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미 뱌쿠야 : 키리기리 쿄우코의 정체.....
나에기 마코토 : 뭐...?
키리기리 쿄우코 : ............
아사히나 아오이 : 키, 키리기리의 정체라니...키리기리가...키리기리지?
토가미 뱌쿠야 : ...그 키리기리는 대체 누구지? 우리가 이 학교에 선택 받은건, 제각각의 확실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야. 아사히나는 "초고교급 수영선수"...하가쿠레는 "초고교급 점술가", 나에기는 "초고교급 행운"이었지....
이제와서 생각하면...불행이지만.....
토가미 뱌쿠야 : 그럼, 키리기리는 뭘까...? 누가 아는 사람 있어?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러고보니...가르쳐 준 적이 없구먼....
아사히나 아오이 : 키리기리는...자기 얘길 하는걸 별로 안좋아하니까....
토가미 뱌쿠야 : 좋고싫고의 문제가 아냐. 이건 신용문제다. 자기 근본도 밝히지 않는 여자를 믿을순 없잖아?
토가미 뱌쿠야 : 쓸데없는 의심을 미리 없애기 위해서야. 키리기리, 말해 봐.
키리기리 쿄우코 : .............말 못해....
후카와 토우코 : 뭐어!? 왜 말 안하는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안한다"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야....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 그게 무슨 뜻인감....?
키리기리 쿄우코 : 생각이 안나....
나에기 마코토 : 뭐...?
키리기리 쿄우코 : 기억이 없다구....
나에기 마코토 : 기억이 없다니...설마...!
아사히나 아오이 : 기억상실...이라는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
토가미 뱌쿠야 : 네가 다른건 몰라도 농담센스는 꽝이구나. 기억상실 같은 웃기지도 않는 농담을.....
후카와 토우코 : 서, 설마...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지...?
키리기리 쿄우코 : 알아...안믿을줄 알았어....그래서 말 안한거니까.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어. 어차피, 진실은 이제 곧 밝혀질거야....
토가미 뱌쿠야 : ...끝까지 말할 생각이 없는거냐? 하지만, 더 이상 네 맘대론 안될거다.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어떡할건데? 고문이라도 하게?
토가미 뱌쿠야 : 그런 야만스런 짓은 안해. 다만...
토가미 뱌쿠야 : 더 이상, 수상한 행동을 못하도록 네 행동에 제한울 둘 뿐이다.
키리기리 쿄우코 : 제한...?
토가미 뱌쿠야 : 네 방 열쇠를 내놔.
나에기 마코토 : 방 열쇠라니...그랬다간...!
아사히나 아오이 : 개인실 이외에서 자면 안된다는 교칙 때문에, 잠도 못자잖아!
토가미 뱌쿠야 : 그게 싫으면 말하면 되잖아. 자기 얘기만 하면 간단한 일이란 말야.
나에기 마코토 : 잠깐만...그런 협박같은...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 알았어.
토가미 뱌쿠야 : 이제야 말할 생각이 들었군....
키리기리는 아무말 없이 토가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에게 열쇠를 건넸다.
토가미 뱌쿠야 : 너, 어째서.....어째서 그렇게까지 말 안하려는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어...아까부터 말했잖아?
아사히나 아오이 : 키, 키리기리가 기억상실이라는거 어쩌면 진짜 아닐까...?
하가쿠레 야스히로 : 생각해 보니까 아주 말도 안되는 얘기도 아니고...최악의 일만 일어나는 최악의 학교니, 기억상실 정도는 별 신기한 것도 아니랄까....
키리기리 쿄우코 : ...최악의 일만 일어나는 최악의 학교? 정말 그럴까...?
하가쿠레 야스히로 : ...뭐?
키리기리 쿄우코 : 여기서의 생활이 "전부 나쁜 일만" 있었다고, 진심으로 단언할수 있어...?
나에기 마코토 : 무, 무슨 뜻이야...?
키리기리 쿄우코 : ................너무 떠들었나봐....
그리고, 키리기리는 우리에게서 등을 돌린채 아무 말없이 식당을 나가려 했다.
토가미 뱌쿠야 : ...어디로 갈 셈이야?
키리기리 쿄우코 : 걱정하지마. 너희들에게 피해 갈 짓은 안해....
그것이, 최후의 한마디였다.
키리기리의 최후의 한마디....
조용해진 식당에, 키리기리가 나가는 문소리만이 들렸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왜, 왜 저러는겨 쟤...?
아사히나 아오이 : 근데...좀 심했어...방 열쇠까지 뺏을 필욘....
후카와 토우코 : 저, 저 여자한테는...이 정도가...따, 딱 맞아...!
후카와 토우코 : 오히려...비난 받아서 짜릿짜릿하고 있는거 아냐...? 못쓰겠네...비난 받으면 받을수록 좋아하다니....
토가미 뱌쿠야 : ....시끄럽다, 후카와.
후카와 토우코 : ...............
토가미 뱌쿠야 : 아직이야...아직도 시끄러워...네가 숨쉬는 소리, 심장소리가 거슬린단 말이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냥 죽으라고 하지 그려? 그 마음 모르는건 아니다만!
그런데, 키리기리는...이제부터 어쩔셈이지...?
그리고...이 상황....
이래선...마찬가지잖아....
모두가 오오가미를 비난하던 때와 변한게 없잖아...!
아니...변하지 않은건 나도 마찬가지야....
모두를...말리지 못한 나도....
아사히나 아오이 : 꺄아아아아아악!!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악!!
하가쿠레 야스히로 : 뭐, 뭐여? 왜 갑자기 큰소릴 쳐!
아사히나 아오이 : 저, 저기...!!
모노쿠마 : ...................
하가쿠레 야스히로 : 너, 너...언제부터 거기 있었냐!?
모노쿠마 : 나는...너무나너무나....
모노쿠마 : 화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사히나 아오이 : 화, 화났다니...왜?
모노쿠마 : 도둑이예요! 슬프게도, 이 중에 도둑이 있어요!
하가쿠레 야스히로 : 엥...!?
모노쿠마 : 누가 훔쳤어!? 내 보물 누가 훔쳤냐구!!
나에기 마코토 : ....보물?
모노쿠마 : 선생님은 너네들을 믿었는데....너네들은 선생님을 배신했어....
모노쿠마 : 현실은, 정말로 가혹한 세계군요...공상으로 도망치고 싶은 기분도 이해가 가요....
아사히나 아오이 : 근데, 도둑 맞은 보물이란게 뭔데?
모노쿠마 : 시끄러! 너네들따윈 전부, 취직 불경기에 거리로 나앉아 버려!
띠용!
하가쿠레 야스히로 : 갔다...뭐하러 온겨...?
아사히나 아오이 : 보물을 도둑 맞았댔는데...누가...짚이는거 있어?
토가미 뱌쿠야 : 키리기리 쿄우코 짓이겠지...
나에기 마코토 : 어...?
토가미 뱌쿠야 : 그 여자말고 모노쿠마한테 뭘 훔쳐낼 간 큰 놈이 어디 있겠어.
키리기리가 모노쿠마에게서 뭔가를 훔쳤다고...?
그렇다면...
뭘 훔쳐낸거지? 왜 그런 짓을...?
「딩-동-댕-동」
모노쿠마 : 에~ 교내방송입니다. 오후 10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심야시간"이오니 식당은 문이 잠겨 출입금지 구역이 됩니다~ 그럼 좋은꿈 꾸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아사히나 아오이 : ...큰일이다. 빨리 식당에서 나가자.
하가쿠레 야스히로 : 얘기는 내일로 미루자. 물론 키리기리 일도.
토가미 뱌쿠야 : 모노쿠마 건도 그렇고, 키리기리 건도 그렇고, 왠지 불길한 공기가 느껴지는걸....오늘 밤은, 특히 단단히 대비하는게 좋겠어. 너희들도, 심야시간에 나가는건 삼가도록 해....
아사히나 아오이 : 말 안해도...알아....
토가미 뱌쿠야 : 그럼, 해산이다. 돌아가자....
그리고, 식당에서 나온 우리들은, 각각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에기 마코토 : 아 맞다...
나에기 마코토 : 후카와한테 받은 나이프를 숨겨 둬야지...
나에기 마코토 : 서랍 속에 넣어두자. 여기 놔두면 안전하겠지....
그런데...
키리기리는 정말로 괜찮을까?
자기 방에도 안들어가고 어쩔셈이지...?
내가...뭔가 할수 있는건 없는건가...?
내가...할수 있는.....
.............
「딩동....」
나에기 마코토 : ...응?
눈을 뜨면서, 어느 샌가 잠들었었다는걸 깨달았다.
하지만, 그보다 지금은...
나에기 마코토 : 초인종이 울렸지...?
(문을 열면....)
키리기리 쿄우코 : .............
나에기 마코토 : 키, 키리기리...?
키리기리 쿄우코 : 탈의실에서 기다릴게....
키리기리 쿄우코 : 먼저 가 있을게....
나에기 마코토 : 아, 잠깐만! 키리기리...!
키리기리는 내가 부로는 목소리에 돌아보지도 않고, 복도로 사라졌다.
애들끼리 심야 시간엔 나가지 말라고 했었지만....
나에기 마코토 : 안갈수도...없겠지.....
아 이끝내주는 타이밍.. 스샷게시판 클릭하니 바로 눈에들어옴 ㅋㅋ
선추천!
...애가 정말 너무 순해요.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잠자코 다 하니. 그나저나 더 이상 살인이 일어날 건덕지가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챕터4 막판에 나온 장면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 싶은 게 이번 챕터에선 사건이 언제 벌어질까요.
ㄴ모르시군요,.. 마코토 키리기리전용 리모콘인거
Absolution .// 키리기리 전용 리모콘이라니요. 토가미, 키리기리 공용 리모콘 입니다.
안습의 샤아 // 지금은 모두의 창고(?)가 됐지요.
동네북 주인공류 갑 추천!
전캐릭터 공용 리모콘 아닌가요.,,. 우리 나에기
그나저나 오늘은 이게 연재 끝인가요...ㅠ.ㅠ
이번챕터부터 츤데레 뱌쿠야가 대놓고 애들걱정을 해주네요. 좋은 현상이다
최후의 한마디래놓고 말 더 하네 뭐여 ㅋㅋㅋㅋㅋ
주인공은 그냥 시키는건 이것저것 다하는듯..;;
아... 이거 보지 말고 완결되는거 기다렸어야 했는데... 봐버리고 말았어요. 다음편이 궁금해서 죽을것 같아요 ㅠㅠ
ㅠㅠ
헐....키리기리 최후의 한마디라니...... 이런 불길한 대사를 하다니......뭐냐......;;;;;
최후의 한마디래놓고 말 더 하네 뭐여 ㅋㅋㅋㅋㅋ ㄴ 아 ㅋㅋㅋㅋㅋ 뿜었네요 ㅋㅋㅋㅋㅋㅋ
ㅎㅎㅎㅎ 최후으 한마디라고니 말더해 ㅎㅎㅎ;;;. 그나저나. 키를 뺐어가면?.. 언제나.. 문이..;; 오픈?.. 으힝?;;; 죄송합니다..;;ㅎㅎㅎ
헐???기억상실? 이건또 의외로 뒤통수를 때리네...그래서 모노쿠마한테 내 몸에 무슨짓을 한거냐고 물어본건가?ㄷㄷㄷ
...음... 아잉 모르겄당ㅋ. 일단ㅊㅊ
기억상실이 오히려 거짓말일지도.. 이번 챕터는 키리기리 전혀 신뢰가 안감..
응? 키리기리 그냥 초고교급 "기억상실" 아님? ㅎㅎㅎ ....재미없는 개그해서 죄송합니다 ;;
나에기는 암만 봐도 초고교급 호구.
이번 챕터는 뭔가 불안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