 UN및 산하 행정기구들은 세계 어디에 있던 상관없지요 단순히 세컨드 임팩트 이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요새도시의 건축으로 un의 안전과 함께 네르프에게 힘을 실어 줄수 있으니 옮긴 조치였겠죠 UN이 어디에 있던 네르프를 견제할 "UN군"은 사도로 부터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신도쿄에 파견 되어 있을 겁니다
킬의장의 기계몸은 죽음을 두려워한 상징일수도있고 한편으론 어떻게든 목숨을 연명해서 인류보완계획의 일부가되어 자신도 아담에게 용서받는 당당한 영혼이 되기를 희망했을수도있겠네요.. 인류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신들의 신념이 그토록이나 확고했던 제레의 특성을 볼때 단순히 죽음에 쫒기기때문만이 아니고 자신 역시 보완계획에 녹아나길 원했던 극단책이었을 가능성에 한표 던져봅니다.
사실 굳이 고르라면 저도 그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살짝 첨부한 저 부분은 한창 때 얘기도 좀 있었고 안노가 주는 메시지 자체가 제레에 대한 비판인 만큼 제레의 가식과 한계를 극적으로 드러내는 설정이란 소리가 있었어요. 충분히 가능하고 의미 있는 생각이라 첨부했습니다. ^^
오아... 그 짧은 컷트에 그런 의미가... 그러고 보니 인류보완의 직전에 진심으로 기뻐했던건 킬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케젠님이 말씀하시는 해석이 실제로 무게가 있는 만큼 오해를 막기 위해 본문을 살짝 수정했습니다. 감사해요!
결국 자기들이 원래 갈망하던 형태의 보완계획은 아니긴하지만 엄디저트님이 전에 쓰셧듯, 현실과 타협된 만족하는 모습이었죠 ㅋㅋ
설마 LCL화 되었다가 복귀되면 몸도 회춘(!) 한다던가 하는 ..........
잘봤습니다.오늘은 깔끔하게 연표까지 마무리해주셨네요. 이부키 마야는 오퍼레이터중 한명 맞죠? 리츠코한테 선배라 부르는.. 나머지 둘은 그냥 병풍역... ㅋㅋ
네. 둘 중 하나는 그래도 미사토한테 기대서 후반부에 존재감을 좀 떨쳤죠. ㅎㅎ
그래도 연표에는 출생기록이 오르지 못할 쩌리케릭... ㅎㅎㅎ 휴우가 마코토, 아오바 시게로에게 명복을... ㅠㅠ
전 그래도 아오바 시게루가 제일 맘에 드는게 그나마 네르프 네임드 인물중에서 제일 정상인임...이사람도무슨 밴드로 않좋은 일이있엇다지만 애니에서 묘사를 안해준건지 트라우마가 될정도는 아닌 사건이라던지 정신력이 강해 이겨내고 털어낸건지는 모르겠으나 유일하게 서드임팩트 때 죽음(사실 죽는게 아니라 정확히는 환원되는거지만 어째든 다른관점 아니 정상적인 인식범위라면 죽음이라 하는게 맞는듯 여튼...)을 두려워한 현실적이고 ㅈ정상적인 사람이어서 맘에듬 터지기전 다른사람들처럼 망상에 빠진게 아닌 나타난 레이들을 보고 두려워했으니말이죠
...근데 실은 레이한테 아청법에 위배되는 망상을 품고 있어서 레이들이 '오냐 이놈 잡았다!' 하고 나타난 거라면...;;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14, 15 화의 컬쳐쇼크가 너무 커서 이번 화는 참 평화롭게 흘러간 느낌입니다 ㅎㅎ 언제나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느낌 ㅋㅋㅋ 작성하면서도 느꼈습니다. 넵 ^^ 감사해요!
그나저나 연표에서 새삼스럽게 비교되는 아야나미 레이 중학교 입학과 아스카의 대학 졸업이라는 패기넘치는 학력 ㄷㄷㄷ
그 부분 쓰면서 혼자 소름 돋았습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부럽진...않군요.
아바타를 보면 왠지 초호기가 나쁜놈이 된거 같은 기분이듬
어제 바꿨습니다. ㅋㅋㅋ
위의 농담은 제끼고, 롱기누스의 창 관련으로 문의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이전 제작진 인터뷰에서 퍼스트 임팩트의 충격으로 리리스는 자신의 롱기누스의 창을 잃어버린 채 리린-인류를 만들어야 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불완전한 군체의 인류라 제시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인가요? 좀 구체적인 내용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번에도 그런 질문이 있었죠. 사실 그 부분이 항상 걸렸는데 제가 확신할 수 있는 인과 관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핵심은 '릴리스가 창을 잃었기 때문에 그녀를 제어할 물건이 없었다'는 것이고 그 제어하지 못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인류의 탄생 외에는 없기 때문에 제가 좀 무책임한 발언을 했네요. 과거 오해가 될 부분은 살짝쿵 수정을 거친 상태입니다. 죄송해요 ^^
그런데 만약 정말 그렇다고한다면....혹여나라도 리리스용 창을 어디선가 되찾아오고 그걸 보완계획에 사용하면..... 사도만큼이나 완전한 인류가 탄생할수도있는것일까요?ㄷㄷ
그렇겠죠? 사실 릴리스의 롱기누스의 창이란 설정이 구작에서는 나오는 바가 없어서, 한 때 양산기가 사용하는 복제 롱기누스의 창이 릴리스의 것이 추락하면서 9등분 난 것을 제레가 주웠다는 설도 돌았답니다. 꽤나 무게가 실렸던 가설이었지만...스탭 팸플릿이 못을 박았죠. 아니라고...
Q까지 국내 개볼했다면 엄디저트님께 구에바 리뷰 다 끝나고 이 설정들을 바탕으로 신극장판과 비교분석+전개 예상같은 상상의 나래 특집을 의뢰하고싶었는데 애석하게도...Q가....개봉을...안할줄이야.....ㅠ,.ㅠ
좀 더 기다립...시다 ㅠ.ㅠ
아 오늘 글 올리신다고 하셨나요?? 갑자기글보니 살작 놀람 ...여큰 오늘도 잘 릭고 갑니다...여큰 제레는 역시 설정 땜빵하기에는 좋은 도구네요 라제폰 바벨제단 같이 신부주의에 밝혀진 정보 즉 공개되서 고정된 설정이 적으니 땜빵으론 그만
네 ^^ 항상 감사해요!
그런데 저 사운드 온니는 단순히 애니 상의 연출이죠?? 미사토가 염탐 할때도 그렇고 비석들은 안보이는 것같은데 사도나 카오루같은 특수능력이 있어야 볼수있는 건지 단순히 연출인건지......
네. 그리고 그 호수 장면은 카오루 파트에서 다시 언급할 겁니다. ㅎㅎ 이상한 부분이 좀 있죠? ㅎㅎㅎ
뜬금 없지만.. 에바속에 파일럿의 영혼말고 다른 영혼이 또 필요한 건가요??? 글구 항상 글 잘보고 잇어여~!!
네. 파일럿은 에바 기동을 위한 기본 조건이고, 에바와 파일럿 사이를 매개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코어 속의 영혼이라고 합니다. ^^
TV판 에서 초호기 영호기간의 파일럿 상호호환 테스트를 하잖아요? 여가서 신지는 트러블을 일으키지만 레이는 초호기와 싱크로를 해낸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나중에 레이가 '이젠 안되는구나' 라는 대사도 그전까진 싱크로가 가능했었다는 느낌을 주구요) 딱히 코어의 어머니 영혼 버프가 없어도 에바를 움직이는게 가능한 건가요?
일단 레이는 태생이 특별한 아이라 예외로 두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러니 더미 시스템으로 레이를 활용한 것이기도 했죠. 레이가 초호기와 싱크로했다고 해서 코어 법칙을 무시할 수 있다고 보는 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레이의 그 대사는 생각할 여지가 조금 많은데, 간단히 보면 유이의 영혼이 더는 레이를 수용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고, 레이의 스타일이 기존과 너무 달라진 탓에 더는 초호기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여튼 결론적으로 코어의 교환 없이 파일럿이 자유롭게 에바 기체를 옮길 수는 없습니다. 상호 호환 테스트도 영호기와 초호기에 한해서 실시했고 그게 가능한 이유가 바로 위에 언급한 것들이 되겠죠. 24화에서 카오루가 코어 교환도 하지 않은 2호기와 싱크로를 유지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던 것을 봐도 그 명제가 예외 없인 불가능하단 걸 의미합니다.
본문 내용과는 관계가 없지만.. 전 카지라는 사람이 굉장히 궁금하네요 아는것은 많은데 도대체 생각이 뭐고 꿍꿍이가 뭔지 누구한테 암살당한건지.. 겐도우한테 아담까지 건넨것보면 네르프쪽 보완계획을 따르는건지 그냥 비지니스의 일종으로보는건지 정말 카오루만큼이나 궁금한 인물입니다.. 도대체 악인인가요 선인인가요..?
카지도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전 긍정적인 인물이라 생각해요 ㅎㅎ
카지라는 인물의 진의에 대해선 코믹스판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코믹스판대로라면 카지는 진짜 정의롭고 진실된 인간이죠.
코믹스판을 아직 못봤는데 ... 에바에 정치를 같다붙이긴 참 거시기 하지만 .. 새누리(제레)에 맞서는 나꼼수같은 인물인건가요 .........
제레:인류보완 다음은 우주제패다!! 유니톨로지:뭐임마?!
3초의 벽은 높군요. 00:00:00은 정녕 불가능?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오늘도 잘 감상했어요^^ 그런데 글 읽고 생각해보니 겐도나 리츠코 같은 주요 인물들 빼고는 네르프의 직원들은 단순히 이용당한 것이겠네요...
그렇죠. 네르프의 진짜 목적은 인류 보완 계획이었음에도, 그 계획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작전부장 미사토도 카지의 도움과 자력으로 겨우 알게 된 것이니...저런 어두운 목적이 있다는 걸 알면 사람들이 네르프에 오질 않았겠죠.
"에바를 도와 사도를 물리치고 지구 종말을 막는다" 란 네르프의 목적을 알고 있는 네르프 직원들이 설령 진짜 목적을 안다한들 그들의 지원은 크게 변화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그들은 이미 너무나 위험한 임무인 것을 알고 있고 인류를 지킨다는 것 하나로 지원한 사람들이니깐요
추천의 시간이 돌아왔다~
제 블로그에 어떤분이 의견을 하나 달았는데 "제레 노인네들이 어두운곳에서 회의를 하는 이유는 홀로그램의 선명도를 유지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라는 의견. 꽤 신빙성있는 의견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