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번 눈팅 해봤지만 여기에 글을 남겨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고민이 되는 문제의 친구를 A라 하겠습니다. 대학생일때부터 알게 된 친구인데 1학년때는 같은 학번 남자들끼리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2학년 때 A가 같은 학번의 나이 좀 있는 형이랑 싸우다 보니 어울리는 무리가 둘로 나눠졌습니다.
저는 같은 기숙사에 살아서 A와 자주 놀게 됬지만 그 형과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 했습니다. 저는 군대 다녀온 후 휴학 없이 4학년 마치고 졸업 했고, 형은 박사과정, A는 1년 휴학해서 둘다 저보다 늦게까지 학교에 있었습니다. 어느날 A한테서 전화와서 형이랑 술마시고 화해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드디어 풀었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졸업 후 A와 제가 속한 모임은 1년에 한 두번 정도 만나오는 것을 이어왔고 코로나 직전에는 A가 결혼했습니다. 친할머니 돌아가시고 49재 날짜랑 일치했지만 그래도 친구 결혼 축하하기 위해 금요일 밤 퇴근하자마자 심야버스 타고 6시간 내려가서 결혼 축하해줬고 첫째 애기 낳았을때는 백화점에서 내복도 사서 택배로 보내고, 돌잔치때는 금붙이도 보냈습니다.
2021년 겨울에는 그 형이 결혼했고 저도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하해줬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같은 모임중 다른 친구가 결혼했고 결혼식 전날 친구가 잡아준 숙소 근천에서 친구들끼리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형이 드디어 결혼했고 다른 동기 친구들도 왔다하고 친구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 보여주면서 다들 잘 지내는거 같더라 얘기해줬습니다.
A도 궁금했는지 자기도 사진 봐도 되냐 해서 그러라 했고 사진 보더니 갑자기 A가 저에게 "나는 네 결혼식 안갈란다." 이러더라구요. 갑분싸 된 상태에서 A가 입을 열더니 사진 속에 있는 애들이 제 결혼식에 올테니까 자기는 제 결혼식에 못오겠답니다. (저는 그당시 만나는 여성도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가 갑자기 왜 그러냐 하면서 너가 정 불편하면 축의금내고 밥만먹고 나옴 되지 이러니까 그 친구한테도 자기는 싫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이 친구가 저한테 말했던 몇몇이 생각나더라고요.
예를 들면 공무원 공부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집안 사정때문에 포기하고 고향 내려가서 지방에서 작은 회사 다니는 친구(같은 대학교)가 있습니다. 그때 제가 외국에 출장나가 있을 상태라 장례식에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친구가 힘들때 제가 많이 위로해줘서 그 친구는 저에게 많이 의지합니다. 그 친구에 대해서 A는 왜 그런애랑 연락하냐 걔한테는 배울점도 없고 너도 어울리다 보면 그 정도 사람밖에 안된다 라는 말을 한적 있습니다.
저는 그때 친구사이에 뭘 배울점이 있고 이해관계를 따지냐 말하고 넘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진짜 A의 진짜 모습이였나 의구심이 들면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나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을려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작년에 결혼한 친구의 와이프 (그 당시는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그 친구가 여자보는 눈이 없다 이런 것도 있네요.
작년 "나는 네 결혼식 안갈란다." 발언 이후로 저도 굳이 A한테 연락안하고 있고 A도 저한테 연락 안하고 있는데, A가 단톡방에서 갑자기 다같이 얼굴 한번 보자면서 저는 없는 사람 취급하고 있네요.
1학년때부터 거의 붙어 다니던 친구라서 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솔직히 축의금, 내복값이런건 아깝지는 않아요. 다만 뒤통수 쌔게 치인거 같아 교우 관계에 대해서 정말 현타오네요...
어디 말할때도 없어 넋두리 써봤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친구] 교우관계 현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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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는 친구네요. 지금은 거리를 두되 잊지마시고 시간 좀 흘러서 보고 싶다고 연락하셔서 술 한잔 하세요. 지금은 마음이 서로 안맞더라도 우정은 잘 안변하더라고요.
a는 본인 기분이나 생각이 우선이거나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겠네요 같이 있으면 피곤한 스타일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공감해주시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신분들도 계셔서 제가 마음 잡는데 도움됐네요. 감사합니다.
님을 따돌리고 싶은모양인데 그러라고 하세요 저런사람결국 혼자되거나 끼리끼리 살게됩니다 a가 하는 행동은 전부다 반사회적인 행동이며 댓가를 치룰겁니다 그렇게 살고싶으면 어쩔수없죠 저는 인간관계는 안좋지만 저런일을 많이당해봤는데 저런사름은 겉보기엔 좋아보이지만 평판이 개박살이라 사람들도 누가 나쁜지 알고는 있어요 저는 항상 그자리에서 약간 왕따 당하고 있다치면 저런사람들은 문제일으키고 그자리에 발도 못붙이는겁니다 딴데서 또 저질알을하면서 살게되겠죠 님이 엄청 인싸는 아니겠지만 두루뭉실하게 살면 잘나가진못해도 평판좋게 살수있습니다 저런애들은 저짓으로 잘나갈지모르겠지만 나중에가면 발도 못줕일겁니다 자기가 주도해서 님왕따시키는데 필요한건 돈이겠죠 자기가 님보다 나아서 사람들을 모으는게 아니라 결국 돈만쓰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죠 그집단하고 떨어져지네시고 돈쓰고 만든인맥으로 평생돈만 쓰다가 살겠죠 님도 아에 저집단 손절하고 다른친구 만드세요 저런인간들은 없어도 됩니다
a는 본인 기분이나 생각이 우선이거나 무조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겠네요 같이 있으면 피곤한 스타일
20년 지기 고향친구들이나 10년지기 고등학교 친구들도 그 관계에 있어 크게 연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정말 친했던 친구들이라도 커서 자주 못보고 멀리 떨어지다 보니 멀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 같네요 서울에 올라가서 지내는 친구들 끼리 자주 모이더니 고향에 남아있는 저와 다른 친구들 이랑 점점 사이가 소원해지더니 어느날 명절에 서울에서 귀향한 친구랑 고향에 남아 있는 친구랑 둘이서 싸웠는데 서울 친구가 서울에 돌아가더니 자기 불리한 소리 싹 없애고 싸운 친구만 이상한 사람 만들고 정치질 오지게 해서 중간에서 싸우는 과정을 본 제가 친구끼리 정치질하고 이런거 이상하다고 욕을 해도 있는 사실만 가지고 욕하지 왜 없는 말을 지어내서 까지 친구들 사이에서 매장시키려고 하냐고 지적하니 기분이 상했는지 저에 관해서도 중간에서 이간질이나 하는 쓰레기만들더니 그걸 들은 서울 친구들은 저에게 사실관계를 일절 물어보거나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이 그냥 손절하더라구요 ㅋㅋㅋ 원래도 별로 없다시피 한 친구들인데 그렇게 갑자기 나가리 되고 보니 인생을 잘못 살았었나 좀 힘들었었는데 지금은 친구 숫자에 별로 연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연락하고 종종 만나는 친구가 3명 남았는데 이 친구들이랑은 평생 잘 지내고 싶네요 그 와중에 정치질 당하는거 발벗고 나서서 실드쳐줬던 친구랑은 어쩌다 싸우고나서는 연락 안 하고 지냅니다ㅋㅋㅋㅋㅋ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도 많은 친구여서 저희 그룹 아니라도 어디든 만날 친구가 있던 친구라서 뭐 잘지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쓴 글이라 가독성도 떨어지고 무슨 소린지 알기 힘들게 써서 죄송합니다
먼저 섭섭한 마음 이해합니다 내가 베푼게 이정돈데 넌 나한테 그런말 하다니, 그런 심정이죠 근데 이건 친구관계를 가장한 이해타산관계 입니다. 가서 그 친구한테, "어떤 의도인지 몰라도 니가 내뱉은 말이니, 결혼식 안와도 되니까, 축의금만 보내라" 그렇게 말하세요 그런말도 못하면 님이 병진인겁니다. 줬으니 받는게 당연한것임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친구가 안준다 하면, 그 자체로 그친구는 이미 님은 관계 단절해도 무관한 호구대상 인증인겁니다. 그럴땐 그냥 관계를 딱 끊어야 합니다. 더 나쁜일 생기기전에 끊는거죠. 그친구가 결혼식에 안온다는 말을 한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그말 자체로 상당히 일방적인 관계를 인증한겁니다. 이유 알아볼것도 없어요. 물론 평소 안그랬는데, A가 정말로 화가 나서 한말이라면, 이유를 들어는 봐야겠죠. A분을 보지 않고선 확신은 못하지만, 작성자님 글만 보면 A는 자기 자신만 아는 소시오패스에 가깝습니다. 철저히 분리 배제해야할 인물이죠. A가 평소에 친구관계가 폭이 좁다거나, 어떤 일에 지나치게 객관적이게 보면서 자기자신부터 생각하는 경향이 짙고, 그와 떨어지려는 뉘앙스를 보내면, 갑자기 불쌍한척, 우는척을 자주 한다면 (카톡, 문자에 그런걸 자주쓰는것도 습관적 심리) 그냥 200%이구요 그동안 A는 작성자님의 감정에 기생충처럼 붙어온겁니다. 보통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내 결혼식에 온 사람한테, "네 결혼식은 못가겠다" 란 말을 함부로 못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공감해주시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신분들도 계셔서 제가 마음 잡는데 도움됐네요. 감사합니다.
즉시 손절할 인간입니다. 또는 인생을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고 사람을 그런 식으로 보지 말라고 혼을 낼 인간입니다.
뭐 학생이라 맨날 보는 사이도 아니고, 끽해야 1년에 한두번 보는 사이 그냥 연락하지 마세요. 그리고 하는 행동으로 봐서 다른친구분들한테 일일이 설명안해도 다들 그친구가 별로 라는걸 느끼고 있을겁니다.
남 험담 잘하는 사람은 까는걸 가리지 않아요. 글쓴이님 없을땐 글쓴이님도 까내릴겁니다. 그래도 친군데 아주 끊지는 마시고 적당한 교유관계만 유지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냥 계산적인 친구네요 본인이 제일 똑똑해서 사람 골라 만난다고 생각하겠지만 나중에 후회하는건 친구 본인일 듯....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는 친구네요. 지금은 거리를 두되 잊지마시고 시간 좀 흘러서 보고 싶다고 연락하셔서 술 한잔 하세요. 지금은 마음이 서로 안맞더라도 우정은 잘 안변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