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이 먼저 나와고, 대체로 번역판이 6-7개월만에
북미에서 나오는것에 비해
1달만에 전격출시되었습니다.
전에 제가 워크잼에서 나온 진구지 사부로의
북미판 Jake Hunter를 샀다가 피본경험이 있어서
망설이긴 했지만 공포라는 장르를 아주 좋아해서, 베스트바이에서 그냥 업어왔습니다.
소감은 아래부터 시작입니다.
(스포가 포함되 있으니 주의하시길....)
1. 게임진행
지금까지 공포를 표방한 게임엔
텍스트노블과 그림만 표현한 비쥬얼 노블
혹은 액션형인 바하같은 서바이버 호러가 있습니다.
이게임은 비쥬얼 노블에 가깝긴 합니다만,
거리의 이동은 3D 던전형게임같이 이루어 집니다.
다만, 액션형게임은 아니라서 일일히 함정을 피한다거나,
혹은 적을 회피해서 되는건 없습니다.
체력게이지라는건 주변을 조사할때 주의깊게 조사하지 않을경우의
페널티정도이고, 체력을 채울수 있는 에릭서도 많이 나와서
중간에 죽는 것에 대해 걱정할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퍼즐의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고, 힌트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살펴보고 연상하지 않으면, 조그만것이라도 놓쳐서
건물이 뺑뺑이 도는 일이 허다 합니다.
제가 엔딩까지 공략집없이 27시간만에 클리어 했고,
나중에 공략집보면서 했을때 10시간만에 클리어 했으니,
말다하긴 했죠.
공포성은 분위기와 음악에 압도당하고, 할때마다 부슬부슬 춥습니다 -_-!!
2. 스토리
설명서에 나온대로라면,
어떤사람이 독방에서 일어나서 자신의 기억을 찾는것이 그목적입니다.
본편인 테레시아 Dear Emile를 끝내면,
Dear Emile의 전편격인 Dear Martel을 플레이 할수 있습니다.
물론 문제는 본편의 단편적인 기억을 모은 Journal만을 의지하면,
일어나 사건과 시간이 뒤죽박죽이래서
나중에 나오는 오마케로 나오는 Diary를 보지 않는 이상 이게 무슨내용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정체가 뒤에 밝혀지기 때문에,
선과 악을 구분하기도 애메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엄마가 왜 그렇게 주인공을 가두어 놓는지 본편에서
설명을 하지만 부족한 점이 있어,
Dear Emile을 크리어 한뒤 Dear Emile의 전편격인 Dear Martel를 해보시면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만,
실제로 저도 본편을 2번정도 해본뒤에야 그나마 이해가 가더군요.
스토리는 흔히 볼수있는 공포물인
무서운 생물병기 (물론 Dear Martel편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백신을 만들어 내는 DNA를 가지고 있는 인간을 둘러싼 애증
내용이 하나같이 암울합니다.
말그대로 죽어야 되는 사람이 죽는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던사람이 잔인하게 죽어야 되는 이야기죠.
하나예를 들면 Dear Martel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주인공의 오빠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겸 고아원의
수술실패로 다리를 못쓰게 된 Jean이라는 소년이 있습니다.
근데, 주인공 오빠의 친구인 유능한 Franz의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성공하고, 재활을 성공해 생일날 완전하게 걷게 됩니다.
행복해 보이죠. 근데, 생일날 Jean은 이 바이러스에 걸리게 됩니다.
결국 Jean은 격리자들이 있는 감옥에서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쓸쓸하게 죽음을 맡게 되어, 주인공오빠가 자책하는 글이 나옵니다.
대충 이런내용들이 암울하게 나와있습니다.
이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공포도 공포려니와 염세주의까지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게임 완전하게 끝내고,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군요.
이정도로 기분나쁜게임은 처음이긴 하니까요.
그리고, Dear Emile에서 주인공인 Lienne을 도와준 모든 사람이 죽게 된걸
주인공이 이리저리 맨션을 돌아다니면서 도와준 사람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확인하게 되니까요.
3. 결론은....
스토리라인도 좋고, 게임성도 좋습니다. 소장도도 괜찮구요.
다만, 퍼즐이 골치아프고,
하시는 개개인에 따라서, 다음날 술한잔 마시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게임이긴합니다.
이게임을 하시면 세상은 정말 허무하다라는 게 느껴지실겁니다.
쿠소의 의미가 아닌 게임자체의 스토리 때문에요..
글을 잘쓰셔서 그런지 재밌는 게임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근데 북미판 진구지는 어떤 단점이 있나요? 일판으로 DS1,2편 모두 엔딩봤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