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잭: 아 죽음에서 부활했는데 아직도 망할 항아리 속 역겨운 냄새가 진동하는군, 식인종한테 잡혀먹혔을 때보다 더 지독해..
선원: 아 저도 그것은 역겨워서 해적으로서 할복을 하고 싶습니다.
캡틴 잭: 아 더럽게 짜증 나니 대화의 화재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자.. 분홍머리 여자랑 바람피우고 싶어..
하지만 바람피우면 그가 와이프에게 갈굼을 당하겠군. 아 너무 복잡해 데비 존슨의 심장이 담긴 상자를 찾아서 키를 구해야지! 그리고 러브레터도! 아 관속에 너무 있었더니 등골이 아프다...
캡틴 잭: 말이라도 고맙다.. 흙이 담긴 병은 너무 약 올린 거였나? 양심에 화살은 맞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흙이 담긴 병이잖아!
선원: 네.. "흙이 담긴 병" 이지요.. (참 한심하군..)
캡틴 잭: 아 그녀를 구하는 것은 포기하도록... 너무 진절머리가 나서 대머리가 될 지경이야..
선원: 예 그렇게 생각하면, 도의적 책임론에 해당하는 것 아닙니까? 그건 말도 안 되는 논리이니.. 엿 먹으라고 모른 체하는 게 안전합니다.
캡틴 잭: 아 꿈속에서 어느 용문신한 가녀린 미소녀가 나에게 작은 사과를 먹여주는 꿈을 꾸었는데 말이지. 너무 로맨틱했어..
선원: 아 원래 용의 성질은 기가쎄고 세상을 정복한 기운을 타고난 제상들이 많아서 모험심이 강하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는 경우가 허다 하죠...
캡틴 잭: 스완양이 남장한게 생각나는군.. 차라리 벗던가 드레스를 입고 나오지..
선원: 으이구.. 그냥 있는 그대로 운용하는게 속편합니다. 동인도 회사도 그랬었죠...
캡틴 잭: 어느 인간이 "그게 그거다"라고 넌 지시를 던지지만. 그래도 뚱땡이 난봉꾼보다는 슬림해졌으니 나름대로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해..
핵터: 아 희생부활장라도 시켜줘야지 요즘 트렌드 때문에 어이없게 죽었잖아 그 "개성있는 색" 때문에.. 아 주례도 서 줬는데 너무하구만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