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평소에 알고 지내는 A, B, C라는 친구가 셋 있어요
저까지 넷이 서로서로 아는 사이이고 2년 넘게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와 A, B, C가 들어가있는 10명 정도의 단톡이 있는데 거기 반장인 A가 제게 따로 찾아와서 이 단톡에 네 말투가 짜증난단 사람이 있다, 고쳐달라고 하는 거에요
네 말투 짜증난다는 말만 전해들었기 때문에 저는 내가 언제 했던 어느 말에서 그랬던 거냐, 그렇게 말한 친구는 누구냐, 가서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했는데 A는 반장인 자신이 중재하는 것이 맞다고 답답해도 참고 고치라고 말을 했어요
그래서 A랑 절 짜증난다고 한 누군지 모를 친구는 제가 그냥 입을 다물고 있길 원하는 건가 싶었어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저는 옛날에 제가 어디 사는지 아는 익명에게 눈에 띄지 말라며 저에 대해 불쾌함을 표하거나 지속적인 욕설과 협박을 받는 등 계속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당시에 미성년자였고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던가 고소를 하는 방법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며 이번에 갑자기 그 일이 갑자기 떠올라 A를 통해 전달받은 익명의 의견이 괴롭고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공황장애가 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이런 얘기를 친구한테 하면 불행팔이 하냐, 논점 흐리냐면서 보통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은 제외하고 저는 A에게 제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나랑 불만 있는 친구를 대화시켜주거나 이렇게 전달하는 이유를 납득시켜줬음 좋겠다고 말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A와 싸우게 되었고 A는 저에게 별 말도 아닌데 화가 그렇게 많이 났냐, 사과 받고 싶은데 못받아서 그러는거지? 네가 사과 받을 입장은 아니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A에게 그런 말을 네가 아니더라도 그런 말을 이런 식으로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을 했고 A는 신경 써서 얘기했는데 그렇게 들렸냐며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미안하다 그러더라고요
A도 A 나름대로 네 행동에서 여길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 하고 절 이해시키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었던 것 같고 저는 A의 말에 상처를 받게 되었어요
A가 제시했던 방법을 다른 것으로 예시를 들자면 평소 모든 말투가 짜증난다고 그러더라 '다'로 끝나는 말이 아니면 불편해한다는 친구가 있으니 앞으론 제가 하는 모든 말이 '다'로 끝나게 말해달란 것이었어요
그 요구사항을 제가 할 수는 있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점들이 있었고 거기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A는 그건 자신이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는 저에게 강요하진 않겠다고 했고 저는 A의 입장을 생각 못한다는 것은 아닌데 제 입장에선 해결된 것이 없어 너무 답답했고 트라우마 때문에 저랑 평소에 같이 술 까기도 하고 가깝게 지내는 누군가 제게 적의를 품고 있는데 저는 그걸 평생 모른다는 것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 익명이 A인지, B인지, C인지 아니면 다른 제가 평소에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인지 전혀 모르겠어서요
그러다 제가 급발진해서 단톡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 글을 적었는데 그게 뒤로 갈수록 신경질적이었기도 하고 A가 지금 나를 무시하는 거냐고 화를 내며 제 글을 빛삭했습니다
A와 싸우는 과정에서 A는 제게 같은 말 번복할 생각 없다, 너를 나는 익명이랑 연결해주거나 익명이 누군지 말할 생각이 절대 없다고 했어요
그래서 A에게 나는 나가겠다고 말하고 그 단톡을 나가게 되었는데 인스타에서 그 단톡에 있던 친구들의 소식이 계속 보이더라고요
그걸 보는 순간 공황이 다시 왔고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질 않게 되서 B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을 친구 삭제, 연락처 삭제를 했어요
거기서 친하게 지냈던 C에게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 너무 힘들어 잠시 친구삭제하겠다, 미안하다고 짧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때 도저히 너무 힘들어서 앞뒤 설명을 하지 못했어요
C가 단톡에 있는 친구들 관련 소식을 인스타에 올려서 그걸 그만 보고 싶단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A, C는 저를 차단했더라고요 제 행동에 기분이 나빴던 거죠
B는 전후 사정을 저를 통해 조금 알고 있었고 제 상태가 좀 잠잠해지면 C에게도 말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C는 저를 마주치니까 제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 않고 넌 이기적이고 지금 태연하게 말 거는 거 보면 짜증 밖에 나지 않는다 네가 끊은 인연이니 너랑 할 말 없다며 막 욕을 하고 화를 내더라고요
C에게는 네가 올린 글을 보니 공황이 와서 그랬다고 당시에는 상황이 어려웠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C는 네 말 듣기 싫고 내가 먼저 연끊은 네 사정 이해할 필요 없다 B는 친구삭제 안한거 기만 아니냐 B는 니가 싫어할 내용 안올릴 것 같냐며 B도 중간에 껴서 곤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A, B, C에게 제 행동 때문에 곤란하게 만들어 정말 미안하다, 이건 내 행동에 대한 결과이니까 받아들이겠다고 말을 남겼습니다
이번 일로 친구 셋을 잃은 것 같아요
트라우마가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그게 이번 일에 영향이 있었던 것은 맞고 트라우마는 평생 간다고 하던데 저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이렇게 되는 걸까요...
저는 A와 대화하며 공황이 왔을 때도 내가 침착하게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면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침착했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 단톡에 계속 있는다면 다른 익명의 누군가가 제게 불만을 가지게 되었을 때 A피셜 같은 방식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조바심이 났던 것 같고 그래서 A에게 이 상황을 납득가게 해달라, 같이 해결해줄 수는 없냐, 어떻게 안되겠느냐는 말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더 싸우게 된 것 같습니다 A 입장에선 아마 애가 떼 쓰는 것처럼 느껴졌겠네요...
너무 답답하고 어디에 말하기도 힘들어 적어봅니다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만 하세요 님을 탓하거나 정답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친구라는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지금님이 단톡방에서 만나고 대화 하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말투가 짜증난다는 놈이나, 그걸 중재 하답시고 니가 고치라는 놈이나 똑같은거 아닌가요? 제 기준에서 만약 그런 말을 들었다면? 어떤 뭐가 짜증나냐? 그 ㅆㄲ가 누구냐? 나는 이상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고쳤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다면 최근 대화 중에 어떤 부분이고 누구냐? 직설적으로 맗하고 만약 대답하지 않거나 그냥 니 말투가 짜증난다고 한다면 저는 하고싶은말 다하고 그냥 나올것 같네요 자존감을 높이라는 말이 정말 어려운것 압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낮으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정말 힘듭니다... 자존감을 높이시고 하고 싶은말이 있으면 머리속에 맴돌지 말고 일단 지르고 보세요 그뒷일은 그뒤에 생각하세요 세상에 제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미련 남는 행동 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정말 친한 친구더라도 나 힘들다~ 괴롭다. 이런문제 들이 있다 계속해서 이야기 하면 듣는 사람도 지치게 됩니다... 어느 정도는 스스로 해결 할수 있어야 하며 힘들면 힘든 푸념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답을 내서 액션을 취해야 해결 됩니다... 연령대는 모르겠지만 지금 40대 중반.. 친구? 그 친구라는게 오래 만났다고 해서 좋은 사이가 아니며 마나서 즐겁다고 해서 좋은 사이도 아닙니다. 정서적으로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혼자 일때 편하고 자립 할수 있어야 여유가 생기고 남들도 찾아 오게 되는것 같아요... 님을 비난 하는 글이 절대 아니니 오해 하시지 마세요~~~ 즐거운 연휴 인데 좋은 생각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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