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키리기리 쿄우코 : 실은, 이 모노쿠마 병에 대해, 한가지 더 걸리는게 있는데...그걸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하고 싶어. 도와줄거지?
나에기 마코토 : 실험...?
키리기리 쿄우코 : 우선, 바닥에 흩어진 모노쿠마 병의 파편을 모아줘. 작은 조각이라도, 가능한한 남김 없도록....
나에기 마코토 : 맘대로 현장 물건에 손대도 괜찮을까?
키리기리 쿄우코 : 조사는 대충 다 끝낸 뒤니까, 별 문제는 없을거야. 시끄러운 토가미도 없고....
키리기리 쿄우코 : 난, 화학실에 가서 필요한 도구를 가져 올테니까, 그때까지 부탁해....
키리기리는 그 말을 남기고, 오락실을 나갔다.
나에기 마코토 :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할수없지...해야지 뭐....
오락실의 빗자루로, 마루에 흩어진 병조각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충 파편 모으기가 끝날 무렵....
??? : ....기다렸지.
키리기리 쿄우코 : 준비 다 됐지? 바로 시작하자...
나에기 마코토 : 무슨 실험인데?
키리기리 쿄우코 : 화학실에서 천칭을 가져 왔어. 이걸로 무게를 비교해 볼거야.
나에기 마코토 : 뭐랑 뭐의 무게를?
키리기리 쿄우코 : 네가 모은 파편하고, 남은 모노쿠마 병의 무게.
나에기 마코토 : 그걸 뭐하러 비교해?
키리기리 쿄우코 : 해보면 알아. 그럴려고 하는 실험이니까...
키리기리 쿄우코 : 우선, 처음엔, 모노쿠마 병끼리 무게를 비교해 볼까.
나에기 마코토 : 딱 중간이야....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모노쿠마 병의 무게는 전부 엇비슷하다는거겠지.
나에기 마코토 : 당연하겠지....안에 있는 피규어도 거의 차이없고, 달리 무게가 변할 요인도 없는걸.
키리기리 쿄우코 : 이제부터야...천칭 한 쪽에, 네가 모은 병조각을 올려보자.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나에기 마코토 : 그야,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비슷하거나, 파편 쪽이 좀 더 가볍거나 그러겠지. 열심히 모으긴 했지만, 역시 좀 모자랄 가능성도 있으니까.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해보자.
나에기 마코토 : 어...!? 내가 모은 파편이 더 무겁잖아!? 왜...!?
키리기리 쿄우코 : 역시 그랬어...
나에기 마코토 : ...역시?
키리기리 쿄우코 : 지금의 실험결과와 모노쿠마 병의 규칙성...전부 합쳐서 생각해 보면...
키리기리 쿄우코 : 거기서 나오는 답은 하나밖에 없다고 보는데, 넌 어때? 잘 생각해 봐.
- 모노쿠마 병의 실험을 수첩에 기록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오오가미의 사체를 조사하면....)
오오가미의 사체에도 새로운 단서가 있다고 했는데....
키리기리 쿄우코 : 멍청하게 보고만 있으면, 아무것도 알수 없어....
나에기 마코토 : 그건...그렇지만....
키리기리 쿄우코 : ...사체엔 손 안대도 괜찮겠어?
나에기 마코토 : .........
키리기리 쿄우코 : ....할수없네.
꼬리내린 나와는 정반대로, 키리기리는 태연히 사체를 만지기 시작했다.
이미 본 광경이지만...새삼스럽다....
나에기 마코토 : 안색하나 안변하고 만지는구나...난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데....
키리기리 쿄우코 : ....그게 보통이야.
나에기 마코토 : 그럼, 키리기리는 어떻게....
키리기리 쿄우코 : 그건...분명 내가...예전부터 사체를 접할 기회가....
나에기 마코토 : 어...?
키리기리 쿄우코 : ...아니, 아무것도 아냐.
키리기리 쿄우코 : 그보다, 이걸 봐.
나에기 마코토 : 오오가미의 신발...?
키리기리 쿄우코 : 발등에, 황색 가루가 묻어있지?
나에기 마코토 : 어, 그러네....
키리기리 쿄우코 : 오오가미의 발등에 묻은 가루...이게 첫번째 단서야.
- 발등에 묻은 황색 가루를 수첩에 기록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다음은 머리의 상처야. 잘 봐....
키리기리 쿄우코 : 하지만, 보기 뭐할테니까, 설명 해줄게. 오오가미의 머리에 난 상처는 하나가 아닌 2개였어....
나에기 마코토 : 상처가 둘...?
키리기리 쿄우코 : 흥미롭지...?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 하나 더....
키리기리 쿄우코 : 살해 당한 오오가미의 양손은 깨끗한 채 그대로야. 손가락 끝에 핏자국은 없는 상태였어....
키리기리 쿄우코 : 오오가미의 사체를 조사해서 알아낸 사실은 대충 이정도야....
- 사체를 조사한 키리기리의 증언을 수첩에 기록 했습니다. 말탄환 메뉴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사체를 조사해서, 이만큼의 단서를 얻어내다니...
키리기리 말고는 아무도 못하겠지....
「딩-동-댕-동」
모노쿠마 : ..............헉, 깜빡 졸았네! 너네들 조사가 너무 지루해서 잠들었었어!! 이제 한다? 괜찮지? 해도 돼지? 자, 학급재판을 시작합니다!! 너네들은 늘 오던 장소에 빨리 집합해 주세요-! 학교 구역 1층에 있는 붉은 문으로 들어오세요. 우푸푸, 나중에 봐~!!
벌써 시간이 이렇게...아직 밀실 트릭의 수수께끼도 어중간한 상태인데....
남은건...학급재판에서 어떻게 해볼수 밖에 없어...
나에기 마코토 : 아니...반드시 해야만 해...!
(붉은 문으로 들어가면....)
모노쿠마의 집합명령을 들은 애들이 연이어 홀로 모였다....
그리고....
띠용!
모노쿠마 : ...초고교급 격투가 (웃음)! ...밀실살인 (웃음)!
키리기리 쿄우코 : 뭐하는거야...?
모노쿠마 : 난 괄호의 위대함을 깨달았어! 어떤 네거티브한 단어라도 (웃음)을 붙이기만 하면, 순식간에 포지티브하게 바뀌는거 있지!!
모노쿠마 : 예를 들면...
모노쿠마 : 소풍갔다가 썩은 시체를 발견했다 (웃음)!
하가쿠레 야스히로 : ....기분만 나쁜데....
모노쿠마 : 그럼, 그 반대는?
모노쿠마 : 어떤 포지티브한 단어라도 (눈물)을 붙이기만 하면, 순식간에 네거티브하게 변해!!
모노쿠마 : 예를 들면....
모노쿠마 : 친구 100명이 생기면 좋겠다 (눈물)!
하가쿠레 야스히로 : 진짜네! 왠지 슬퍼!!
모노쿠마 : 엘레베이터에 타주세요 (웃음)! 한발 먼저 가 있을게요 (눈물)!
띠용!
후카와 토우코 : 뭐, 뭐한거야..지금...?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알수가 없구먼....
아사히나 아오이 : 알수 없는건 너희들이야....사람을 죽여놓고...잘도 떠든다....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 아니...안떠들었는데....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니, 난 사람 안죽였거든!
후카와 토우코 : 나, 난 상관없어....살인자라고...하지마....!
아사히나 아오이 : 글쎄...
토가미 뱌쿠야 : 어차피, 곧 알게 될거야....우리중에 범인이 있는건 틀림 없으니까.
범인...오오가미를 죽인 범인....
누구보다 강했던 오오가미를....
죽인 범인이....
이...안에....
우리 중에 있어...!?
(하가쿠레에게 말을 걸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저번에도 그렇고...이번에도 그렇고...난 사람 안죽였다니까...!
(토가미에게 말을 걸면...)
토가미 뱌쿠야 : 이 중에 범인이 있는건 틀림없어...그건 확실해.
(후카와에게 말을 걸면....)
후카와 토우코 : 나, 난 무죄야...몇번을 말해야 알겠어...!
(아사히나에게 말을 걸면....)
아사히나 아오이 : 안죽였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뭐야....
(키리기리에게 말을 걸면....)
키리기리 쿄우코 : 여기 있어봤자 아무것도 안변해...가자....
(엘리베이터를 조사하면...)
나에기 마코토 : 가자...결판을 내러....
그리고, 나는 엘레베이터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목표에서 멀어져 가는듯한 감각...
몸 안쪽에서 부터 썩어 들어가는 듯한 공포...
이것만은...몇번을 경험해도 익숙해질수 없다....
모두가 아무 말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문이 닫힌다.
하강을 시작한다.
덜컹,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떨어져 간다...
깊이 깊이 떨어져 간다....
그 낙하는, 언제나처럼 갑자기....
...끝났다.
그리고 문이 열린다.
모노쿠마 : 에- 참가자는 6명인가요...그런가요...
모노쿠마 : 너무 적다! 외로워!
나에기 마코토 : 무슨 헛소리야...전부...너 때문이잖아...!
모노쿠마 : 이번, 학급재판에서 또 줄어 들까...아니면....
모노쿠마 : 이 학급재판 자체가 끝날까?
모노쿠마 : ....그럼, 시작하자! 그럼, 각자의 이름이 적힌 자리로 가주세요-!
그리고, 4번째 막이 열린다....
목숨을 건 재판...
목숨을 건 거짓말...
목숨을 건 배신...
목숨을 건 해명...
목숨을 건 변명...
목숨을 건 신뢰...
목숨을 건......학급재판....!
이제야 슬슬 추리물 답게 가는 것 같네요. 너무 재밌습니다. 추천!!
하루종일 이것만 기다리고 있었네요;; ㅊㅊ!
왠지 스토리가 짐작이 갑니다만 ...올려주신것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이번 4챕터는 상당히 짧군요... 벌써 학급재판이라니 그나저나 누가 범일일래나...
대충 누군지 감잡겠네요. 가면 갈수록 쉬운듯 ;;
으음...항상 그렇지만 모르겠다
이번 학급재판 배경이 원래대로 돌아왔네요..
사람 진짜 많이 줄었군요
벌써 학급재판... 이번에도 재판이 길어질것 같군..
나에기 마코토 :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할수없지...해야지 뭐.... 아...
우뿌뿌뿌뿌~
추천!
키리기리 넘 이쁘네..;;;
모노쿠마 피규어가 나이트에서 킹으로 바뀐건 옥의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