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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리벤지 오브 더 세븐의 좋은 느낌 그대로, 로맨싱 사가 3 데스티니스 유나이티드

조회수 7732 | 루리웹 | 입력 2026.09.18 (01: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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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에닉스가 자랑하는 명작 JRPG ‘로맨싱 사가 3’가 약 30년 만에 돌아온다. 금번 리메이크에 붙은 부제는 ‘데스티니스 유나이티드’. 지원 기기는 PC, PS5, XSX|S, NS, NS2이며 발매 시기는 내년 2월 16일로 예정됐다. 앞서 ‘성검전설 3 트라이얼 오브 마나’와 ‘로맨싱 사가 2 리벤지 오브 더 세븐’ 두 리메이크를 연달아 성공시킨 타츠케 신이치 프로듀서와 xeen이 다시금 협력 개발해 기대감을 더한다.


지난 ‘리벤지 오브 더 세븐’ 때도 짚었지만 ‘로맨싱 사가’는 90년대 작품치고 접근성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시리즈의 아버지 카와즈 아키토시 디렉터가 고전을 되살리는데 적극적이라 세 편 모두 깔끔히 리마스터해 스팀 등에 올려놓았다. 다만 제아무리 해상도를 높이고 편의성을 다듬어봐야 신세대 게이머들 시선에 구년묵이로 비치는 건 어쩔 수 없다. 높은 자유도만큼이나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사가’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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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 스퀘어가 자랑하던 명작 JRPG '로맨싱 사가 3'가 약 30년 만에 부활한다

 

'성검전설 3', '로맨싱 사가 2' 리메이크를 성공시킨 xeen의 신작이기도 하다

 

‘로맨싱 사가 3’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작중 세계에는 300년에 한 번 사식(死食)이란 재앙이 찾아온다. 사식이 일어난 해에 태어난 생명은 모두 목숨을 잃지만, 과거에는 여기서 살아남은 숙명의 아이가 있었다. 첫 번째 숙명의 아이는 마왕이 되었고, 그 다음에 나타난 이는 성왕으로서 세계에 평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세 번째 사식을 맞은 지금, 새로운 숙명의 아이를 둘러싸고 8명의 주인공이 저마다의 운명에 휘말린다.


확실히 8명의 주인공 중 한 명을 골라 각기 다른 시점에서 숙명의 아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따라가는 구조는 지금 봐도 퍽 독창적이다. 다만 자유도가 높은 만큼 여정의 큰 줄기가 행간에 묻혀, 한참 떠돌다 보면 “내가 왜 사마귀족과 싸우고 있더라?” 싶은 순간도 드물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사식, 트레이드, 매스 컴뱃 같은 키워드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올드 팬이 많은 반면, 이제와 새롭게 입문하긴 문턱이 너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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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수세대에 걸쳐 황제위를 계승했다면 이번에는 주인공이 8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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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026 시연서 두 가지 퀘스트가 제공됐으나 시간 관계상 택일에 가까웠다

 

이에 타츠케 신이치 프로듀서는 ‘리벤지 오브 더 세븐’과 같은 기조로 ‘로맨싱 사가 3’의 본질은 계승하는 가운데 오늘날 게임에 걸맞도록 시스템 및 콘텐츠를 일신하고, 특히 지나치게 어렵거나 복잡한 요소는 덜어내리라 약속했다. 주인공 8명 각자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이야기를 보다 알기 쉽게 재구축했으며, 이토 켄지가 재차 맡은 OST는 곡 수가 전작의 약 2배에 달한다고. 그래픽 퀄리티 역시 확연히 좋아졌다.


TGS 2026 시연은 ‘미아가 된 곤을 구하라!’와 ‘악룡 그웨인의 본거지’ 두 빌드로 제공됐다. 1회당 약 25분이 주어지므로 사실상 양자택일. 그리고 난이도는 캐주얼, 노멀, 오리지널까지 셋으로 나뉘며 여기서 오리지널은 1995년 원작을 뜻한다. 즉 캐주얼 < 노멀 < 오리지널 순으로 배틀이 어려워진다. 리메이크의 기본기 자체는 대동소이하므로 앞서 전작을 즐겼다면 ‘악룡 그웨인의 본거지’로 곧장 도전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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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가 된 곤을 구하라!'는 아직 시스템이 다 해금되지 않은 초반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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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오브 더 세븐'을 줄겼다면 곧장 고난도 퀘스트로 가도 전혀 문제없다

 

‘미아가 된 곤을 구하라!’는 카탈리나가 주인공이며 토마스, 사라, 율리안, 모니카와 파티를 짰다. 숨바꼭질 중이던 아이들 중 하나가 겁도 없이 마왕전에 들어간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출에 나서는 흐름. 마왕전은 층이 꽤 많아 자칫 헤매기 쉬운 구조지만 목적지를 가리키는 마커가 늘 보이니 너무 걱정 마시라. 마왕전 곳곳을 배회하는 적과의 조우는 심벌 인카운터 방식이며 선제 공격 시 유리하게 배틀을 이끌 수 있다.


전투 방식은 ‘로맨싱 사가’ 전통의 타임라인 배틀로서 상술했듯 그 기본기는 ‘리벤지 오브 더 세븐’과 대동소이하다. 모든 캐릭터는 HP와 BP를 갖고, 기술과 술법을 쓸 때마다 BP가 소모된다. 전투가 끝나면 HP가 전부 회복되니 연전 부담은 덜한 편. 적의 약점은 가려져 있어 여러 계통의 기술, 술법을 두루 써 보며 찾아내야 한다. 약점을 찌를수록 연계 게이지가 차오르고, 가득 차면 동료들과 힘을 합쳐 적을 몰아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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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조우는 심볼 인카운터 방식이며 선제 공격을 통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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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와 BP를 관리하며 연계 게이지를 쌓아 큰 한 방을 노리는 게 전투의 기본기


여기에 또다른 시리즈 전통인 번뜩임이 더해진다. 전구 표시가 붙은 기술은 새 기술을 번뜩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번뜩일 경우 그 자리에서 곧장 효과가 발동한 뒤 이후에도 계속 쓸 수 있다. 안정적으로 약점을 찾아 두들길지, 기대 이상의 큰 한 방을 노려 번뜩임에 걸어볼지 매 턴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 캐릭터 한 명당 두 개까지 무기를 장착 가능해 약점을 찌르기도, 번뜩임을 노리기도 2배의 기회가 열려 있는 셈이다.


또는 적의 공격을 맞다가 간파를 번뜩이기도 하는데, 한 번 간파한 기술은 즉시 피하고 이후로도 계속 회피한다. 적이 대기술을 준비하면 타임라인의 보스 아이콘에 ‘!’가 뜨고, 커맨드 선택 중 동료들이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귀띔까지 해 준다. 이때 방어를 골라 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니 흘려 들어선 안 되겠다. 쓰러진 동료는 회복시키면 그만인 여느 RPG와 달리 ‘로맨싱 사가’서 HP가 0이 될 경우 LP(라이프 포인트)가 깎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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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술을 배운다는 것 자체도 이득이지만 저 이펙트가 정말 참을 수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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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의 순간 수비적인 번뜩임과 함께 슈퍼 세이브가 연출될 때 그 쾌감이란!

 

악룡 그웨인과의 보스전은 이렇듯 순간적인 판단 및 지시가 파티를 승리로 이끌거나 반대로 전멸시킬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여기선 하라드가 주인공이며 요정, 눈사람, 괴도 로빈 등 파티 면면이 개성 넘친다. 다들 육성이 꽤 진행돼 여러 기술, 술법을 익혔고 트라이 앵커, 봉천무의 진 등 좋은 진형도 많이 안다. 캄신, 성황의 창처럼 고급 장비까지 넉넉해 그웨인이 도사린 협곡 끝자락에 다다를 동안 별다른 제동이 걸리지 않는다.


문제는 악룡 그웨인이 그전까지 잡졸들과 비교도 안될만치 위협적이란 것. 평타 격인 발톱에만 긁혀도 HP 절반이 날아가는데 일정 턴마다 펼치는 범위 공격은 파티 전체를 위태롭게 만든다. 따라서 어설프게 약점만 노려서는 승기를 챙기기 어렵고 버프, 디버프, 회복술에 때로는 아이템까지 동원하며 버텨야 한다. 너무 공격일변도보다 큰 패턴이 올 때는 막거나 피하는 요령을 발휘하자. 어찌저찌 격퇴 시 시연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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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비해 쉬워졌다지만 공격일변도로 보스를 쉬이 꺾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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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 디버프, 회복술과 각종 아이템까지 총동원해 결국 악룡 그웨인을 쓰러트렸다

 

다소 짧은 시연이었지만 ‘리벤지 오브 더 세븐’서 호평받은 리메이크의 방향성이 ‘데스티니스 유나이티드’로 오롯이 이어졌음을 확인했다. 방향 마커와 상세 맵, 행동 순서가 잘 보이는 타임라인, 전투 후 HP 전체 회복까지, 원작의 불친절함을 모조리 걷어 냈다. 그렇다고 손맛을 잃은 건 아니라 번뜩임과 간파, 약점 탐색이 맞물리는 전투는 여전히 쫄깃하다. 이번에도 올드 팬은 자존심상 알아서 오리지널 난이도를 골라 고통받지 않을까나.


금번 시연 빌드는 원작의 트레이드와 매스 컴뱃이 없었다. 공식 방송에 따르면 매스 컴뱃은 작전만 지시하면 부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적 병력을 깎으며 더 많은 군사를 적진에 들여보낸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트레이드는 기업과 인수 경쟁을 벌이는 식으로, 각지의 에이전트를 통해 세계 곳곳의 물건을 사들이고 그 수익으로 자금을 불려 나간다. 원작의 고유 요소였던 두 콘텐츠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추후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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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싱 사가 3' 특유의 트레이드, 매스 컴뱃도 잘 리메이크되길 바라마지않는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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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26
BEST
최근래 했던 jrpg 중 goat 였던 로맨싱2 리메의 후속작이라 믿음이 가네요
꽃보다게임 | (IP보기클릭)49.170.***.*** | 26.09.18 02:20
BEST
로사2 리메이크팀 그대로라 완전 기대됩니다 너무 잼써써요
황천 | (IP보기클릭)121.169.***.*** | 26.09.18 05:48
BEST
아뇨. 한세대에서 마무리 합니다.
우주의끝동호회회원 | (IP보기클릭)116.120.***.*** | 26.09.18 07:29
BEST
근데 막상 해보면 저 그래픽도 잘 어울림. 최근작들이 저런 스타일이기도 해서
딸기토미 | (IP보기클릭)180.66.***.*** | 26.09.19 03:21
BEST
로사2 리메이크...간만에 엔딩까지 즐겁게 달린 RPG였음 3편은 발매하자마자 풀프라이스로 믿고 삽니다
삼돌이는휴식 | (IP보기클릭)117.111.***.*** | 26.09.18 12:22

무척 기대됩니다.

밀키아 | (IP보기클릭)222.108.***.*** | 26.09.18 01:46
밀키아

슈패 시절 명작으로 꼽는 RPG중 하나였죠 성검2 파판6 드퀘3 그리고 로사3

루리웹-2164078909 | (IP보기클릭)70.112.***.*** | 26.09.18 13:58
BEST

최근래 했던 jrpg 중 goat 였던 로맨싱2 리메의 후속작이라 믿음이 가네요

꽃보다게임 | (IP보기클릭)49.170.***.*** | 26.09.18 02:20
BEST

로사2 리메이크팀 그대로라 완전 기대됩니다 너무 잼써써요

황천 | (IP보기클릭)121.169.***.*** | 26.09.18 05:48

이것도 전생해서 전직하고 계속 키워나가는건가?

야키히로 | (IP보기클릭)210.101.***.*** | 26.09.18 07:13
BEST
야키히로

아뇨. 한세대에서 마무리 합니다.

우주의끝동호회회원 | (IP보기클릭)116.120.***.*** | 26.09.18 07:29

2도 재밌게 하고 있는데 벌써 나오다니 ㅂㄷㅂㄷ

Dの食卓:WaRp | (IP보기클릭)211.104.***.*** | 26.09.18 07:26
BEST

로사2 리메이크...간만에 엔딩까지 즐겁게 달린 RPG였음 3편은 발매하자마자 풀프라이스로 믿고 삽니다

삼돌이는휴식 | (IP보기클릭)117.111.***.*** | 26.09.18 12:22

오! 감사합니다 ~ 꼭살께요!

데스블러드 | (IP보기클릭)122.39.***.*** | 26.09.18 14:00

사실 로맨싱사가가 HD픽셀이 잘맞는게임인데

레이네오 | (IP보기클릭)221.147.***.*** | 26.09.18 16:34
BEST
레이네오

근데 막상 해보면 저 그래픽도 잘 어울림. 최근작들이 저런 스타일이기도 해서

딸기토미 | (IP보기클릭)180.66.***.*** | 26.09.19 03:21

로사3 타임어택 하는 사람은 바로 해서 올릴거 같은디

KRW SHORT | (IP보기클릭)39.7.***.*** | 26.09.18 19:49

로사2 리메를 보면 믿어도 될 것 같음.

윙위니 | (IP보기클릭)112.156.***.*** | 26.09.18 21:10

인생 알피지

마칸.M | (IP보기클릭)211.234.***.*** | 26.09.18 23:15

2편 진짜 재미있게 했음

nironman | (IP보기클릭)121.145.***.*** | 26.09.19 06:19

로사2리멬은 모든 여캐 전투승리 포즈가 똑같은 모션 돌려쓰기했는데 이번에도 모션 돌려쓰려나

범죄게임 싫어요 | (IP보기클릭)221.159.***.*** | 26.09.19 10:08

시리즈 계속 잘되서,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도 파판 레조넌스 처럼 나왔으면 좋겠다...

상냥하여라 | (IP보기클릭)118.235.***.*** | 26.09.19 16:25

“내가 왜 사마귀족과 싸우고 있더라?”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거 아니었구나. 2와는 달리 내가 여기서 왜 이런 걸 하고 있는가 싶어서 스토리에 몰입이 안 됐었는데 그 부분을 보강해주신다니 정말로 감사합니다!

팬더발바닥 | (IP보기클릭)175.116.***.*** | 26.09.20 15:21

아 ㅅㅂ 리마스터도 용창스마우그 못얻어서 100시간 넘게 리셋하다 지쳐서 때리쳤는데 그새 리메이크가 나와버리네 ㅡㅡ

공유랑얼굴을공유 | (IP보기클릭)125.242.***.*** | 26.09.20 17:10

왜 마지막 사진 젤 오른쪽에 한비광이 있는거지? ㅋㅋㅋㅋ

뫄마마뫄 | (IP보기클릭)121.174.***.*** | 26.09.21 11:37

3도 리메이크라니 좋네요

RollingRevenant | (IP보기클릭)121.163.***.*** | 26.09.21 13:11

HD 2D로 만들지.. 그래픽 실화냐? 이스 신작인가

사카구치히로노부 | (IP보기클릭)118.235.***.*** | 26.09.21 17:32

우와! 저 BGM은 언제 들어도 모험을 부추긴단 말이지! 간만에 달려보자

AlfredKim | (IP보기클릭)210.91.***.*** | 26.09.21 21:01

진짜 이런날이 오는구나.. 내 인생겜 로맨싱 사가3..

캡틴코만도 | (IP보기클릭)221.149.***.*** | 26.09.22 14:20

2편 그래픽과 모델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음. 어설픈 도트 흉내내면서 리메이크다!! 하는것보다 이 방향이 난 좋음. 3편은 바로 예약해야지.

루리웹-7297282013 | (IP보기클릭)106.101.***.*** | 26.09.22 14:58

이제 다음은 민스트렐송 리메이크가 나올 차례로군요 ( 민스트렐송도 로맨싱사가1 리메이크 버전임)

Ruliweb 파이양 | (IP보기클릭)118.220.***.*** | 26.09.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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