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이 걷는 키리기리.....
아무 말 없이 따라가는 나....
그런 우리들이 도착한 곳은.....
나에기 마코토 : 탈의실...!? 혹시 키리기리의 용건이란게...!
키리기리 쿄우코 : .....응, 얼터 에고에 관한 일이야.
나에기 마코토 : 그치만, 키리기리는...이제 얼터 에고한텐 볼 일이 없다고 했잖아...
키리기리 쿄우코 : 볼 일이 없다곤 안했어. 역할이 끝났다고 한 것 뿐이지....그리고, 우리가 아니라, 얼터 에고 쪽에서 용건이 있는 것 같아.
나에기 마코토 : ....뭐?
키리기리 쿄우코 : 얼터 에고가 사람들을 모아 달라고 부탁 했었거든. 우리에게 부탁할게 있는 것 같아....
얼터 에고가...우리에게 부탁을...?
(얼터 에고를 조사하면....)
얼터 에고 : ....안녕. 어...모인 건..키리기리랑 나에기 둘 뿐이야?
키리기리의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들겼다.
『둘로는 부족할까?』
얼터 에고 : 아냐! 둘만 있으면 충분해!
나에기 마코토 : 그런데, 네가 우리한테 부탁한다는게 뭘까...?
키리기리 쿄우코 : ...물어 보자.
키리기리는 재빨리 문자를 입력했다.
『우리한테 부탁할게 뭐지?』
얼터 에고 : 응, 있잖아....날 네트워크에 접속 할수 있는 곳에 데려다 줬으면 해....
키리기리 쿄우코 : ....뭐?
나와 키리기리는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마주봤다.
곧바로 키리기리가 대답했다.
『어째서?』
얼터 에고 : 응, 있잖아....내 역할은 끝났다...다들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이걸로 끝이라니...이게...내 역할의 끝이라니....
얼터 에고 : ....그건 싫어! 나도 너희들의 도움이 되고 싶어....다 함께 여기서 나갈수 있도록 너희들과 같이 노력하고 싶어!
얼터 에고 : 쭈인님도....그걸 바라고 있을거구....그러니까...내가 너희들한테 도움이 되려면....이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선....
얼터 에고 : 날, 이 학교의 네트워크에 연결 하는 것 말고는 없어!
나에기 마코토 : 하, 하지만...그런 짓 했다간...자살행위야....틀림없이 흑막에게 들킨단 말야...키리기리도...그렇게 생각하지?
키리기리 쿄우코 : ...............
얼터 에고 : 위험하다는건 알아....그래도 하지 않으면 안 돼.
얼터 에고 : 무섭지만...그치만 괜찮아....어째선진 잘 모르겠지만....
얼터 에고 :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니까, 용기가 나! 인공지능이 무슨 소리 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진짜야! 그러니까...괜찮단 말야. 너희를 위해서라면 무섭지 않아!!
나는 어느샌가 그 목소리에 빠져들었다.
그 목소리가 너무나 필사적이고...
너무나 애절하고....
너무나 꿈같아서....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네가 그랬었지? 인간과 프로그램의 차이가 뭘까...
나에기 마코토 : 으, 응....
키리기리 쿄우코 : 얼터 에고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모를만도 해....나도...그 대답은 모르겠어....그건, 이 프로그램을 만든 후지사키 조차도 모를거야....하지만, 이것만은 말할게.
키리기리 쿄우코 : 얼터 에고는 틀림없는, 우리 친구야.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
키리기리 쿄우코 : 실은, 더 이상 무리 시키고 싶지 않았어. 더 이상 위험을 무릎썼다간, 정말로 흑막에게 들킬지도 모르니까....하지만....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 해보자. 얼터 에고를 네트워크에 접속 시키는거야.
나에기 마코토 : 그, 그래도...!
키리기리 쿄우코 : 친구이기에, 그의 마음을 들어주고 싶어...친구와 함께 싸우고 싶다는 그의 마음을....그리고, 네가 얼터 에고의 입장이었다면,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수 있겠어? 다들 싸우고 있는데...그걸 보고만 있을수 있겠냐구? 그런 자신에게 가슴을 펼수 있겠어? 자신과 모두가 친구라고 가슴을 펴고 말할수 있겠어?
나에기 마코토 : ...........
얼터 에고 : ...너무 걱정 안해도 돼....
얼터 에고 : 난...자신을 믿어. 나라면 할수 있다...그렇게 믿고 싶어.
얼터 에고 : 그러니까, 하게 해줘!
나에기 마코토 : ............
키리기리 쿄우코 : 그리고, 어쩌면...거긴 흑막도 눈치채지 못할지도 몰라....
나에기 마코토 : 거기...?
키리기리 쿄우코 : 기억해 봐. 이 탈의실 말고도 감시 카메라가 없는 방이 있었잖아.
감시 카메라가 설치 안된 방이라면....
- 2층의 숨겨진 방 ◁
- 시청각실
- 음악실
나에기 마코토 : 그래...네가 가르쳐 줬던 2층의 숨겨진 방....
나에기 마코토 : 거긴, 분명 감시 카메라가 없었어....
키리기리 쿄우코 : 그리고, 그 방엔 네트워크 접속도 가능해. 네트워크 케이블을 잇는 콘센트를 봤어....
키리기리 쿄우코 : 다만, 감시 카메라가 없다고 안위험한건 아냐. 흑막이 네트워크를 감시 안한다고 볼수도 없고....얼터 에고를 옮기는건 둘째치고, 숨겨진 방에 들어가는 모습은 어쩔수 없이 들킬수 밖에 없어. 거기서 낌새라도 채면...전부 끝이야.
나에기 마코토 : 그렇...겠지...
키리기리 쿄우코 : 그렇다 해도, 얼터 에고에게 시킬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키리기리 쿄우코 : 우리도, 새 단서를 얻으려면, 이것밖에 방법이 없으니까....
나에기 마코토 : ............키리기리...그럼, 얼터 에고를 내가 옮기게 해줄래? 내가 교복 안에 숨기고 갈게.
키리기리 쿄우코 : 고마워...부탁할게....
키리기리 쿄우코 : 그럼, 바로 시작하자.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참아줘....
우리들은 곧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노트북을 내 옷 안에 감추고....
얼터 에고 : 아하핫..! 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
나에기 마코토 : 소리 내면 안된다니까! ..난 이제부터 널 어떤 곳에 데리고 갈거야. 거기 도착할때까진 절대 소리내면 안돼.
얼터 에고 : 네. 명령을 확인 했습니다.
나에기 마코토 : 아...응....
왠지..갑자기 기계적인 대답을 하니까, 오히려 내가 머쓱해진다....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 숨겨진 방의 의자를 빼내면, 케이블 뭉치가 있을거야.
나에기 마코토 : 그럼 거기 네트워크 케이블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키리기리 쿄우코 : 흑막한테 뺏기지 않았을 때의 얘기겠지만....
나에기 마코토 : 가서 확인할수 밖에 없겠다....
키리기리 쿄우코 : 그래...2층으로 가자...
(1층 복도로 나가면....)
하가쿠레 야스히로 : 으헉! 나에기!!
나에기 마코토 : 왜 그렇게 놀라...?
하가쿠레 야스히로 : 아, 아무것도 아녀! 별일 아녀! 아하...아하하하....
왠지...상태가 이상한걸...
하긴...어제 오늘 일도 아니고....
하가쿠레 야스히로 : 그럼, 난 방에 가야겠다. 이쯤에서 실례하마!!
하가쿠레 야스히로 : 나, 나중에 보자..! 아하...아하하하...!
(2층으로 가는길에....)
제노사이더 쇼 : 삐뽀삐뽀삐뽀-!
제노사이더 쇼 : 내 안의 대유행!
제노사이더 쇼 : 삐뽀삐뽀삐뽀-!
나에기 마코토 : 근데 뭐해...?
제노사이더 쇼 : 살아 있어!
나에기 마코토 : 응....
제노사이더 쇼 : 방으로 돌아갈래! 방에서 얌전히 살아 있어야지!!
제노사이더 쇼 : 삐뽀삐뽀삐뽀-!
(2층 화장실 앞에 도착하면....)
키리기리 쿄우코 : 나에기...자료가 사라졌다는게 진짜야? 믿을수 없어! 다시 한번 제대로 확인하고 와!
나에기 마코토 : 어...?
키리기리 쿄우코 : 빨리 가! 난 네가 도망 못가게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어!
그래...연극 하는거구나....
상당한 박력에 아직도 화난 줄 알았네....
키리기리 쿄우코 : 뭘 멍청하게 서있어? 빨리 가!
나에기 마코토 : 으, 응...알았어...갔다 올게....
키리기리 쿄우코 : 잘해...부탁할게....
(숨겨진 방으로 들어가면...)
좋아..! 우선 네트워크 케이블 부터 찾아보자...!
(의자를 조사하면...)
키리기리 말로는 이쪽에 케이블이...
나에기 마코토 : ...있다. 네트워크 케이블이야. 이젠, 이걸로 얼터 에고를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돼!
나는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옷 안에 숨겨온 노트북을 꺼내서, 네트워크에 접속했다.
나에기 마코토 : 이제...됐다...!
얼터 에고 : 어....
얼터 에고 : 응! 될 것 같아!
얼터 에고 : 나머진 나한테 맡겨! 반드시 단서를 찾아 낼게! 혹시 바깥이랑 연결되면 도움을 요청할수 있을거야!
얼터 에고 : ...그러니 기다려 줘.
얼터 에고 : 날 믿고 기다려 줘!
나는 숨겨진 방을 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짧은 말을 남기기로 했다...
『반드시 여기서 나가자! 너랑, 나, 친구 전부 다 같이!』
얼터 에고 : 친구....? 나도...친구해도 돼....?
얼터 에고 : 고마워....고마워, 나에기.....
우왕 올라왔네요!
선추천 후감상이욤... 그나저나 좀 놓으려면 숨겨놓지.. 책상위에;;;
얼터 에고도 사망...아니 박살 플래그 ㅠㅠ
ㄴ 아니 그거 스포아님?
주인공 습격한놈이 지나간 이후인데 무사할런지 걱정이네;
아니 딱봐도 전쟁영화에서 전쟁 나가기전에 "꼭 살아서 돌아올께 그때는 함께.." 라는 모모 플래그 세우는 대사랑 완전 똑같은 장면이잖...
이님들 아닌척하면서 스포하시네염;
추천! 흥미진진
잘보고 갑니다.~
키리기리 쿄우코 : 얼터 에고는 틀림없는, 우리 친구야. 오글오글 ㅋㅋ
아...사망 플래그가 또 세워지네...치히로는 두번 죽나...ㅜㅜ
아.......모에사할뻔했는데...... 얘남자였지...ㅜㅠ
아닌척 하면서 스포하는거일수도 있는데.... 보통 만화나 저런데서 저런 장면이 나오면 진짜 사망 플래그쪽으로밖에 없더라구요..
아/.. 정말 근성의 연재 정말 잘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정말 처음으로 추천 드립니다 ~~~
연휴에 재밌게 보고 있어요~
잘 보고 갑니다ㅋ
잘 보고 가요 ㅎㅎ
얼터 에고.... 왁..;;; 뭔가...