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다....
3번째 처형이 끝났다....
세레스의 처형이 끝났다....
친구를 죽인 세레스에게 동정 같은건 안하지만....
그렇다해도, 세레스도 친구임엔 틀림없었다....
그런데, 저 놈은 이렇게 간단하게....!
모노쿠마 : 이거 큰일이네요...이번에도, 바깥 세상과의 인연을 끊지못한 탓에, 살인이 일어 나버렸어요....
모노쿠마 : 생명을 좀 더 소중히 여기세요! 젊잖아요!!
모노쿠마 : 이거야 원...너네들이 차세대를 노리는 "희망" 되는건 언제일까?
하가쿠레 야스히로 : 뭐, 뭐가 희망이야!! 그런거 필요 없으니까, 여기서 내보내 줘!!
모노쿠마 : 바라든 바라지 않든 관계없이, 너네는 희망의 구현자야....그런 너네들을 절망에 빠뜨리는게 My 숙명! 슬프지만, 이건 벗어날수 없는 현실이란다.
나에기 마코토 : 너, 너 좋을 대로만 얘기 하지마...언제까지 우릴 이 꼴로 만들 셈이야! 대체 뭐가 목적이냐구!
모노쿠마 : 듣기 짜증나네! 그런 질문은 이제 그만 좀 해줄래?
모노쿠마 : 그보다...키리기리 양, 세레스 양한테서 열쇠 같은걸 받았지? 그거 뭐야?
키리기리 쿄우코 : ..................
모노쿠마 : 응? 뭐냐니까?
키리기리 쿄우코 : 네 질문에 답하기 전에...내 질문에 대답해.
키리기리 쿄우코 : 넌....뭘 한거야....? 넌, 내 몸에 뭘 한거야?
모노쿠마 : ....어!?
키리기리 쿄우코 : 대답해...넌 내 몸에 무슨 짓을 한거야?
모노쿠마 : 아와와와와...두근두근...무, 무슨 짓이라니...무, 무슨 의미야...! 나, 난 모르겠는데에....아-무것도...몰라아.....
키리기리 쿄우코 : .............
어, 어....뭐, 뭐지...? 지금 이 대화...?
흑막이 키리기리의 몸에 무슨 짓을 했다니...
그게...무슨 의미지...?
모노쿠마 : 어째...분위기가 안좋아졌으니, 이만 퇴장해 볼까....
모노쿠마 : 자, 너네들은 계속해서, 학교생활을 즐겨 주세요. 외로우면 언제든 불러. 가진 않을거지만! 우푸푸...안녕~!!
띠용!
그리고, 모노쿠마는 사라졌다.
절망에 빠진 우리를 남겨두고....
하지만...모든 것이 절망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주 조그만 희망. 그것은....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 모노쿠마도 말했지만....아까 세레스한테서 받은 열쇠는 뭐야?
키리기리 쿄우코 : 아마도....
키리기리 쿄우코 : 탈의실 로커의 열쇠....
아사히나 아오이 : 뭐!? 그럼 혹시....!
토가비 뱌쿠야 : 세레스가, 거기다 감춰 뒀겠지. 그걸....
오오가미 사쿠라 : 등잔 밑이 어두웠다는건가...얼른 가서 확인하자.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
우리는 학급 재판장을 나와 탈의실로 서둘렀다.
그리고, 탈의실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키리기리는 우리들을 불러 세웠다.
키리기리 쿄우코 : 여기서부턴 나만 갈게. 나중에 보고 할테니까, 너희는 식당에 가있어...
토가미 뱌쿠야 : 왜, 너만 가지?
키리기리 쿄우코 : ...당연한거 아냐.
키리기리는 그렇게 말하며, 감시카메라를 힐끗 쳐다봤다.
토가미 뱌쿠야 : 누가 그런거 물어 봤냐. 왜 너냐는 의미다. 내통자일지도 모르는데....
키리기리 쿄우코 : ...........
나에기 마코토 : 그럼...나도 갈게....
토가미 뱌쿠야 : 네가...?
나에기 마코토 : ....부탁이야, 내가 가게 해줘!
토가미 뱌쿠야 : .............여기서 말싸움 해봤자, 주목만 끌 뿐이겠지...흥, 맘대로해....
나에기 마코토 : 고마워, 토가미....
오오가미 사쿠라 : 그럼, 뒤를 부탁하마.
하가쿠레 야스히로 : 우린 식당에 가 있는다.
아사히나 아오이 : 어? 나에기가 키리기리랑....?
아사히나 아오이 : 아! 글쿠나, 그런거구나! 나에기, 힘내. 저런 타입은 의외로 밀어부치는거에 약하거든!
아사히나의 착각은 제쳐두고, 나와 키리기리를 제외한 다른 애들은 식당으로 돌아갔다.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갈까......
나에기 마코토 : 그래....
(탈의실로 들어가면.....)
키리기리 쿄우코 : 얼른...열어보자.
키리기리는, 세레스에게 받은 욜쇠를 꺼내 탈의실 로커에 꽃았다.
로커를 열자, 그 곳엔....
얼터 에고 : 안녕. 에헤헤...왠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키리기리 쿄우코 : 무사해서 다행이다....
그것은, 키리기리 치고는 드물게 마음 깊은 곳에서 안도한 듯한 목소리였다.
얼터 에고 : 세레스가 당부한대로 목소리도 안내고 조용히 잘 있었어!
얼터 에고 : 아, 그리고...하드 디스크의 파일도 조금 있으면 풀 수 있을것 같아. 빠르면 내일 아침이라도....
얼터 에고 : 노력할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줘.
키리기리 쿄우코 : ....이제 한숨 돌리겠는걸.
이 일은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나에기 마코토 : ...저기, 잠깐만. 지금 기회에, 꼭 물어 보고 싶은게 있어.
키리기리 쿄우코 : ...............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 말해줘...넌 혼자서 뭘하고 있었던거야?
키리기리 쿄우코 : ....그 얘길 하려고 같이 온거지?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지금은 대답할 필요없어.
나에기 마코토 : 필요가...없어...? 난...걱정했단 말야...!
키리기리 쿄우코 : 걱정...?
나에기 마코토 : 이번 조사때만 해도 그래. 갑자기 사라져서 어떻게 됐나 싶었고....그런데 아무런 설명은 없고....그러면....
키리기리 쿄우코 : 흑막의 내통자로 의심 받아도 할수 없는거겠지? 너도 그렇잖아?
나에기 마코토 : ...아냐!! 난...키리기리를 믿어....
키리기리 쿄우코 : 나를...믿어?
나에기 마코토 : 당연하잖아? 친구끼리 믿는건 당연한거야. 그러니까 말해 줬으면 좋겠어! 너도...날 믿어 줬으면 좋겠어....친구니까...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 알았어.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나도 조금 믿어 볼까....너..를....
나에기 마코토 : 그럼...!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 말해 줄게. 내가 왜 모습을 감췄었는지, 그리고 어디 갔었는지....그건....
거기서 키리기리에게 들은 말....
솔직히, 놀라운 내용이었다...
키리기리를 믿는다고 말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믿을수 없는 얘기...
그래서, 난 내 눈으로 그걸 확인하기 위해, 밤이 되길 기다렸다.
그리고 심야시간이 되자마자...
나는 행동을 시작했다.
나에기 마코토 : .................
키리기리 쿄우코 : 학교 2층의 남자 화장실...거기엔 감시 카메라도 모니터도 없어...거기 있는 청소도구실...그 안이야...
나에기 마코토 : 남자 화장실의 청소도구실의 안이라는데....정말로, 거기에...키리기리가 말한게 있는건가?
(화장실로 들어가면....)
(끝 쪽 문을 조사하면....)
보기엔...그냥 평범한 청소 도구실인데....
정말, 이런데에, 키리기리가 말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건가?
나에기 마코토 : ...도구실 안이랬지? 하지만...안이고 뭐고.......
아무 생각없이 용구실의 벽에 손을 짚었다.
그러자, 갑자기 뭔가에 빨려 들 듯이....
「덜컹!」
큰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내 몸은 벽을 통과했다.
영문도 모르는 채로....
「콰당!」
나는, 용구실 안 쪽에 있는 방으로 쓰러졌다.
나에기 마코토 : 어...?
즉...용구실 안쪽 벽이 회전문으로 되있어서, 나는 그 너머에 있는 방으로 온거다.
키리기리의...말대로야....
키리기리 쿄우코 : 학교 2층의 화장실...거기 있는 청소 용구실...그 안이야...그 안에 숨겨진 방이 있어.
나에기 마코토 : 여기가...그 숨겨진 방...여기엔...뭐가 있는거지?
(책장을 조사하면....)
엄청난 양의 파일이다. 역대 졸업앨범 같은 것들이 정리되 있는 것 같다.
어느것이나 할것없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었지만....
그 중에서 유달리 내 시선을 잡아 끈 것은, 책장 구석에 있는 하나의 파일이었다...
나에기 마코토 : 희망봉 학교 재학생 명부...? 이것만...먼지가 없어....최근에 누가 손댔나?
나는, 무심코 그 파일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파일의 내용보단 거기서 떨어진 "한장의 종이"에 내 의식이 쏠렸다.
나에기 마코토 : 뭐지...이거...? 여기서 나가선 안된다...? 이상한 메모인걸....
『여기서 나갈수 없다』라면, 이해가 가지만...『여기서 나가선 안된다』...라니?
나에기 마코토 : .............
뭐지? 머릿 속의 이 답답함은...
묘한 위화감....
데자뷰 같은....
『여기서 나가선 안된다』라는 말....
난...전에도, 어디선가 이 말을...
나에기 마코토 : 하지만...생각이...안나......
난 뭘 알고 있는거지...?
난 뭘 모르고 있는거지...?
난......
난............
머릿 속에 이상한 소리가 울렸다.
뇌수가 격렬히 뒤섞이는 소리.
그 직후.
새까매졌다.
영문을 알수 없다.
모든 것이 영문도 모르채 시작되고.
끝났다.
잘봤습니다~
허어얼 이게 무슨일이야!
추천!
아이쿠 마코토 ....과연 누굴려나 신체체격을 봐서는 오오가미는 절대 아니고...
가면 갈수록 흥미로워지네요!!
오홍~ 추천~!
노모쿠마(퍽!) 표시가 있는 걸 봐서는 흑막이네요.
처음엔 사람 너무 많아서 이름 외우기도 힘들었는데 확줄어드니까 편하네...
ㅎㄷㄷ 갈수록 흥미진진
헐 뭐지..
고스트트릭도 이런식으로 연재하면 재미있겠네요
저게 그 16번째 인물이겠죠? 이마의 마크가 모노쿠마 왼쪽 눈처럼 되있으니까 말이죠
헐 아직 절반밖에 안온것 같은데 뭔일이지.. 흑막은 남자인것 같으니까 바쿠야 아니면 야스히로라는 건데... 설마 죽었던 놈들이 사실은 살아있다던가... 아 모르겠네;;
허 반전
러브라인 형성되다가 나에기 뒤통수 강타당함..;;;ㅎㄷㄷ;;; 뭥미..
여기서 나가면 안돼 라는 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게 들린에... 이러다 살아나가도 죽는다 던가....처음에 나왓던(나에기의경우) 가족들이 싸악 죽었다던가...그런거일려나
주인공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